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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지난 주말 Paris

| 조회수 : 2,180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04-20 09:01:39
Paris의 주말

이젠 화요일이지만, 월요일에는 늘 지나간 주말을 안타까워하면서 보내곤하지요.
금방 또 돌아 올텐데 말이죠 ^^*





안타깝게 지나가버린 저의 지난 주말 입니다.


호랑이 없는데 뭣이 왕 노릇한다고 (또 어디서 이상한 표현을 가져다 쓰는 ㅋㅋㅋ),
햇님 없는 하늘에는 전기로 밝히는 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크기는 아기 손톱만큼 작지만, 온 세상을 물들이고도 남습니다.






반달만 있나요 ? 반해도 있습니다 !!






오~~ 햇님이 커지고 있네요.






동그랗게 말이예요 !

눈치 채셨나요 ? 사실은 해가 뜨는 것이 아니고 ,,...
해가 지는 모습을 꺼꾸로 올렸어요.  
(저는 부엉이표라  동트는 사진을 찍은 것은 평생에 몇 번 안 됩니다요 ㅎㅎ)





지평선 가까이에 구름이 있어 해가 안 보였었는데, 순간 몇 초 사이에 위 사진을 찍은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에서 (으~~르~~반강제로) 석굴암 앞에서 해 뜨는 것 봐야한다고,
전체 학년이 다 올라 가서, 새벽밤 하늘만 눈이 빠져라 쳐다 보다가~~보다가~~
해뜨는 것은 구경도 못 했는데, 해가 중천에 나타난 그 때의 아쉬움과 열받음을
이제야 보상받은 느낌입니다. 하 !하 !하 !





몽빠르나스와 에펠탑 사이에서 나른한 저녁 해를 만끽하는 빠리 시내.






저의 카메라는 작고 가벼운 것이라 줌에는 약합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땡겨 보았습니다.
거기다 제가 고공에서 줌을 하면 울렁증이 있어서….잘 안합니다 ㅎㅎ

멀리 북쪽의 사크레쾨르 성당





가까운 곳의 생짜끄 탑과 우리 동네 몽빠르나스 높은 건물.






더 가까운 바로 아래

날 풀렸다고 다들 길로 쏟아져나온 빠리지엥들과 세계의 관광객들





더더더 가까운 제가 서 있는 건물 외부샷

빌딩을 둘러싼 루시안 프로이드 전시회 장막
화가님의 자화상인데요,
바닥에 거울을 놓고 보면서 그린 것이라서 신체의 단축이 엄청 살벌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저는 또 위에서 이 모습을 아래로 내려찍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저만 혼자 어지러워하는 증상이….)





중천에 있는 햇님의 혜택을 누리는 밝은 봄낮의 뽕피두 센터

정말 오랫만에 따뜻한 빠리의 봄날 주말이었습니다 .
미술관에 들어가기가 미안하게 날씨가 좋았답니다.  







덧붙임,
현대 미술관을 다녀오고 나면, 세상 모든 것이 « 아트 » 가 되는 신기한 체험

가게 내 놓은 곳의 유리를 덮어 놓은 그림, 예술사 가장 위대한 분 중 하나, 작자





월요병 무사히 넘어가시고 계속 힘찬 한주 이어가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mo
    '10.4.20 9:53 AM

    열무김치님 글에 일뜽 찍고~
    선리플 후감상 ㅎㅎ

  • 2. 열무김치
    '10.4.20 10:06 AM

    momo님 일등 찍으셨습니다, 아싸~아~

  • 3. momo
    '10.4.20 10:12 AM

    그래도 몇 번 가봤다고 눈에 익은 아웃라인이네요.ㅎ~

    작자미상의 그림작가는 나중에 Keith Haring 같이 유명하게 되는 거 아님? ^^

  • 4. 하늘재
    '10.4.20 10:30 AM

    "우물 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ㅎㅎ
    일등 놓친 변 입니다.....ㅎ

    부엉이과 맞네요...
    뒤로 7시간이니..
    아마도 새벽,,,2시...?

    그곳에 통신원을 하나 둔 관계로..
    매일 새벽 시간이면 타전해 온답니다..
    날씨가 좋았다는 소식도 들었구요...ㅎㅎ

    석양에 물든 에펠탑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파리의 하늘이 온통 발그레....

    어제 우체국에 갔더니
    모든 우편물 발송이 올~~ 스톱..되었더군요..
    항공대란...

    드디어 지구가 怒 한것 같습니다..
    얼른 괜찮아 져야 할텐데 말이죠...

    항상 재밌는 글로 유쾌하게 해 주시는 열무김치님께 감사를~~~
    전 요즘 열무 물김치에...
    밥 비며 먹을수 있는 그냥 열무김치에......
    열무김치님 생각하며 맛있게....ㅎ
    표현이 좀 이상해 졌지요??ㅎㅎ


            

  • 5. Clip
    '10.4.20 12:36 PM

    저 해뜨는건 사진이 아니고 몸으로 느끼고 봐야하는 것인 거늘...
    그렇지만 사진을 통해서만 봐도 그림같이 멋지네요.
    잠깐 눈을 감고 상상을 해봅니다.
    저 속에 있으면 제 온 몸이 밝은 주홍빛으로 물들 수 있을려나요?

  • 6. 예쁜솔
    '10.4.21 12:59 AM

    아! 드디어 나도 가 본 곳이 나오네요...ㅎㅎ
    몽빠르나스 언덕 위의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님들
    아직도 잘 계시나요?

    저도 부엉이과 속하는데...
    해 뜨는 모습은 평생 본 적이 없네요.
    대신 해 지는 모습은 많이 봤다는...
    이제는 나이도 황혼에 접어들고
    그래서인지 황혼녘 노을이 더 아릅답게 느껴진답니다.

  • 7. 캐드펠
    '10.4.21 3:22 AM

    거꾸로 해 눈치 못 챘어요ㅎ~
    거꾸로 해의 석양에 물든 에펠탑이 제 시선을 붙드네요.
    저한테는 나름의 사연이 많은 프랑스 에서도 파리 계속 부탁 드립니다.^^~

  • 8. 들꽃
    '10.4.21 3:23 PM

    저는 초등학교 수학여행 때
    해 뜨는거 봐야한다고 일찍 일어나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ㅋ

    해 뜨는 모습, 해 지는 모습
    둘 다 아름답고 경건한 마음마저 들더라구요.

    열무김치님 덕분에 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먹는 열무김치가 너무 땡깁니다~ㅎㅎㅎ
    한단 담아볼까 싶어요.

  • 9. 열무김치
    '10.4.21 6:09 PM

    momo님, 이 동네 한 번이라도 보면 눈에 콕 박히는 도시의 아우트라인이죠 ?
    저 분이 유명해 지면 저는 초기 발견자로 대우 받나요 ? ㅎㅎㅎ

    하늘재님 ^^통신원님도 요새 프랑스 날씨가 좋아져서 행복하실테죠 ? ^^
    저도 한국에서 책 좀 주문할려고 했더니 ㅠ..ㅠ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여기 정말 대란입니다.
    이렇게 속이 탈 때는 열무김치에 국수를 말아먹으면~~~~~~~후루룩 시원하겠는데요..아이고
    그런데 음악이 안 득낍니다~~~~~~~~~~~~~ 플레이 버튼이 안 먹어용 ?'-'?
    이제 아주 제 컴이 많이 의심이 가요. 드디어 고장 ? 아기다리고기다리던 ?

    Clip님, 지는 해를 보면서 사직을 찍어대는 것도 민망한 순간이 오더라고요.
    차분히 해가 지는 것을 보지않고,...저 사진 찍는 다고 4층에서 찍다가, 해가 더 지면,
    5층으로 달리고, 또 해가 사라지기 전에 6층으로 막 달려서.... 촐싹대며 아흐...
    다음번에는 사진기를 내려 놓고 차분히 보고 싶어요. ^^

    반갑습니다, 또 다른 부엉이과 예쁜솔님 ^^ 화가님들 아직 정정하게 (아직도~~열씸히
    그림그리라고 따라 붙으시며) 잘 지내고(? ㅎㅎ) 계시더라고요 ^^
    그나저나 저도 종종 하는 실수인데요,..."몽빠르나스" 언덕아니고, "몽마르트르" 언덕이요..헤헤

    캐드펠님의 사연이 궁금~~해 지는데요 ^^ 석양이 지는 곳은 다 아름다워요~~
    특히 에펠탑은 더더더 ^^

    들꽃님^^ 그렇죠 ? 매일 뜨고 지는 해인데도 우리는 참.. 눈을 가리고 사는지,...
    제대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보는 적이 없이 사는 듯해요.
    들꽃님마저 열무김치에 밥비벼서 드시면서 저를 약올리실려고 하시는군뇨.... 아 먹고 싶어용.

  • 10. 하늘재
    '10.4.22 1:19 AM

    허~~참!!
    그렇다면~~
    직접 불러 드리겠습니다...
    삑사리가 나겠지만요...ㅎㅎ

    에디뜨 삐아프의
    (L'Hymne A L'Amour) 입니다...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ㅎㅎ
    *^&**$#@ &*^%@#$ ^*&$#@& ㅎㅎ

    사진 몇 컷은 열무김치님 허락도 없이
    딸 아이에게 메일 보내는데 사용 했음을 고백합니다...ㅎ

  • 11. 열무김치
    '10.4.22 10:45 PM

    어머나~~~~~~~하늘재님께서 노래를 불러 주신다고 하신 순간 !
    마법같이 음악이 나와요~~~~~~~~~~~

    목소리에 영혼이 담긴 가수죠 ? 정말 멋있는 소리를 냈던 가수 !
    고맙습니다. 역시 사진에 음악이 더 해지니 업그레이드 완벽합니다 ^^ 고맙습니다.

    이 너른 프랑스에서 혹 하늘재님 따님 만나면...사진값 받습니다. 하하하
    아닙니다, 제가 밥이라도 사 줘야할 나이인듯하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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