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뭉치녀석 건사료 먹을땐 진짜진짜 편했다. 하루에 한번만 주면 저녁까지 신경 안썼는데...
아프고 부터는 먹거리를 바꿨다.
생식 먹이고 부터는 하루 4번씩 중탕을 한다.
새벽 5시 반이면 엥엥~~~ 사이렌 울리고
그러면 난 인석 생식부터 준비해주고 아침 쌀을 씻어야 한다.
(안그러면 욘석이 와서 다리를 살짝살짝 문다.)
현미를 넣고 삼십분 불리고 스위치를 넣어 취사를 하고
찌개를 끓이면서 반찬 하나를 만든다.
밥이 다 되었다고 우렁각시가 이쁜멘트를 날리면서 마지막 김이 빠지는 동안
인석은 귀신같이 화장실을 간다.

그리고 상 차리는 순간 ....
볼일을 다 보시곤 쏜살같이 주방에서 거실로 뛰쳐나가 스툴에 착지를 한다.
여지없이 망가지는 스툴.ㅠㅠ
아무래도 녀석은 일손이 바쁜 요때를 간파한것 같다.
음식냄새를 맡으면 화장실을 가는거 참 아이러니하고만
뱃속이 가벼워지면 한 십분정도 난리브루스를 친다.
스툴에서 소파로 ...소파에서 목욕탕으로
다시 역으로 소파에서 스툴로 그 담은 바티칼뒤로 들어가서 도레미파 드르륵드르륵 소리를 내주시고...
여튼 기분이 좋아 죽는다.
생식을 먹고부터는 아프지않아 다 좋은데
턱밑이 지저분해지는것 하나와
생식을 안먹고 돌아다니면 겉면이 마르고 혹시 상할까 저어되어
이렇게 떠먹이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요즘은 안 먹으면 억지로 먹이지 않고 그냥 두니까
배고프면 자다가 나와서 먹고는 빈그릇을 덜렁 만들어 놓고는
바구니나 세면대에 들어가서 잔다.
지금도 밥안준다고 사료통을 엎어서 생식 만들어 줬더니 반쯤 먹고는 사라졌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빛의 속도로 말아드시는 형국

(100313-15)
없어서 못먹는다는 말씀.설거지도 필요읍따~~

(100421 am 4 :37 )
*지난 09년 7월부터 생식을 먹이기 시작해서 지금은 완전적응 건강하게 지내요.
오한뭉치군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