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필...에서 그림들

| 조회수 : 1,694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10-04-15 23:36:38
오늘은 워싱턴 필립스 미술관에서  찍어온 사진 두서 없이 올려 볼께요.


오늘 하루 서해에서 계속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가족들의  슬픔으로 가득한 하루...
저도 저희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던 순간들이  오버랩 되면서 떠오르고
마음이 ....참....그렇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리 저리생각해보기도하고....
제가 미술작품을 언제 부터 보기 시작 했는가?
하고 요즘 다시 곰곰히 생각 해보기도 하니...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님과 덕수궁 국전을
초등학교때부터  거의 매해 보러 다닌것이 생각 나더군요.

아버님의 직업은  많이도 바뀌었는데....
제가 아주 어려서는  트럭운전(북에서 월남하셔서 맨손으로 시작 하셨다고 합니다)
조금 지나서는 과수원
보세공장(70년대 오일 파동이 나고 접으셨지요.)
조그만 산골 수영장
뭔가를 발명하신다고 특허도 내시고
뭐~ 이런중에 고생은 저희 어머니가 말도 못하게 많이 하셨겠다~는것은 이미 눈치 잡으셨겠구요.^^

이런중에 저희 아버지께서 미술관을  드나드신 이유가 있었는데,  미술품을 보고 즐기시러 가신것이 아니라
미술 조각품의 작가를 만나 허락을 얻어 조각품을 본을 떠서 여러개 만들어  팔아 보실 요량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 뒷뜰에는  본뜬 조각품이 여러개 있었는데,
어머니도 이것을  이곳 저곳에 팔아 보시려고 했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저를 데리고 다니기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덕수궁에 그림을 보러  여러번 갔었던 기억 이야기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아뭏든 어려서 그림을  보던  경험이 저를 어떻게 변화를 시켰는지는 몰라도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을 버리지않고 모아 두고는 책속의 그림의 원화를  모두 보고싶다고
소원을  갖게 되기까지 되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 시절에 해외 여행이란 쉽지 않은것이어서  소원은 소원일뿐이라고 생각했지만요.)

진정 가정집에서  자신의 콜렉션을  전시한것 같은 느낌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필립스 미술관은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은 미술관 이군요.
그림은 자주 바꿔 전시할 정도로 그림들도 비교적 골고루 풍부하게  갖추어 놓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간송미술관과 비슷한 ? 아뭏든....

에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림을 찍어온 사진^^ 색감은 감안하시고 분위기만 느끼시면서 찬찬히 보실래요.^^



2010.4.필립스미술관  꾸르베


2010.4.필립스미술관  피에르 보나드


2010.4.필립스미술관  마네


2010.4.필립스미술관  드가



2010.4.필립스미술관  고호


2010.4.필립스미술관  시슬리


2010.4.필립스미술관  시슬리


2010.4.필립스미술관 세잔



2010.4.필립스미술관  비야드



2010.4.필립스미술관  브라크


2010.4.필립스미술관  피카소



2010.4.필립스미술관  엘그레코


2010.4.필립스 미술관


마지막 그림은 누구 그림인지  오늘 퀴즈로 내볼까요?

다음번에는  필립스 미술관  미국인 화가 그림 몇가지 올려 볼께요.

오늘은 서론에 잡설이 좀 길었네요.^^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림열공
    '10.4.15 11:45 PM

    아버님 이야기 재미있었습니다.
    퀴즈...첨 보는 그림인데, 세잔..일까요?

  • 2. 노니
    '10.4.16 12:21 AM

    살립열공님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저도 세잔인줄 알았거든요~
    퀴즈 정답은 다음호에 올릴께요.^^

  • 3. 캐롤
    '10.4.16 12:56 AM

    빈센트 반 고흐... 젊은 시절의 자화상 같습니다.

  • 4. 변인주
    '10.4.16 12:57 AM

    M으로 시작하는 화가 (미리말하면 김빠짐......)

    아이들 어릴적 미술그림 배울때 알았던 화가네요.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이라는 유명한 그림의 화가
    아이들에게 색을 가르킬때 선생님이 보여주시더라고요.

    눈빛이 예사스럽지가 않지요? 자알 생기기도하고.....

  • 5. wrtour
    '10.4.16 1:19 AM

    쿠르베,엘 그레그림에 꽂치는 데요.
    어르신 삶이 서사이십니다.
    그어른에 그따님이시군요.
    그따님은 '주책아줌니 음악회따라잡기' 저자이시고~~

  • 6. wrtour
    '10.4.16 1:27 AM

    드뷔시/La fille aux cheveux de lin(아마 빛 머리의 소녀)
     

  • 7. 캐드펠
    '10.4.16 3:10 AM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시슬리,브라크에 시선이 갑니다.
    wrtour님!
    노니님께서는 주책아줌니 음악회따라잡기 저자이기도 하시지만 입에 대파물기의 대가이기도
    하시어요^^~

  • 8. momo
    '10.4.16 6:46 AM

    마지막의 그림은 네델란드 화가인 그분의 자화상이네요, ㅎㅎ
    저도 위의 님처럼 말하면 안 되는 건가요?
    삼색의 페인팅을 흰 배경에 검은색의 줄과 연결한 기법의 장본인,,,
    ^^;;

  • 9. 하늘재
    '10.4.16 7:17 AM

    권해 주시는대로....
    찬찬히 둘러 보니,,, 참 좋습니다..
    한 곳,한 곳,,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갤리리에 와 있는 기분인걸요,,,

    아버님의 DNA가 고스란히 노니님께 전승 되었나봅니다...
    손 재주 까지... (요리의 대가....ㅎㅎ)

    언젠가 얘기했던 시슬리 그림도 있군요,,,
    뱅기타고 훌쩍 다녀 올수 있는 여유도 부럽구요,,,,

  • 10. 열무김치
    '10.4.16 8:56 AM

    아버님 이야기가 인상 깊습니다.


    아...퀴즈는....
    몬... 그분...이신가요 ?

    근데 "입에 대파물기"는 어떤 기술인가요 ?

  • 11. 소박한 밥상
    '10.4.16 9:58 AM

    스페인에서 엘 그레꼬의 작품은 양껏 보았지요
    작품의 인물이 얼굴이 작으면서 몸체가 긴(10등신쯤 될려나 ?? ^ ^) 특징이 있고 종교화가 대부분

    그런데 문제의 난이도가 제법 높은데요 ㅠㅠ
    힌트 듣고나 감 잡았지 제 상식에는 없던 작품이라 저 지금 기죽었답니다 ^ ^

    여성적인 너무나 여성적인 무희가 소재로 주로 등장하는 드가의 작품은 항상 눈길이 갑니다

  • 12. 수늬
    '10.4.16 5:12 PM

    아하~몬**안 그분이신가봐요~
    저는 언뜻보니 프랑스의 모**** 이분도 닮았지모에요...아주 잘생기신...

  • 13. nayona
    '10.4.16 7:43 PM

    오~~~~~역시 고호의 그림은 집에 절대적으로 걸어놓고 싶은 저 굼틀대는 역동이
    팍팍 느껴지는군요.

    저거 다 사려면 얼마가 있어야할까?

    어덯게 그 돈을 마련해야할까?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979 이거 정말 개쩐다 ㅎㄷㄷ 1 포포링 2010.04.16 2,009 178
12978 매발톱 ~~~~~~~~~~~~~~~~~~~~ 1 도도/道導 2010.04.16 1,787 141
12977 다른 대륙 이야기 5 - 아프리카의 어느 기둥에 관하여 11 열무김치 2010.04.16 1,870 118
12976 재개발 구역의 봄 6 회색인 2010.04.16 1,910 227
12975 봄이라지만... 정신줄 놓지 마세요!! 17 카루소 2010.04.16 2,974 159
12974 필...에서 그림들 13 노니 2010.04.15 1,694 125
12973 제로에디터 맛짱님의 11행시 효니랑 2010.04.15 1,729 186
12972 이제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4 안나돌리 2010.04.15 1,987 170
12971 세종홀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 & 정명훈' 9 wrtour 2010.04.14 8,237 128
12970 오랑주리,모네가 손짓하는 곳 4 intotheself 2010.04.14 2,097 220
12969 쌍계사 벚꽃십리길과 아네모사진모임 벙개있어요^^ 10 안나돌리 2010.04.14 2,182 190
12968 한국 음식문화 알리기에 "옛날 도시락"을 선보여 봤어요 ^^ 4 smile1004 2010.04.14 3,141 160
12967 봄 햇살 2 노니 2010.04.14 1,954 154
12966 intotheself 님께... 3 에비앙 2010.04.13 2,074 164
12965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2) 7 intotheself 2010.04.13 2,155 174
12964 다초지 9 싼쵸 2010.04.13 1,824 165
12963 엄마의 마음... 18 카루소 2010.04.13 3,357 185
12962 막걸리먹으로 갔다가 해물파전 먹지요 3 parkcue 2010.04.12 4,278 175
12961 강화 고려-혈구산 연계산행 2010-4-10 3 더스틴 2010.04.12 1,863 163
12960 담양 죽녹원에 다녀와서 3 스페셜키드 2010.04.12 2,233 123
12959 내가 드디어 내가... 13 카루소 2010.04.12 3,356 184
12958 한주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7 노니 2010.04.11 1,908 127
12957 고향의 봄 4 어부현종 2010.04.11 1,726 121
12956 제친구 남편이 이런걸 보내왔다고 친구가 오늘 자랑질 ,염잘질 하.. 7 요리계의 이단아 2010.04.11 2,951 177
12955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4 intotheself 2010.04.11 1,961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