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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빛깔의 바로크 (17세기 네덜란드의 그림들)

| 조회수 : 2,227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08-12-14 12:56:58


  일요일 아침,난생 처음으로 스스로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아들을 보았습니다.마음속에 일종의 충격 (좋은

의미에서) 이 오면서 피곤하던 몸이 갑자기 말끔히 가시는

기분이네요.

물론 내일이 시험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처음 있는

일은 늘 신선한 기분으로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저도 기운을 차리고 어렵다고 생각하던 악보를 이 곡

저 곡 연습하면서 일요일 아침을 열었습니다.



금요일 수업을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아템포님이

안나 프루나에 언젠가 가 보는 것이 로망이란 말을 꺼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 각자의 로망은 무엇인가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로망은 언젠가 바흐의 곡을 제대로

연주하는 것이라고 했더니 반응이 그 정도는 이룰 수 있는

로망이 아닌가 하는 분위기더군요.

그렇지만 악보만 본다고 바흐를 연주했다고 할 수는

없으니 생각만큼 쉬운 로망은 아니겠지요?



이상하게 금요일 점심시간에 이야기하던 로망이 잊혀지지

않아서 말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구나,그냥 생각하는 것보다는

그런 느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아들이 먹고 싶어하는 피자를 주문해서 함께 먹은 다음

오랫만에 바순 콘체르토를 크게 틀어놓고 17세기 네덜란드

화가들의 그림을 보러 들어왔는데요 발음도 어려운 네덜란드어를

번역판으로 익힌 이름으로는 헤라드 도우의 작품인데요

그는 당시까지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인공광선을

그림에 도입하려고 시도한 화가라고 하네요.



마드리드에 가서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본 적이 있으며

실제로 펠리페 4세에게 환영을 받기도 했던 화가

헤라드 테르 보르흐의 작품입니다.

그는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을 한 전력도 있는 화가라고

하더군요.







베르메르 그림에서도 편지를 읽거나 쓰는 여인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현상은 해외무역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생기는 것일까요?



렘브란트의 촉망받는 제자였으나 요절한 카렐 파브리티위스

의 그림입니다.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작품이 많지 않아서

아쉬운 ,조금 더 알고 싶은 화가중의 한 명입니다.



당시 풍경화로 유명했던 화가 루이스달입니다.

그는 특히 하를렘의 풍경을 훌륭하게 묘사한 것으로
'
이름이 높았다고 하네요.






화가의 이름은 몰라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어,이 그림

하고 반가운 반응을 불러일으킬 이 작품은 호베마의 작품이지요.

원근법을 설명할 때 감초처럼 등장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네덜란드의 카날레토로 불린다는 얀 반 데르 헤이덴의

그림입니다.

당시의 네덜란드의 시청 청사를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빌렘 칼프의 정물화입니다.

당시의 정물화가 성취한 위엄과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그런 작품이지요.

정말 보고 싶은 정물화가가 있는데 이름을 기억할 수 없으니

찾을 수가 없군요.기억한다는 것,존재는 기억하는 사람에게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인가,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황금시대를 구가했다는 네덜란드의 17세기,그속에서

살아갔던 다양한 화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일요일 오전의

쉬는 시간이 다 흘러가버렸습니다.

바순 연주와 어울린 그림보는 시간,



마지막으로 고른 알베르트 퀴프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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