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가을걷이가 시작이되면 어김없이 입술은 건조해서 갈라지고
장갑을 끼고 일을 한다해도 거칠어지는 손을 바라보면
어느 순간에는 나도 여자인데...... 하는 안타까움도 묻어나오곤 하는 계절입니다
한 여름엔 땀범벅이 되니 화장을 할수가 없고
추수하는 가을이 되니 콤바인 따라다니며 온통 먼지 꾸러기니 화장을 못하곤 하지요
거기다가 찬바람이 오늘처럼 불어닥치는 날에는 얼굴이며 손이며
남들앞에 나서기가 챙피할 때도 많아요
이런 싱싱이를 위해 어느님이 보내주신 화장품을 받았습니다
주문을 하시고 그 값을 지불 하시면서도 언제나 저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곤합니다
그리고 애뜻한 마음을 담아 쪽지도 보내주셨고요
어제 목젖너머로 올라오는 뭉클함에 저 이쁜 병에 담긴 화장품을 끌어 안고
너무나 감사해서 울어버린 밤이었어요
절대로 부담갖지 말고 친정언니가 동생한테 주는거라고 편하게 생각하라고 하시네요
네~ 그럼요 그러고 말고요 큰언니처럼 마음 써 주시는거라고 생각할께요
싱싱이가 화장품을 다 써 가는데 이렇게 알고 보내주신 것처럼 값진 선물이 되었으니까요
이제 피부가 거칠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공들여서 잘 쓰겠습니다
큰 언니같은 님이 보내주신 화장품으로 열심이 예뻐지기위해 노력 할거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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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을 끌어안고 울었어요~~
싱싱이 |
조회수 : 4,564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7-10-20 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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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박한 밥상
'07.10.20 5:30 PM앗 !! 나보다 더 마음이 예쁜 경쟁자가 나타났네요 !! ^ ^
울지 마셔요
가을볕에 가을바람에 얼굴 튼답니다2. 쏨
'07.10.20 5:42 PM선물을 보내주신분도 마음이 고운 분이시지만 싱싱이님도 그 선물을 받을만큼
충분한 가치를 지닌 좋은 분이리라 여깁니다.두분의 따뜻한 마음이 참 보기 좋아요.3. 싱싱이
'07.10.20 10:41 PM소박한 밥상님~
글을 읽고 있는 지금도 가슴이 짜르르.... 울컥 눈물이...
그분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니 어찌 갚아야 할런지요...
쏨 님~
저는 받을 자격이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그저 제가 하는 농사일에 마음을 다해서 할 뿐이지요..4. 올드맘
'07.10.21 2:17 PM따듯함이 전해옵니다.
싸늘한 이 가을에
정을 주고 받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5. Highope
'07.10.21 7:17 PM싱싱이님의 올려주신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고 있자니
왜 이렇게 갑자기 눈물이나는지.....
아직도 따뜻한 사람들 많고 정이 오가는 그런 세상에
있다는 희망 때문이 아닌지 생각해보네요.6. 냥냥공화국
'07.10.21 9:08 PM아... 그냥 막 좋아요 ^^
7. 향기 ™
'07.10.21 10:21 PM정말..따뜻함이 전해지네요..
8. 산골처자
'07.10.26 8:05 PM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음악도 넘 좋내여~~~9. 묻지마
'07.10.29 10:43 AM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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