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1.14 포트럭 원목 소품

| 조회수 : 13,315 | 추천수 : 6
작성일 : 2017-01-10 20:22:29

포트럭에 가기는 하는데...

82회원임에도 음식을 못해서....ㅠㅠ


예전에 목공을 배우기는 했는데

소품은 전혀 만들지를 않고 가구만 만든데다가

지금 제가 만들려면 작업장도 없고

원목 소량 구매도 어렵고

기계도 없고

기타 등등....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무뢰한처럼..

다짜고짜

우다다다 설명을 하고

"만들어 주세욧!!!"


그래서 받았습니다.


목공계 고수인  목공샘께서 만들어 주신 거예요.

4년인가를 샘께 배웠는데

뭔가 만들어 주시는 것...처음 봤습니다. ^^;;;;

이 정부 덕분에 새로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오일 칠할 시간은 없으셔서

그건 제가 하기로 했어요.

홍송 펜꽂이 입니다.


월넛 펜꽂이


오크 펜꽂이 겸 메모꽂이


오크 펜꽂이 겸 펜트레이


원목에 칠할 천연오일을 샀습니다.

천연이라 안심하셔도 되요.

심지어 시간 지나면 오일이 상해서 못쓰기도 하는...그런 오일입니다.


1번 칠한 모습. 오일을 칠하면 색이 좀 진해집니다.





오일을 한 번 칠하고

원목이 오일을 흡수할 때까지 좀 방치했다가 마른 걸레질을 한 후

다음 날 또 오일을 칠하고

또 마른 걸레질을 하고

이렇게 며칠에 걸쳐 오일을 칠해서 가져갈 겁니다.


오일은 색이 없는 투명 오일이라

원목 고유의 색깔이 좀 더 짙게 드러날 뿐입니다.


받으실 분들께 미리 관리법을 말씀드리면

1. 마른 걸레질 하시면 됩니다.

2. 정 찜찜하시면 물티슈 등으로 대충 닦으셔도 뭐 그다지 지장은 없더군요.

(저희집 원목들 그렇게 막 험하게 쓰고 있습니다.^^;;)

3. 영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시면 초록 수세미로 벅벅 미시면 됩니다.

초록 수세미가 고운 사포 역할을 합니다.

4. 오일을 칠하면 아무리 마른 걸레질을 해서 드려도 받으실 때 오일이 뿜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원목이 천천히 오일을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부족해서 그래요.

그냥 마른 걸레질 해주시면 됩니다. 휴지로 닦으셔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포장 방법을 고민해봤는데...

아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아요.

ㅠㅠ


포장 없이 드려도 용서하시와요. ㅠㅠ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지니맘
    '17.1.10 8:29 PM

    정말 정성가득한 선물이네요
    행운권추첨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어떤분께 행운이 돌아갈지
    목공장인께서 만드신 소품
    더군다나 5일동안 매일 오일을 발라주셔야 한다니
    그 정성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옹기종기
    '17.1.12 9:25 AM

    으흐흐 감사합니다^^

  • 2. ciel
    '17.1.10 9:11 PM

    정말 멋진 스승과 제자님이세요.
    정성 가득한 목공예품을 좋은 자리에 협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옹기종기
    '17.1.12 9:26 AM

    스승은 멋지고
    제자는 무뢰한이라지요. ㅎㅎ
    늘 수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 쓸개코
    '17.1.10 11:25 PM

    탐이 납니다.^^

  • 옹기종기
    '17.1.12 9:26 AM

    포트럭 오세요~~~

  • 쓸개코
    '17.1.12 5:15 PM

    신청했지요^^ 갑니다~

  • 4. 자수정2
    '17.1.10 11:26 PM

    와~~~ 멋져요.
    살짝 욕심이 나려고 합니다.

  • 옹기종기
    '17.1.12 9:28 AM

    감사합니다~^^

  • 5. 행복나눔미소
    '17.1.10 11:55 PM

    그야말로 '정성가득'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선물이네요^^
    준비하시는 분도 받으시는 분도 모두에게 큰기쁨이 되겠어요 ㅎㅎ

    그리고
    82회원이어도 음식 못하는 회원이 많습니다(저를 포함해서요^.~)

  • 옹기종기
    '17.1.12 9:30 AM

    정말 위로되는 말씀입니다. ^___^
    용감하게 음식 못하는 회원 노선을 걷겠사와요 ㅎㅎ

  • 6. 츄파춥스
    '17.1.11 11:03 AM

    멋져요!!!!!!!
    탐난당!!! ㅎㅎ

  • 옹기종기
    '17.1.12 9:31 AM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629 배필 1 도도/道導 2024.04.25 52 0
22628 보고싶은 푸바오... 어느 저녁에 1 양평댁 2024.04.24 170 0
22627 남양주 마재성지 무릎냥이 10 은초롱 2024.04.24 755 0
22626 그렇게 떠난다 4 도도/道導 2024.04.24 147 0
22625 홍제 폭포입니다 2 현소 2024.04.23 218 1
22624 오늘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날 3 도도/道導 2024.04.23 173 0
22623 아파트 화단의 꽃들 1 마음 2024.04.22 233 0
22622 민들레 국수 모금액입니다 1 유지니맘 2024.04.22 602 1
22621 여리기만 했던 시절이 4 도도/道導 2024.04.21 275 0
22620 진단조차 명확하지 않은 ‘암’!! 암진단은 사기? 허연시인 2024.04.20 427 0
22619 천사의 생각 4 도도/道導 2024.04.20 239 0
22618 산나물과 벚꽃 1 마음 2024.04.19 295 0
22617 소리가 들리는 듯 2 도도/道導 2024.04.19 211 0
22616 잘 가꾼 봄이 머무는 곳 2 도도/道導 2024.04.18 257 0
22615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시작 알립니다 2 유지니맘 2024.04.18 551 1
22614 세월을 보았습니다. 4 도도/道導 2024.04.17 343 0
22613 이꽃들 이름 아실까요? 4 마음 2024.04.16 438 0
22612 3월구조한 임신냥이의 아가들입니다. 9 뿌차리 2024.04.16 1,527 1
22611 새벽 이슬 2 도도/道導 2024.04.16 227 0
22610 월요일에 쉬는 찻집 4 도도/道導 2024.04.15 466 0
22609 믿음은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2 도도/道導 2024.04.14 257 0
22608 유종의 미 4 도도/道導 2024.04.13 363 0
22607 복구하면 된다 2 도도/道導 2024.04.12 576 0
22606 새롭게 극복해야 할 나라 8 도도/道導 2024.04.11 514 0
22605 날마다 예쁜 봄 날 6 예쁜이슬 2024.04.10 713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