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따뜻한 나라가 좋아요. 정말 춥네요.
아프리카 햇빛 좀 공수 받아 볼까요 ?
주자장 같이 생겼죠 ?
고속버스 없는 이나라의 단거리 및 장거리 여행 수단인 자가용 집합소 입니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곳 까지는 직행(?) 이 없어서,
중간 지점 마을에 내려서 다른 차를 구해서 가야하느라고 내렸습니다.
여행책자를 보니 이 곳 전망이 모로코에서 내노라하는 곳이라 하더군요.
(이 곳도 이미 해발이 꽤 되는 곳이었습니다)
그럼 또 여행책자가 안 멋진 것을 멋지다고 하는지, 어디 보세, 내 눈으로 ! 확인 들어 갑니다.
어라 ? 초장부터 먹고 들어갑니다.

올라가는 것 싫어하는 저 같은 여행자들은 이런 것에 또 홀랑 속아서
예쁘다를 연발하며 씩씩하게 올라가 줍니다.
(남산 올라 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계단이 많을 줄 알았다면, 여행책을 그냥 믿고 말 것을..)
오~예~~~ 여행책에 동글베기를 그리고 별표도 몇 개 날려 줍니다.

Moulay Idriss(물레이 이드리스) 라는 곳으로
이드리시드 왕조를 연 Idriss이드리스 왕이 묻힌 곳이라고 하네요.
초록색 타일로 덮인 지붕 건물들은 마을의 중심 사원입니다. 옆에 미나렛(탑)도 보이는 군요.
동그란 산봉우리를 타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총총총 박혀 있습니다.

평원에 초록 나무들은 올리브 밭입니다.
그 주변으로는 황금빛 밀밭이 펼쳐집니다.
아프리카의 기름진 땅이라고 하면 모순 같지만, 넓은 대륙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또 하나의 진주입니다.
하늘을 받치고 있는 산맥은 아틀라스입니다.
다시 차를 타고 원래 목적지를 갑니다. 허허벌판을 달리고 달려 내린 곳 !
뭐 같이 보이시나요 ?

어디서 많이 보던 유적지 같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
녜~~ 여기는 기름진 땅에 홀린 로마인들이 아프리카 내륙까지 남하한(했던) 곳 입니다.
신석기때부터 사람이 살았다고도 하고, 페니카아인도 왔다가 살다 가기도 했다고 하고,
이 사진 풍경을 남겨 놓은 사람들은 기원전 4세기에 내려온 로마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 옛날 부터 사람이 살았다는 것은...
지역에 먹을 것이 풍족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마을에서 내려다본 너른 밀밭이 증명하듯이요.. 거기에 올리브 나무들 !
고대에 올리브 산업이라고 하면
국제 시장(유럽 및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쥐락펴락하는 정도의 사업입니다.
(부산 국제 시장이 아닙니다 ^^*)
당당한 아프리카의 로마 개선문, 그 사이로 보이는 뽀롱 뽀롱 초록 올리브 나무들.

개선문 위쪽에 확연히 남아있는 라틴어 현판(?)... 번역은 ....구글을 이용하시고 ㅋㅋㅋ

개선문을 뒤로하고 로마 신작로 샷 !

엉 ? 저 길 끝에 보이는 ? 둥그런 조형물은 ?
뛰어!
(사실은 너무 덥고 뜨거워서 기어갔습니다)
튼튼하기로 유명한 “아치”형태의 건축물.
본 모습은 간 곳이 없지만, 우리나라 경주 어느 다리 처럼 굽은 아치 모양은
이 곳 아프리카에서도 이천년을 넘게 버팁니다.

물 좋아하던 고대 로마인들의 멱감는 곳

물 좋아하던 고대 로마인들의 멱감는 곳 2

또는 삼거리 “로마 횟집” 수족관 ? 오늘 들어온 횟감들이 모자이크 기법으로 광고 된 ?
인걸은 여기도 간데 없고, 기둥 꼭대기 신혼? 살림집. 아, 기둥.

로마인의 도시에 새로 주인장이 된 황새(? 죄송 이 새 이름을 몰라요) 부부.
주인장 몰래 비욘세 같은 포즈(ㅋㅋㅋ)를 취하며 기둥 유적을 탐사하는 열무김치

이 곳 유적은 많이 허물어지고 해서 복원한 부분은 일부러 티가 나로록 벽돌을 사용했네요.
탐사 발견물 1호 : 19금 유적 자료

유적이예요, 유적,. 제가 그런게 아니예요, 고대 로마 사람들이 그랬다니까요 !! 역사를 받아들이자구요.
[크기를 많이 줄였어요... 아이, 사진이요]
이러다 관리자님깨 신고 들어 가는 것 아닐까 ? -.,-
탐사 발견물 2 호 : 한국 빙과류 업체 저작권 관련 유적 자료
ㅅㅋㄹ 바 모양 기둥 대 발견 !!

탐사 발견물 3 호 : 고대 로마인들 기관차 발명 ! 획기적 자료 !

철마는 달리고 싶다...처럼 끊어진 기차길이 서글픈... 무슨 ?
계속 유적 탐사 ? (조류 탐사 ?) 중입니다.
임자없는 고대 로마인 마을의 터줏 황새? 근접샷

로마인들의 기둥을 재해석한 자연계의 아름다운 포용력이라고나 할까요 ?
그런데 기둥이 어째 낯이 익어요.. 으응 ? 아, 기둥 ! 기둥 얘기 해야죠 !
혹시 이 기둥 기억 나시는지요 ?

뭐라고요 ? 지난번 제 여행기를 빼 먹고 안 읽으셨다고요 ?
아이, 진도도 살살 나가는데 빠짐없이 살펴 주세요.
요기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3&sn1=&divpage=3&sn=off&ss...
뚜둥~~~ ! 벗겨지는 기둥의 비밀 !
먼저 방문 도시 메크네스의세계적으로도 아름답다고 소문이 파다한
그 “Bab Mansour만수르 문”을 이고 지고 있는 이 기둥들 !!
이 문의 (이슬람으로 개종한) 서양 건축가Mansour 씨는 최고의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사명에
버려진 고대의 도시에서 남겨진 아름다운 고대의 대리석 기둥들을 가져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슬람 양식의 문 사이 사이에서 고대 로마인의 대리석 기둥이 멀쩡히 보존 되어
아직까지 최고의 찬사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리하야.....
지금까지 북아프리카 모로코 어느 마을 아름다운 성벽 문 기둥들에 내려오는 전설이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은 이슬람 양식과 고대 로마 양식의 공존으로 기둥의 전설 ! 이 아니고 사실이어요 !
아름다운 금요일과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