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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 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 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더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세월의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李外秀
.
.
.
2~3년전부터 벼르고 별렀던 구례 화엄사의 홍매를 보러 갔는 데
개화시기를 살짝 놓쳐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 자태와 명성을 실감하고 왔다지요^^
이번 주에는 여러 날 비소식이 있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화창한 홍매처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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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무김치
'10.4.19 10:07 AM개화 시기를 놓치셨다고 하셨는데도, 분홍빛 색감이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나무의 자태도 아름답습니다.
벌써 연등도 걸렸네요.
이외수님의 시도 감사히 보고 갑니다.2. 안나돌리
'10.4.19 10:11 AM열무김치님
가까이 닥아가 보니~
반은 시들은 듯 하여 어찌나 서운턴지요...
근데 해가 뜨니까 나머지 꽃에 빛을 받아
그나마 볼만 하더라구요^^
그 자태와 붉디 붉음이 흑매로 표현될 정도로
유명난 화엄사의 홍매입니다.
조선 숙종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계파선사가 기념으로
심었다 하는 데 흑매로도 불릴정도로 아름다운 매화나무 입니다.
자태가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었습니다.3. 열무김치
'10.4.19 10:23 AM앗, 제 옆에 계신 듯해요 ^^
절과 아름다운 나무와 흑매와 시~4. 하늘재
'10.4.19 10:37 AM반갑다!!! 흑매화!!!
저 매화 주변으로 어느 까페에서 출사를 나왔는지
요리조리 멋진 포즈로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더군요...
그래서 뭔가???? 하고 들여다 봤다니..
바로 조오기 흑....매.....화..... 였답니다..
벌써 두 해전 얘기인것 같아요..
각황전 빛바랜 단청과 동백숲도 무척 멋스럽고,,,
제일 크다는 석등도 우람했구요....
늘어진 흑매화와 문살의 조화도 아름답네요....5. 안나돌리
'10.4.19 10:49 AM하늘재님
벌써 눈도장을 찍으셨군요~
좁은 공간에 자리도 하고 연등 설치대를 벌써
해 놓은 상황에서 구도잡기가 어찌나 힘들었는 지 몰라요^^
사진 정리되는대로 그날 촬영한 홍매를 주루룩 올려 보겠습니다.6. 캐롤
'10.4.19 12:42 PM아름다운 사진 앞에서 뭐라 할 말을 잃었습니다.
만개하면 얼마나 이쁠지 ...
머지않아 주루룩 올려주실 홍매 사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7. wrtour
'10.4.19 1:48 PM
일요일 연주대 오르는 길도 이리 연등으로...
저도 한 6년전에 저 홍매화를 보았는데 그땐 느낌이 없었답니다.(그땐 철이 없어서)
우리나라 사찰서 가장 큰 규모의 중층으로 외국인이 가장 반하고 간다는 각황전(국보),
만주 발해석등 빼고 한반도서 가장 큰 각황전 앞 석등(국보),
대웅전 앞 동,석탑,
각황전 뒤 동백숲으로 둘러싸인 삼사자석등(국보),
그리고 저 위쪽 수백년된 모과나무로 지은 요사채 등등 인위적인 구조물에만 눈이더라구요.
담에 보면 확연히 다르겠죠...
감사히 잘 보앗습니다.8. 안나돌리
'10.4.19 1:54 PM캐롤님
한 주만 땡겨 갔어도 너무도 멋질 뻔^^ 했는 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wrtour님
구례 화엄사는 인연이 깊어 몇년 전 수시로 드나들고
주지스님 방에서 차를 마시는 영광도 있었던 곳인 데
한 3년만에 갔더만....새로운 증축불사들이 많아서
예전의 그 화엄사의 기품어린 멋이 많이 줄어 들어
정말 아쉽고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화엄사 뒷편에 구층암이 좋은 데
어쩌다 보니 그곳에도 가 보지 못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