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한 숨 돌리고 서해대협곡으로 들어갑니다~
황산 서쪽지역을 일컫는 서해대협곡은 바다는 아니고
구름이 산중턱에 내려깔리면 운해를 이룬다는 뜻으로 그렇게 명명했다는데 중국인 답습니다~
절벽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관광객들 틈에 끼면서 산과 동화되어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여전히 흙이라곤 밟을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여전히 산은 얇은 비단으로 부끄러운 듯 감싼 채 제 속살은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 교태를 부리며 섰고...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데,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납니다.
"진경산수화인 그림도 자연에서 나왔는데 그림같다는 말은 맞지 않는다"나요?
실제가 그림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이겠죠~
아래를 내려다보니 잠시 안개가 걷혀 계곡이 보일 듯한데
가슴이 졸여오고 발끝이 간지러워 차마 보지 않고 외면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그 것 참~~~
저렇게 놓인 다리(?)를 어떻게 건설했을까...
마침 아랫쪽으로 조금 내려갈 수 있어서 다리밑을 카메라에 맞춰 잡았습니다.
그러니까 수십 미터 바위 꼭대기에서 밧줄을 타고내려와 바위벽에 구멍을 뚫고
거기에다 철근 콘크리트를 집어넣고 그 위에다 돌과 시멘트를 섞어 받침과 계단을 설치했군요~
공사중에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왔는지는 기록에도 없고 아무도 모른답니다.
사회주의 국가의 전형을 보는 듯하고 그들의 피를 밟고 지나간다는 생각에 잠시 기분이 묘해집니다.
서해 대협곡의 마지막 하일라이트.....
*이어서 마지막 3부 커밍 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