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수업 마치고 눈발 날리는 인사동 거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이 만약 수업이 없는 날이라면 그 자리에
앉아서 김치전에 동동주 한 두 잔을 마시면 딱 어울릴
그런 장소더라고요.
아쉽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인사아트센터에 들렀습니다.
화요일이라 거의 모든 전시가 파장분위기였지만
유독 일층에서 그런 아쉬움을 한 방에 다 날릴 그런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색의 소리라,제목자체도 매력적인 그런 전시였는데요
이스라엘 출신의 DAVID GERSTEIN(처음 들어보는
작가였지요.그의 작업을 놓고 화가라고 한정지어 말할 수
없어서) 정말 매력적인 색의 향연을 보고 있으려니
갑자기 마음속에 빛이 스며드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전시가 3월 10일까지 계속되니 금요일 나들이 하는 날
한 번 더 들러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여기 올리는 이미지는 전시공간에서 만난 작품도 있지만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발견한 작품들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한 기분좋은 날,함께 한 사람들
앞으로 함께 할 사람들에게
서로 마음을 열고 조금씩 더 앞으로 나가보자는 의미로
마음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철학 수업에 함께 하고 싶으나 거리상의 문제.,혹은
직업적인 이유로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은 책을 구해서
진도에 맞추어 읽으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도
생산적인 책읽기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