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6일 희망제작소에서 Hope Makers' Club 가족들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차마고도와 이집트미이라전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41살 나이로 살아오는 동안 학교 수학여행을 빼면 대한민국 역사 관련 전시회를 스스로 선택해서 가보지 못했다. 그저 교과서에서 그리고 가끔 인터넷 신문을 통해서 아니면 몸속에 대한민국의 피가 흘러 감으로 역사를 알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스스로 나의 조국에 대해 스스로 찾아 다니며 공부할 시간이 있었는가? 또한 대한민국 방방곡곡 역사의 현장을 얼마나 많이 찾아 다녔는가? 그러면서도 외국에 다녀왔다고 스스로 자랑스러워 하지 않았는가?라는 내 스스로에게 반문을 하는 좋은 자리였던 것 같다. 물론 관람내용이 특별한 차마고도와 이집트 미라전이 주가 되었지만 다시 한 번 내 조국 한반도와 그리고 한반도와 연결된 실크로드를 비롯하여 전세계의 역사를 다시한 번 알아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는 기회였던 것 같다.
'차마고도(茶馬古道)는 중국의 서남부와 티베트 고원 그리고 멀리는 인도, 서아시아까지 이어지는 지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산이자 길이며 또한 생존을 위한 아주 오래된 역사적 교역로였다고 전해진다. 조금 이해하기 쉽게는 티베트 고원과 중국의 서남 지역인 윈난, 스촨을 잇는 이 길은 양 지역간 아주 특별한 생태환경의 차이를 서로 해결해 주는 유기적인 지역의 특성을 형성하게 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양 지역의 대표적 교역품이었던 차와 말의 명칭을 빌려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이 길은 오래전부터 다향한 형태의 교역과 민족이동, 불교의 전래와 같은 문화적 이동의 흔적도 입증되어지고 있다. 차마고도는 KBS 다큐 "차마고도"가 방영되면서 이 지역에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증폭되었으며 또한 대한민국 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발효차인 '보이차'의 인기를 끌어 내기도 한 것 같다.
이 전시회에서는 아울러 티벳민족의 민족신앙과 불교,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죽어서 까지 무엇인 가 얻으려 하는 우리의 현실과 이집트의 미아를 통해 다시 영원을 얻고자 하는 삶의 방식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또한 두 전시회를 통해서 인간이 가족 싶어 하는 욕망중에 우리가 필요한 욕망은 어떤것일까?라는 질문도 함께 가져본다. 우리의 종교상도 또한 반성을 해본다. 가장 청빈해야 할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재물을 탐하고 있지 않는 가라는 생각도 함께 고민해 본 계시었다. 오체투지를 하면서 나를 위해서 기도가 아닌 우리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그들이 진정한 하늘아래 신을 섬기며 실천하고 있지 않는가?
이번 '차마고도, 이집트 미이라전'에 초대해 주신 희망제작소 박원순변호사님과 제작소 여러분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민병후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2009. 8월 9일, 2009년 7월 26일 국립중앙박물과 방문을 마치고
희망제작소 Hope Makers' Club 초청 국립중앙박물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문화유산을 우선 소개 받았다. 이중 내 눈에 가장 기억에 남는 멋진 예술작품이며 유산은 경천사 십층석탑이었다. 또한 해설가로부터 이 석탑의 운명적인 내용을 들으면서 나라를 빼앗기고 전쟁에서 폐하면 결국 그 문화유산은 그들의 조작에 의해 변해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100여곳의 사찰을 연구 덕분에 돌아본 적이 있었다. 일본에서 처음 귀국해서 잠시 자리를 잡은 곳이 "한국지의류연구센터"였다. 이곳에서 특별연구원을 하면서 전국의 산과 계곡 그리고 사찰을 돌아다니면서 지의류를 연구할때 아쉬웠던 것은 대한민국 모든 고건축물 및 사찰과 그와 관련된 탑등이 전부 신라시대 또는 통일신라시대 거의 같은 이름의 대사들이 창건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한쪽으로 몰아가는 그릇된 시각이 아닐까? 일본에서 살면서 백제에 대한 역사 해설이 상당히 많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자리에는 거의 대부분 한쪽에 편중되어 있는 것 같다. 다행히 사극과 역사 다큐에서 먼 옛날 부여, 고구려, 발해, 고려, 백제, 신라가 고루 나오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드드어 민병훈 아시아 부장님께서 멋진 '차마고도'에 대해 해설을 시작해 주십니다.
먼저 역사적 이해를 지도를 통해서 설명해 주시네요. 그들의 복식과 먼길을 떠나는 말과 그리고 멋진 직물로 만들어진 가방과 그 유명한 차 '보이차'에 대해서서도..
그들이 그 험준한 산하를 거쳐 차의 고장 쓰촨에서 다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삶의 모습을 조명해 보았네요.
승녀들이 참(cham)춤을 출때 입는 의례용 복식도 찻잔도 그리고 세계 최초의 뭐라고 하셨는데..11한장의 저 상징이 뭐였더라...
티벳불교의 특징도 한꺼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불교 문화는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작지만 살아있는듯한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조금 믿기지 않을정도.
경전등을 잘 정리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게...설명을 잘 안들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느낌이 온 곳은 다름아닌 야생생물들을 이용한 의학적 이용부분이었습니다. 우리는 신학문과 의학을 공부하고 의술을 펼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되지 않는 의술에 비해 이들의 민간의술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인체의 곳곳을 파헤친 것을 보면 이들의 의술은 곧 신술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산과들판에 널려져 있는 토종 식물들을 이용한 병의 예방과 치료....생물자원개발관리학을 공부했지만 아는 것이 별로 없는 내게 새로운 공부에 대한 욕심을 가지게 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 금동관음보살 입상은 정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요즘과 같이 마른체형을 아름다운 美로 생각하는 우리 여성들에게 진정한 몸은 바로 저런 모습이 아닐까요?라고 묻고 싶어지는 정말 육감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끝으로 죽음과 환경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는 이들의 삶과 철학이 우리 현재 물질만능의 사회에 귀감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이렇게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을 전시회를 통해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그리고 Hope Maker's Club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구요? 그것은 마음의 수양을 쌓앟기때문이지요. 그리고 이 날 4분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한분은 이런 축하를 받아 본게 너무 기쁘셨는지...우리는 바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그런 한 가족이랍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집트 미이라전을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다큐와 영화를 통해 도리어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먼 훗날에 대한 삶의 욕구...
위의 미이라는 눈이 파헤쳐져 있네요. 이는 미이라에 보석이 박혀 있다는 설을 믿고 누군가가...
내 반쪽 근숙씨와 함께 희망제작소 초청 국립중앙박물관 참관은 이렇게 저물었습니다.
살면서 살아가야 할 지혜를 어디에서 얻는가?라고 실문하면 우리는 책에서 부모님으로부터, 학교에서, 여행을 통해서, 스스로 문화유산을 탐사하면서 그리고 또 하나를 추가하자면, 희망제작소를 통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