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부터 오른쪽 눈이 잘 떠지지 않으면서 눈꼽이 끼기도 하는
이상한 증세에 시달렸습니다.수업중에 너무 괴로워서 맞은편에 있는 약국에 가서 증상을 말하니
결막염증세라고,우선 급한대로 약을 사서 넣고 월요일에 안과에 가보라고 합니다.
가능하면 눈을 쓰지 말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눈을 쓰지 않으면 당장 얼마나 불편한지 일요일 밤,그리고 월요일 어른 수업을 다 취소하고
집에 있으면서 안절부절하다가 그래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생각에 병원에 다녀온 다음
눈을 충분히 쉬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화요일 아침,영화모임인 날인데 어찌 하나 고민하다가 글을 읽는 시간이 아니고
이야기하는 날이니 그래도 하고서 길을 나섰습니다.
일요일 밤,월요일 오후보다는 훨씬 좋아진 눈이 고마워서 공연히 기분이 좋아졌지요.
눈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그래서 앞으로는 조금은 더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겠다고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는 중인데요,그래도 이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 눈은 아니라도 살 것 같은 마음에
그림을 보고 싶어졌습니다.


눈이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음악에 고마움을 느끼던 시간을 기억하게 되네요.이 그림을 보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