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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꼴라 꽃

| 조회수 : 2,002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03-31 20:14:49
가입하고 계속 눈팅만 하길 석삼년,
실력도 없고 재주도 없어 눈팅만하고 살던 처지를 부득불 벗어나게 한 루꼴라 꽃이에요.
82에서 여러가지로 배우고 익혀 저도 베란다에서 허브와 채소들을 조금 기른답니다.
----그야말로 소꿉놀이 수준입죠 네..^^;

작년에 루꼴라씨를 어렵게 구해 파종해서 가을까지 잘 걷어먹었답니다.
그리고 일년초라는 루꼴라 본연에 맞게 다 지더니..한포기가 살아남았어요.
지난 겨울이 얼마나 추웠어요?
그런데도 처음엔 뚱뚱하게 화분흙에 붙어 굳건한 모습으로 겨울을 나더니
새봄에 퇴비를 좀 줬더니 아 글쎄 쑥쑥쑥쑥 슈슈슉~~ 자라나 루꼴라 나무가 되었답니다!
너무 신기해 보고 또 보고 또 들여다보는 제게 남편이 그래요."딸보다 루꼴라"라구요.ㅋㅋ
그때 재수한다던 딸땜에 밤에 한번씩 답답해 깨고 속 상함의 절정을 지날때였거든요.

같은 분 루꼴라 나무(?)옆에 또 루꼴라 씨를 뿌렸어요.
오호호호~~새싹이 또 나는군요~
어제보니 꽃도 피었어요.
이제 씨를 얻으려면 수정(?)이 되야하는거죠?
그런데 여긴18층이니..--;

어쨌거나 자랑스레 고합니다요.
제가요, 모든화초 다죽이던제가요, 루꼴라 나무를키워 꽃까지 피웠답니다요~~
(동네방네 자랑치고 싶은 맘이랍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싼초
    '10.3.31 10:16 PM

    아고 귀한 수확 하셨군요.
    화초 잘 키우지 못하는 저도
    군자란이나, 울 집 베란다 어느 화초에서
    꽃 한송이 올라오면 그 쾌감이란..
    축하드려요

  • 2. 안여사
    '10.4.1 12:26 AM

    꽃이 참 곱네요~ 키우시느라 수고하셨어요~^^*

  • 3. 홍앙
    '10.4.1 8:53 AM

    때론 말없는 식물에게서 많은 걸 배우게 되지요. 소리없이 제 할 일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감탄스럽지요. 그 기쁨 상상이 가네요. 축하합니다.^0^

  • 4. 푸른소나무
    '10.4.1 5:32 PM

    축하드려요~~
    그 기쁨 저도 알 것 같아요.
    "루꼴라" 이름도 특이하고 꽃 모양도 소박한 듯 특이하고.....예뻐요 ^^

    저도 총회 자리에 갔다가 받아온 1년생 화분이 두 해째 꽃을 피우네요.
    이름도 모르고...
    그저 베란다 볕 잘드는 곳에 두고 물 주며 잘 크고 있구나 인사 한 번씩 던지고 했더니
    봄이 되니 어김없이 수줍은 듯 노란 꽃을 피워 보여줍니다.

    요 녀석 보면서 저도 몰래 배시시 웃곤 했는데,
    일주일이 안되서 사진 좀 찍어볼까 했더니 벌써 시드네요 ㅠㅠ
    이쁜 모습 좀 담아놓을 걸....

    며칠 전 남편이 천혜향 두 그루를 가져와 큰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옮겨심자마자 가지치기를 해버려서 올해는 힘들 것 같고
    나중에 꽃을 피우면 꼭 사진 찍어 올려 보렵니다.

    말없는 식물이 주는 기쁨도 잔잔하니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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