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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삶에 치이듯....잠시..짧은시간 ..........
또 헛되이 가방을 산다
아무리 작은 가방을 사도
삶의 짐은 가벼워지지 않으리란 걸 알면서
혁명은 안 되고 방만 바꾸었다던 시인은
그 방과 함께 노래를 잃고
가벼움을 재산으로 삼을 줄 알게 되었다지만
나는 방도 바꾸지 못하고 가방만 바꾼다
갇혀 있는 가방이 너무 작게 느껴지는 날에는
커다란 여행 가방을 사고
가방 속이 휑하게 느껴지는 날에는
날렵하고 단단해 보이는 핸드백을 산다
떠나지도 채우지도 못하면서 가방만 산다
가방에 더 넣을 것이 없다는 걸 알면서
크기가 이 정도는 돼야지, 중얼거리고
무늬는 이게 좋겠어, 들었다 놓기도 한다.
그때마다 좌판에 놓인 가방은 한눈에 나를 고른다
새로 산 가방에 이끌려 돌아오는 길
혁명은 안 되고 나는 가방만 바꾸었지만
공허의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는다
그 무거움이 마음의 굳은살을 만든다
그걸 알면서
또 헛되이 가방을 살 것이다
채울 수 없는 빈 방을 내 안에 들여놓은 일처럼
나 희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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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꿉칭구.무주심
'09.5.15 9:08 AM제주시에 마실갔다가 돌아오면서
서쪽으로 빙둘러 왔는데 아쉽게도 가시거리가 선명하지 않은날을 택했나봐요^^
제주는 사면이 바다여서
소싯적.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거리가 아주 많답니다 ^^
수영하다가
물속 돌에 붙어있는 오분재기(떡조개), 보말(고동) 같은 것을 캐서
신고 간 고무신에 담아 집에 가져오기도 하고.
깅이(게)를 잡아오기도 하고요.2. 예쁜솔
'09.5.15 12:35 PM저기 혹시 비양도인가요?
협제 해수욕장...
정말 맑고 따뜻하게 품어주더군요.
언제 또 가보려나...3. 행복만들기
'09.5.15 3:45 PM제주도 가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저는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높은 다리.. 거기를 못 건너봤어요.
무서워서요^^;;
다음에 가면 그 다리 꼭 건너봐야겠어요^^
제주도 올레길도 걷고 싶어집니다.
평온한 바다가 너무 좋아보여요.4. 소꿉칭구.무주심
'09.5.15 6:34 PM솔님 협재에 있는 비양도 맞아요^^
뿌연 날씨탓인지 ...제 여북한 똑딱이 와 솜씨 탓인지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오늘은 올만에 통화한 둘째와 희망적인 이바구(?)를 하다 끝냈네요^^
둘째 돌아오면 형제 식구들... 자기만씩의 개성갖고있는 솜씨드러낸 재주 부려....
제 희망사항의 한켠 채워줄... 갤러리 쓰런 공간(?) 하나 확보하자고.....ㅎㅎ
냉중... 뱅기태울 목적 될것 같아 혼자 계획속에서 여유부리는중이랍니다^^
행복만들기님
천지연쪽에도 바로 앞에 있는 새섬에 다리를 연결하는 공사를 하고있답니다
공사가 끝나면 늦은 밤까지 볼꺼리를 제공할듯해요^^5. 탱여사
'09.5.15 9:43 PM오늘 하루 뭔가가 허전하고
그냥 있기는 너무 아까운 날에
눈팅 소핑을 하면서 손길이 자꾸만
무언가에서 맴돌았지요. (그릇)
여기에 들어와 보니 오늘 내가 허전했던 마음을
대신하듯 짠~한 시 한편이 올라와 있네요.6. 소꿉칭구.무주심
'09.5.15 9:50 PM탱여사님...
괜시리 아무나 붙들고 이바구하고싶은날 있죠...
제가 괜시리 그런맘이네요
귀찮을정도로 유난스럽던 둘째 없이 몇개월을 보내다보니
아이 전화라도 받을라치면 괜시리 허둥거리곤 해요^^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