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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꽃
'10.1.18 7:10 PM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문득 떠오르는 연탄에 대한 시와 그에 대한 추억들.....
그 옛날 엄마는 혹시라도 연탄불이 꺼질새라 늘 신경써가며 아궁이를 살피셨죠~
덕분에 우린 따뜻한 아랫목에서 편안한 겨울 보냈구요.
대문앞에 한 장 두 장 쌓이는 생명 다한 연탄재..
눈 내려서 빙판길 되면 마당에도 골목에도 그 연탄재를 던져 깨트렸죠~
초등시절엔
동네 구멍가게 앞 연탄화덕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달고나를 열심히 만들어 먹었네요~
추운 겨울 그 차가운 바람도 다 참으면서 말이에요.
연탄불위에 구워먹던 쫀디기(?) 그 맛도 아주 좋았었죠~
연탄처럼 뜨거운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저 혼자 뜨거운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2. pug
'10.1.18 9:36 PM연탄재가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3. 카루소
'10.1.19 1:41 AM[연탄한장]
노래 : 안치환 ( 안도현 시/ 강종철 곡 )
삶이란 나 아닌 다른 이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싸늘해지는 가을 녘에서
이듬해 봄 눈 녹을 때까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 듯이
제 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히 남는 게 두려워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려하지 못했나보다
하지만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 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아침에
나 아닌 다른 이가 마음 놓고 걸어 갈
그 길을 나는 만들고 싶다4. 열무김치
'10.1.20 1:29 AM어릴 적 부지깽이로 연탄 구멍 맞추던 생각 납니다.
얼마나 완벽주의자였는지, 1미리미터까지맞추려고 애쓰다가, 가스 옴팡 들이 마시곤 했습니다
허허허
다 타고난 저 하얀 탄들을 버릴 때도 가지런히 쌓으려고 노력 엄청 했답니다 ㅋㅋㅋ5. 썽희맘
'10.1.22 1:24 PM...^^
저 고등학교 1학년까지 연탄피우는 한옥에 살았죠...
그때가 참 그리워요^^
저희집 마당엔 우물도 있어서 펌프질도 하고...
부뚜막에 겨울에는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양보해 주고...
새끼 빠질라 어린 나이에 부뚜막 지키고...
지금은 없는 제 여동생이 생각나서...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