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반납하고 새로 빌리려고 어제 밤 대화도서관에 갔습니다.
서가에 있는 책종류를 알아보려고 한 칸 한 칸 (이제
막 새로 사귀기 시작한 도서관이라서) 다니면서 제가
변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면서 이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과학서적앞에서 서성거리고 심지어는 책을 빼내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랍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만난 제목의 책이 하면 된다인데요
처음에는 잘 못 꽂힌 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면 된다라니,제목치고는 너무 자극적인 것 아닌가?
그러다가 표지를 보니 한 남자의 얼굴,그것도 웃는 얼굴이
있었고 밑에 200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소아마비 대학꼴찌 졸업생
코시바 스타일의 재미있는 인생
더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그리고 코시바 마사토시가 직접 털어놓은 희망 보고서란
큰 글씨가 있었습니다.
아,어디선가 아이들이 보는 영어책에서 그 사람에 관해
읽은 이야기가 생각나면서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도서관에서 다섯권의 책을 다 고르고 나서
아직 폐관시간까지는 40분정도 시간이 있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실은 저녁식사후에 2차로 간단히 맥주라도 하자고
자리를 옮긴 사람들이 있었고 책 빌리고 나서
그 자리에 가겠다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였는데
조금만 읽어보고 일어서려고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폐관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요

밤에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고 놀다가 집에 들어와서
역시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그의 연구분야에 대한 설명중에서 실제로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도 많았지만
한 인간의 삶,그 사람이 품고 있는 생각,실제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보내는 아름다움,그런 것에 더 끌려서
책을 읽게 된 것이지요.
책 소개
2002년 12월. 코시바 마사토시 일본 도쿄 대학 명예교수와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 제작소 특별연구원은 스웨덴의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상 수상식에서 영예의 금메달과 상장을 받았다. 코시바 박사와 다나카 특별연구원은 모두 새로운 과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 업적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코시바 박사는 뉴트리노라는 소립자를 관측함으로써 초신성이나 태양 등의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뉴트리노 천문학'을 개척하였다. 한편 다나카 특별연구원은 단백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원래 그대로의 상태에서 이온화하는 방법을 개발하여 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가속시켰다. 이들 두 사람이 각각 연구 성과를 올리기까지는 다양한 극적인 일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용기, 끊임없는 노력과 탐구심, 그리고 '우연한 발견'이 그들 편이었다.
『하면 된다』는 어릴 땐 소아마비, 커서는 대학 꼴찌 졸업, 그리고 항상 따라다니던 가난과 예산의 부족 등 연이은 역경을 탁월한 창조력과 실행력, 그리고 유머로 극복하고, 최고의 영예인 노벨상을 수상한 일본의 세계적 물리학자 코시바 마사토시의 감동적인 인생유전과 유쾌한 인생론을 담은 자서전이다.
온갖 어려운 조건을 특유의 근성과 긍정적 태도로 극복하고, 현재 천체물리학의 중요한 미답지를 개척한 코시바의 삶은 인생의 아름다움과 어떻게 한살이를 계획하고 준비하고 이뤄내야 하는가를 명쾌하고도 크나큰 설득력으로 보여준다. 특히 10대로 들어서자마자 입시 전선에서 뜀박질을 하고 20대에는 생존경쟁의 싸움박질에 지쳐 30대 이후 실의와 무력감으로 인생을 보전하는 젊은이들에게 코시바가 제시하는 근복적이고도 드라마틱한 교훈은 삶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감명 깊에 읽은 책은 물론 삶의 스승을 가지지 못하고 대량실업사회로 뛰어드는 청춘들에게 코시바의 인생 경륜은 문자를 넘어 커다란 울림으로 작용할 것이다.
갖은 에피소드와 유머로 일사천리로 읽히는 이 책은 또한 현대물리학, 그 중에서도 천체물리학의 현단계를 쉽게 설명하는 과학 개론서의 역할도 겸한다. 이공계 위기, 아니 과학 기술계 진흥의 기치가 디시금 드높은 이때 청소년들에게 좋은 교육자료로도 읽힐 것이다.
어느 누구도 코시바보다 나쁜 상황에서 출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코시바처럼 인생을 즐기면서 살지 못했고, 코시바처럼 위대한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 왜 그런가? 코시바 스타일로 명명된 허허실실의 유쾌한 인생론 『하면 된다』에 그 답이 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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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코시바 마사토시
코시바마사토시 1926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시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 물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원을 수료하였으며 시카고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한 뒤 귀국하여 도쿄 대학 원자핵연구소 조교수를 거쳐 도쿄 대학 이학부 교수로 취임하였다. 1974년 고에너지 물리학 실험시설 (현 도쿄대 소립자물리국제연구센터)을 도쿄대 이학부에 설립하였으며, 또한 독일 전자 싱크로트론 연구소 (DESY)와 국제협동실험 DASP 및 JADE를 조직하였다. 1985년 신분자 Pc의 발견, 글루온의 발견 등의 공고로 독일 대공로십자장을 수상하였으며, 1987년 세계에서 최초로 초신성 폭발로부터의 뉴트리노 관측에 성고하였다. 정년퇴임 이후 스위스의 유럽 합동 원자핵연구기관(CERN), 서독의 함브르크 대학, 미국 시카고 대학 등에서 객원 교수, 도쿄 대학 명예교수, 도가이 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아사히상, 일본 문화공로상, 일본 학사원상, 문화훈장, 이스라엘 울프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드디어 2002년 12월 천체물리학, 특히 우주 뉴트리노 검출의 선구자적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아마비와 대학 꼴찌 졸업, 가난과 연구 예산 부족 등 역경을 이기고 크나큰 성취를 이뤄낸 그의 삶은 많은 일본인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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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두 개의 풍경에 대한 소묘
제1장 어쩐지 물리의 길로
언제나 등에는 아기
카네코 히데오 선생님과의 만남
오뚝이, 넘어지다
유일한 효행
꿈에 그리던 튀김 덮밥
목욕탕에서 분발하다
아사나가 선생님
제2장 밑바닥 성적의 대학 시절
입주 가정교사의 길로
물리학과 꼴찌 졸업의 진상
장학금을 쟁취하라
오사카 시립대학
이 세상에 마찰이 없다면
제3장 꿈의 미국행
"그 정도로 바보 같은 학생은 아닙니다"
한 달에 108달러라구요?
꿈과 같은 연구원 생활
갑론 교수
시카고 대학으로 모르는 일은 전문가에게 물어라
도쿄 원자핵연구소
다시 시카고로
갑작스런 비극
밥과 언어, 그리고 월급의 상관관계
차라리 미국이 낫다
제4장 카미오칸데로의 길
왼쪽 끝에는 우주, 오른쪽 끝에는 소립자
수상한 배경을 청소하라
지하 폐광의 숨겨진 금맥을 찾아서
백 년 후에나 도움이 될지 어떨지아직 봄이 먼 시베리아로
뜻밖의 제회
실적이 먼저냐, 기회가 먼저냐
하룻밤에 그린 카미오칸데 구상도
제5장 17만 광년 너머에서 온 선물
큰 상대와 싸워 이기는 방법
하루 차이지만 내가 형님이다
다 가져가라, 이 도둑놈아!
그 놈의 궁상 덕분에...
유령 입자, 뉴트리노
돈이 없으면, 지혜를 짜내라
초신성을 붙잡다
정보전에서 이기는 방법
바보 같은 소리를 하면 큰 창피를 당하게 된다
제6장 청년이여 가슴을 펴라!
뉴트리노의 '그 어떤 가능성'
캄랜드로부터의 멋진 보고
'오른팔'과 '장남'에게 바치는 노벨상
정말로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다
찬란한 미래
젋은 사람들을 위한 충고
부록
2001년 도쿄 대학 졸업식 축사
코시바 마사토시 연보
[알라딘 제공]
물리학에 관심이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만이 아니라
일상이 건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