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럭에 가기는 하는데...
82회원임에도 음식을 못해서....ㅠㅠ
예전에 목공을 배우기는 했는데
소품은 전혀 만들지를 않고 가구만 만든데다가
지금 제가 만들려면 작업장도 없고
원목 소량 구매도 어렵고
기계도 없고
기타 등등....
고민을 하다가
전화를 했습니다.
무뢰한처럼..
다짜고짜
우다다다 설명을 하고
"만들어 주세욧!!!"
그래서 받았습니다.
목공계 고수인 목공샘께서 만들어 주신 거예요.
4년인가를 샘께 배웠는데
뭔가 만들어 주시는 것...처음 봤습니다. ^^;;;;
이 정부 덕분에 새로운 면을 발견했습니다.
오일 칠할 시간은 없으셔서
그건 제가 하기로 했어요.
홍송 펜꽂이 입니다.
월넛 펜꽂이
오크 펜꽂이 겸 메모꽂이
오크 펜꽂이 겸 펜트레이
원목에 칠할 천연오일을 샀습니다.
천연이라 안심하셔도 되요.
심지어 시간 지나면 오일이 상해서 못쓰기도 하는...그런 오일입니다.
1번 칠한 모습. 오일을 칠하면 색이 좀 진해집니다.
오일을 한 번 칠하고
원목이 오일을 흡수할 때까지 좀 방치했다가 마른 걸레질을 한 후
다음 날 또 오일을 칠하고
또 마른 걸레질을 하고
이렇게 며칠에 걸쳐 오일을 칠해서 가져갈 겁니다.
오일은 색이 없는 투명 오일이라
원목 고유의 색깔이 좀 더 짙게 드러날 뿐입니다.
받으실 분들께 미리 관리법을 말씀드리면
1. 마른 걸레질 하시면 됩니다.
2. 정 찜찜하시면 물티슈 등으로 대충 닦으셔도 뭐 그다지 지장은 없더군요.
(저희집 원목들 그렇게 막 험하게 쓰고 있습니다.^^;;)
3. 영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시면 초록 수세미로 벅벅 미시면 됩니다.
초록 수세미가 고운 사포 역할을 합니다.
4. 오일을 칠하면 아무리 마른 걸레질을 해서 드려도 받으실 때 오일이 뿜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원목이 천천히 오일을 흡수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부족해서 그래요.
그냥 마른 걸레질 해주시면 됩니다. 휴지로 닦으셔도 괜찮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포장 방법을 고민해봤는데...
아무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아요.
ㅠㅠ
포장 없이 드려도 용서하시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