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터너가 뭐지? 궁금했던 영화인데요
피아노 연주자의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오늘 오후에 시간을 내서 보게 된 영화인데요
영화의 줄거리나 완성도
이런 것을 다 떠나서도
영화속에서 흐르는 음악만으로도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피아니스트를 목표로 연습해온 멜라니
어린 소녀가 콩쿨장에서 심사위원인 아리안의 행동에
순간 집중력을 잃고 당황하면서 연주를 망치게 됩니다.
어린 그녀의 무표정한 모습,뒤이어 눈물을 흘린 아이는
집에 와서 피아노를 열쇠로 잠그고
모델로 삼고 있던 작곡가의 석고상을 케이스에 집어
넣으면서 피아노와 결별을 합니다.
영화는 그 시점에서 훌쩍 시간이 흘러
그녀가 성인이 되어서 벌이는 복수가 영화내용인데요
복수를 다루는 프랑스 영화가 사뭇 달라서
인상적이더군요.
사람의 상처에 대해서 상처를 다루는 방식에 대해서
그것이 갖고 오는 파멸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