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는 잠시 한 걸음 물러서서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일상을 바라봅니다.
조금은..
힘이 됩니다.
새싹 씨앗을 뿌리고
비빔밥 해먹겠다고 눈이 빠져라 수확의 날을 기다리고 있던 중
사정이 생겨 며칠 집을 비우고 돌아왔더니
새싹 채소 상태가...으흠...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놓는 자리에
화분 갈이 할 때마다 나오는 낡은(?) 흙 모아둔 곳에
난감해진 새싹을 버렸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었어요.
얼마 전 베란다를 내다보니
살아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렇게...변했더란 말입지요.

문제는..
뭐가 뭔지 모른다는겁니다..



저의 고민은..
1. 아파트에서 흙은 어떻게 버리나요?
2. 각각의 이름이 뭘까요?
3.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잎을 따서 상추처럼 먹으면 되나요??
그리고 또..
화분이 하나 죽어서
빈 화분을 실외기 놓는 밖에 내 놓았었는데
봄이 되니
싹이 텄습니다.......
제법 쑥쑥 잘 크고 이쁘길래
베란다로 들여 놓았는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름 모를 것

이름 모를 것에 세들어 사는 것 -> 질경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예쁘죠?

봄 맞이용 작은 허브 화분을 샀는데
자세히 보니
그 허브가 아닌 다른 모습의 쪼끄만 싹이 있더라고요.
살짝 파내어 다른 화분에 심었더니 쑥쑥 잘 큽니다.
그리하야
그 이름은........
이름 아는 것에 세들어 살던 것.. 이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1. 이름 모를 것
2. 이름 모를 것에 세들어 사는 것
3. 이름 아는 것에 세들어 살던 것
이 식물들의 이름은 뭘까요?
알려주시면 제대로 된 이름으로 불러보겠습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__)

아래 글 읽다가 생각나서 첨부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예요.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보이는데..... 이제는 날겠죠?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되어도
포기하지 않는 한
백퍼센트 만족스러운 길은 아닐지라도
또 다른 길은 열리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