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의 일입니다. 하숙자씨로부터 일산에서 고전읽기를 함께 해주시는 한양대 교수님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금요일 오전에 수업을 함께 해보자는 권유를 받았지요. 그러나 제 경우 금요일은 이미 확보해놓고
멀리 나들이를 가서 공부하고 놀다가 음악회도 가는 말하자면 제 휴일이라서 따로 시간을 내기는 어렵다고
듣고는 싶지만 아쉽네요 하고 거절을 한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소가
이제는 사용불가능해져서 행복한 왕자에서 장소를 내줄 수 있는가 그녀에게 들은 것이 지난 화요일
그래서 교수님과 연락을 해서 지난 금요일 마침 강남의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 날, 약속을 잡고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문제는 금요일이 장소를 빌려주는 일이 쉽지 않은 날이라 그렇다면 월요일은 어떤가 물었지요. 그 날이라면
저도 참석이 가능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해서 금요일 수업 다음에 바로 이어서 월요일에 수업을 했지만
(첫날은 어디를 읽는지도 모르고 참석한 수업이었지만 두 번째날은 강의록도 올려놓으신 상태에서 저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참석한 수업이라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원래 모임을 갖던 분들이 아무래도 금요일이 더 편하다고
다시 장소를 옮겨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수업이 끝나고 질문이 남은 한 분과
저 그리고 교수님 이렇게 셋이서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렇다면 월요일 수업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주실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너무나 흔쾌히 시간을 내주신다고 해서 이번에는 처음부터 다시 사기열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혼자서 열전의 재미있는 부분은 이미 읽었고 예를 들어 맹산군이나 안영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소설로도
접근을 한 적이 있어서 낯설지는 않은 책이지요. 그래도 많은 준비를 하고 강의를 해주시는 분이 있고
더구나 중국에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중국의 여러 지역을 잘 알고 있는데다가 중국어와 한문을 자유롭게
도와줄 수 있는 분을 만난다는 것은 여간해서 얻기 어려운 기회라서 제겐 아주 새롭고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교재로 함께 읽는 사기열전은 민음사에서 출간된 김원중 번역의 사기열전 1이고요
시간은 오전 11시로 잡았지만 오후시간도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한 주의 첫 날을 중국사의 인물들과 만나는 시간으로 시작하고 싶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기다리고요
시작은 이왕이면 여럿이 함께 하려고 한 주 더 기다려서 다다음주 월요일부터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어느 시간대가 종은지 그리고 이 시간에 무엇을 기대하면서 참석하고 싶은지
풍성한 이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