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설악산 이라 좀 주저했습니다.
아침 일찍 허리백만 걸치고 나왔습니다.
아직 못 본 가을이 남아있을 듯해서요.
아~,
큰 일날뻔 했습니다.
전주 보다 더 멋졌습니다.
3시간여 정신줄 놓았습니다.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하산했습니다.
관악산에서 풍광이 가장 멋진 곳입니다.
계곡 옆 능선을 탔습니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KBS 송신소~장군바위~국사봉~삼봉을 탔습니다.
이 능선 남사면 단풍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결국 일탈이 있었습니다.
삼봉 능선 따라 종합청사로 내려와야 하는데,
단풍 꼬임을 이기지 못하고 가을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케이블카의 저 능선을 탔습니다.
사진들은 좌우 풍경들이구요.
윗 사진 몇장은 저 바위 위에서~~
노송을 프레임 삼아~
연주암
송신소 정상서 계곡을 굽어보고~
단풍하면 원색들의 향연만 생각했는데,
아,녹색이 바쳐주는 저 황갈색 톤이야말로~~~
정상서 서쪽으로 틀어 내려오는 길에 송신탑을 향해 찰칵~
이상은 서북사면~
저 아래 좌우 계곡이 서울대(우)~안양(좌) 방향입니다.
서북사면서 가장 멋진 곳입니다.
사진은 불영사~~
이상은 남사면 과천종합청사 뒷 계곡~~
이상은 3봉에서 바라본 인덕원,평촌~
굽어보이는 저 풍광에 반했는지
저 바위 타고 내려가다 보니 단풍 속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사물은 홀로가 아닌,
역시 저리 엇물려 있을 때 아름답습니다.
바위 타고 내려가는 데
바위틈에 저들이~
단풍의 속살은 이러했습니다.
저걸 위에서 총체적으로 조망하면 지끔까지 풍광들이구요.
가을을 남기고간 사랑
박춘석曲
첼로/ 베르너 토마스(Werner Thomas-Mifune)
피아노/ carmen piazz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