여기 가입한 지 얼마 안 됐고 눈팅만 했는데 예쁜 강아지들 사진 보다보니 우리 보리도 소개하고 싶어서요.
보리는 4살 된 말티즈 여아입니다.
태어난지 60일 정도 되었을 때 우리집으로 와서 지금까지 저희 가족들에게 많은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식구가 되고 며칠 안 됐을 때의 모습입니다.
처음 키워보는 강아지라 얼마나 조심스럽던지...
애교와 재롱을 겸비하며 무럭무럭 자랐어요.
그런데 두 살 쯤 되었을 때 우리 보리는 너무너무 많이 아팠어요.
여기저기 병원을 다니며 검사한 결과 자가면역질환 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평생 약을 먹고 케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너무 불쌍해서 많이 울었어요.
약을 먹으면 간이나 장기등이 손상을 받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었구요.
두어번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만큼 큰 고비도 있었지요.
그런데 우리 보리
지금 약 안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헤파틱 사료를 주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제가 손수 먹을거리를 만들어서 주고 있어요.
건조기 사서 간식도 100% 만들어서 먹이구요,
두부,당근,파프리카,닭가슴살,고구마.무염치즈 등등으로 먹거리를 바꾸면서 약을 줄여나갔고 신기하게도 약을 안 먹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되었어요.약 안 먹은지 반년쯤 되네요.
아직 조심스럽고 예방접종도 못 해서 산책도 잘 못 하고 있지만 활발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거리가 참 중요하구나 하는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아픈 아이 같지 않지요? ^^;;
앞으로 자주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