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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릴링 / 겨울이는 가을이를 기습 하고

| 조회수 : 1,589 | 추천수 : 133
작성일 : 2009-11-01 19:09:51
비가 온 덕분에 부쩍 추워졌습니다. 겨울 등산복을 꺼내 입고 돌아 다닙니다.
등산복을 일상복으로 입는 편입니다. ^^;;
어디서 읽으니 이런 기온을 두고 라고 표현 하네요.
최근 만난 문구인데 어디서 읽은 건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아요. ㅠㅠ
출처를 적어 줘야 하고만...기억력이 갈수록 문제를 일으킵니다.
오늘이 10월 31일 인줄 알고 작은 실수도 하였어요.

만 이틀 동안 하루키의 일큐84를 읽었습니다.
괜히 읽었습니다.
독후감을 써 놓고 보니 혹평 일색입니다.
내 돈 주고 산 책이 아니라 천만 다행입니다. (동생아 미안~)

금요일에는 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열린 헬무트 릴링 옹의 연주를 다녀왔습니다.
자신이 이끄는 전문 합창단인 게힝어 칸토라이와 관현악단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 가르트 등과 함께
연주해 주셨습니다.
일산 인근에 사시는 바흐 애호가는 전부 오신 듯 합니다.
동행자는 모든 연주곡에 열정적으로 박수를 치며 브라보를 외쳐대었습니다.
바흐를 어찌나 좋아하시는 분인지 마치 바흐랑 직접 이야기를 나눈 듯이 그의 곡을 해석하시더군요.
저도 칸타타 12번이 연주되기 시작하고 드디어 3악장을 만날때는 눈물이 터질 뻔 했습니다.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사진은 안성 미리내 성지입니다.
침묵이 자연스러운 곳입니다.





살림열공 (mkcoollife)

요리에 관심이 많지만 음식 만들기를 무서워 하는 사람입니다.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rtour
    '09.11.1 10:51 PM

    바흐 합창음악의 영원한 스승 릴링~
    바흐 음악을 하는 사람 치고 그의 영향을 반지않은 사람이 있으려구요.
    정말 멋진 음악회 였겠어요.
    토요일 전 세종홀 알렉산더 멜리코프 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회 갔었어요.
    직전 과식으로 좀 잠을 자기했지만......

  • 2. 살림열공
    '09.11.2 12:38 AM

    베토벤 후기 소나타...저는 아는 곡이 없어요.
    언젠가 만나게 되면 wrtour님을 같이 떠올릴 것 같아요. ^^
    어떤 공연이건 직전 식사에 주의 해야 하더라구요.
    짜장면이라도 먹게 되면 꼼짝없이 졸게 되니까요.
    냉면과 비빔국수, 칼국수도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는게 저 나름의 임상 보고입니다.

  • 3. phua
    '09.11.2 12:31 PM

    악기를 전공하는 자식을 둔 엄마인데
    연주회만 가면 제머리의 둔탁한 상하 움직임으로 깜짝 놀라는 일은 너무 많고,
    아이를 목적지에 내려 주면 1초의 망설임 없이
    차안의 음악을 트로트로 쟝르변경을 한 답니다.ㅎㅎㅎㅎㅎ

  • 4. 살림열공
    '09.11.2 5:12 PM

    푸아님, 고개가 중력을 이기지 못하는 그 장면을 상상 하였습니다. ㅎ
    자제분 연주회 때 초청해달라고 하면 제가 너무 뻔뻔해 보일까요?

  • 5. 안나돌리
    '09.11.3 8:59 AM

    안성 미리내 성지라는 곳 분위기가 넘 좋습니다.

    이런 가을날엔 묵직함이 느껴지는
    클래식에 빠져 보고 싶어집니다.
    걍~~클래식에 빠질 줄은 아는 데...ㅋㅋ

  • 6. 살림열공
    '09.11.3 1:07 PM

    안나돌리님, 미리내 성지는 언제 한번 가 보셔요.
    적요한 분위기도 참 좋지만 사진을 잘 찍으시니 분명 좋아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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