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풀꽃- 키다리 닥풀은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때 점착제로 쓰인다고 해요. 닥풀을 쓴 한지는 다른 약품 첨가없이 산화되지 않고 수천년을 간다고 합니다. 뿌리도 약초로 쓰인다고 하네요.
감나무 밑에 심었는데 감나무 키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한지로 만든 꽃 같지 않나요?

하얀 목화꽃- 봄에 심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남았네요. 이 꽃이 지고 나면 하얀솜털 목화가 피어나겠죠^^

줄외참외꽃- 똘외라고도 불리는 토종 식물로 영양성분이 높아 관심받고 있다고 하네요. 어느 분이 어렵게 구한 씨앗을 주셨어요. 열매가 열리면 다시 올려볼게요^^

함께 살고 있는 줄외참외와 어린 유자나무

작년 겨울 싹틔워 키우고 있는 이 유자는 신기하게도 이파리에서 유자향이 납니다.

오늘은 이 글을 올리는 건 바로 아래 이 녀석들 덕분이죠.
요즘 매일 개천을 끼고 아파트 단지들 사이로 조성된 산책로를 걷고 있어요. 그 길에서 만난 둥근유홍초입니다.

활짝 핀 둥근유홍초.

흰 유홍초의 자태가 작고 앙증맞지요. 너무 귀여워서 반했어요.
어제 첨 만난 이 녀석 찍으려고 일찍 카메라를 들고 나갔지요.

산책길 중간 쯤에 흰 유홍초 군락이 있어요. 작은 꽃들이 별처럼 총총 박혀있지요^^ 저녁 운동만 하다가
아침에 가보니 어두워서 모르고 지나친 이 녀석들이 잔뜩인거에요. 반가워라~

둥근유홍초 가족과 흰유홍초.. 사촌들끼리 함께 찍어봤어요.

올해 화분에 키웠던 새깃유홍초..너무 예뻐서 저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지요.
둥근유홍초, 흰유홍초, 새깃유홍초...이렇게 셋이 유홍초 삼총사입니다 ㅎㅎ

그리고...안 올려주면 섭섭해할 달맞이 갔다 쉬고 있는 달맞이꽃이랑..

이름이 억울한 망초꽃...

그리고 이름 모를 들꽃 하나

이름 모를 들꽃 둘..저에게 이름을 지으라면 별아기꽃으로 짓지 않을까요^^

누가 날더러 못생겼다 그래...통실한 호박꽃이랑 놀러온 여치친구~

작은 나비 두 마리가 운우지정을 나누고^^

완벽대칭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녀석까지...
아침 산책길엔 들꽃과 곤충 친구들이 보아주는 이 없어도 예쁘고 피고 지며 놀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