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서해에서 계속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고 가족들의 슬픔으로 가득한 하루...
저도 저희 부모님들이 돌아가시던 순간들이 오버랩 되면서 떠오르고
마음이 ....참....그렇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리 저리생각해보기도하고....
제가 미술작품을 언제 부터 보기 시작 했는가?
하고 요즘 다시 곰곰히 생각 해보기도 하니...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님과 덕수궁 국전을
초등학교때부터 거의 매해 보러 다닌것이 생각 나더군요.
아버님의 직업은 많이도 바뀌었는데....
제가 아주 어려서는 트럭운전(북에서 월남하셔서 맨손으로 시작 하셨다고 합니다)
조금 지나서는 과수원
보세공장(70년대 오일 파동이 나고 접으셨지요.)
조그만 산골 수영장
뭔가를 발명하신다고 특허도 내시고
뭐~ 이런중에 고생은 저희 어머니가 말도 못하게 많이 하셨겠다~는것은 이미 눈치 잡으셨겠구요.^^
이런중에 저희 아버지께서 미술관을 드나드신 이유가 있었는데, 미술품을 보고 즐기시러 가신것이 아니라
미술 조각품의 작가를 만나 허락을 얻어 조각품을 본을 떠서 여러개 만들어 팔아 보실 요량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집 뒷뜰에는 본뜬 조각품이 여러개 있었는데,
어머니도 이것을 이곳 저곳에 팔아 보시려고 했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저를 데리고 다니기 좋아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덕수궁에 그림을 보러 여러번 갔었던 기억 이야기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아뭏든 어려서 그림을 보던 경험이 저를 어떻게 변화를 시켰는지는 몰라도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을 버리지않고 모아 두고는 책속의 그림의 원화를 모두 보고싶다고
소원을 갖게 되기까지 되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 시절에 해외 여행이란 쉽지 않은것이어서 소원은 소원일뿐이라고 생각했지만요.)
진정 가정집에서 자신의 콜렉션을 전시한것 같은 느낌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필립스 미술관은
언제라도 다시 가보고 싶은 미술관 이군요.
그림은 자주 바꿔 전시할 정도로 그림들도 비교적 골고루 풍부하게 갖추어 놓은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간송미술관과 비슷한 ? 아뭏든....
에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그림을 찍어온 사진^^ 색감은 감안하시고 분위기만 느끼시면서 찬찬히 보실래요.^^
2010.4.필립스미술관 꾸르베
2010.4.필립스미술관 피에르 보나드
2010.4.필립스미술관 마네
2010.4.필립스미술관 드가
2010.4.필립스미술관 고호
2010.4.필립스미술관 시슬리
2010.4.필립스미술관 시슬리
2010.4.필립스미술관 세잔
2010.4.필립스미술관 비야드
2010.4.필립스미술관 브라크
2010.4.필립스미술관 피카소
2010.4.필립스미술관 엘그레코
2010.4.필립스 미술관
마지막 그림은 누구 그림인지 오늘 퀴즈로 내볼까요?
다음번에는 필립스 미술관 미국인 화가 그림 몇가지 올려 볼께요.
오늘은 서론에 잡설이 좀 길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