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에 병아리가 한마리 부화했다.
이른 봄에 암닭이 병아리를 품다가 닭장에 침입한 야생동물(쪽제비 소행)에
암닭과 병아리가 모두 죽고 말았는데...
검정 암닭이 그렇게 알을 품어보고 싶어 흉내를 내더니 드디어 6개 계란 중에서
한 마리 검정색 병아리가 탄생했다.
참고로 이곳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닭은 4년째 터줏대감처럼 살고 있다.
나 드디어 완전한 엄마가 되었다.
닭장속 풍경
이 녀석들 질투가 생겼나보다. 둘이서 한꺼번에 계란을 품고 있다.
2년째 계란을 품어보지만 엄마가 되지는 못했다.
서로 서로 엄마ㅏ 되고자 노력을 한다. 과연 누가 엄마가 될까.
엄마 나좀 꺼내줘요~
벽돌속에 갖혀 못나오는 병아리
내가 살짝 꺼내주니 푸다닥 달아난다.
발아현미 만들고 난 싸래기를 잘게 부셔서 먹이로 준비해 줬다.
깨끗한 지하수도 병아리가 빠지지 않게 준비해 줬다.
남은 계란도 품어보지만 허사였다. 결국 한마리 탄생시킨 암닭...그래도 축하한다. 검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