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사람사는 동네 길을 걷다보면....

좀 무료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따사로운 햇살....
아이들 노는 소리....

복잡한 곳도 있다....아니 방콕은 복잡한 곳이 더 많은 것 같다....

에어컨이 싫으면 밖에서 선풍기가 실어다주는 시원하고 곱게 분사되는 물방울을 맞으며 ....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야외 수선 집....

발걸음이 가벼운 걸로 보아 무거운 건 아닌 것 같다....다행이다....

같은 하늘 아래....우린 너무 다른 방식의 삶을 살고 있다......

수상 가옥....저 물에서 수영하고 목욕하고 빨래하고...양치질하고...먹지는 않는다고...

길거리 먹거리의 천국....소시지를 아주 앏은 베이컨에 말아 구워주는데 맛있다...도대체 뭐가 맛없니...

툭툭이....날 일본인으로 착각한 툭툭이 기사들이 내게 "투끄투끄"라고 한다....

위험해 보인다....

새로 산 청바지....맘에 든다...그집에서 가장 비싼....무려 12,000원!!!

미니어쳐 같았던 동네....

카오산....
전세계 배낭여행족들이 모이는 곳....

이 곳에 들어서자 난 "자유다"라고 속으로 외쳤다 그런 분위기....

20분이면 난 예일이나 버클리, 하버드 등등을 졸업한 사람이 된다....
양심을 버리면 세상 참 쉽다....그렇다고 버리긴 쉬운가????

너무 자유를 만끽하면....이러구 있다.....

그냥 난 저 분을 지미핸드릭스라고 부른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묻자....
허락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는다....쪽팔린가???
내 예상엔 뒤에 유럽서 온 친구가 그림을 팔다가 태국 현지인과 친구가되고....
태국 현지인 친구가 기타를 치며 그림 파는 일을 돕는 듯하다....
아주 소설을 써라....

암튼 유럽사람이 대부분인 카오산 거리엔 이렇게 즉석에서 헤나(?)를 한다....

남자친구라고 같이 찍어달라고 한다....메일주소를 받았는데 잃어버렸다....미안....

이른바 게스트 하우스라고 이 곳에 밀집 된 여관은 에어컨이 있는 방이 6천원 없는 방은 4천5백원
물론 화장실 목욕탕은 공동....

만약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이 곳서 몇일 묵어보고 싶다....
각국의 청춘들은 서로 비슷한 감성끼리 친구가 되고....
늦은 밤까지 함께 술을 마신다....
곧 헤어진다는 걸 알면서....그래서 편하게....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술집....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들을 상대하는 술집....역시 음식값이 싸다....
해산물 요리가 3천원대 부터 비싸야 5천원대 정도 이다....
배가 고팟다면 해산물요리 몇개와 3천원짜리 스테이크를 한장 먹어줬을 텐데....
가격과 달리 훌륭한 맛이다....

황홀한 방콕의 밤....이제 조금씩 서울로 돌아가기가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