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시간이 흐르다 보니 -.- 이렇게 오늘 휴일저녁 한꺼번에 몰아서 소개하합니다.^^
그래서 스크롤의 압박이 심합니다. 죄송해요... ㅠㅠ
아래 글_사진은 2월9일 제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그대로 화면캡쳐했구요,
나머지 서른장 정도는 아버지와 함께 했던 금강산관광 사진입니다.
처음 금강산 관광을 하기로 했을때 82cook에서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하여 검색을 했으나
마땅한 정보가 없었어요. 혹시.... 금강산 여행을 계획중이신 분이 계시다면 서툰 사진 솜씨지만
미리 살짝 보시고 가시는 것이 어떨까 해요. 물론 여러 사이트에서 더욱 많은 정보가 있겠지만요.... ^^
이벤트라는 말머리를 달을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사진 정리하여 올리는 시간과 노력이 스스로 기특?하여 이벤트에도 살짝 응모해 봅니다.



::사진은 2007년 새해아침 온가족이 칠갑산에 올라 새해맞이 고천제를 지내며 찍은 단체사진입니다.::

이제부터는 윗글을 남기고 금강산을 잘 다녀온 후 사진과 함께 새롭게 글을 씁니다..
다녀오신분들도 계시겠지만 겨울의 금강산 구경 살짝 하세요~ ^^
금요일 밤에 출발하여 토요일 새벽 강원도 고성에 도착하여 남측출입국사무소-북측출입국사무소를 통과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북측의 모습은 전혀 새로운 세상이었어요.
아버지 말씀으로는 3~40년 전으로 시간이 멈춘듯 하다는 표현을 하셨답니다.

1박2일 금강산관광의 첫 시작은 구룡연 등산이었어요.

조금 올라가니 목란관이 보이네요. 점심은 이곳에서 먹었구요..
곧 목란관의 음식사진도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너무 맑은 금강산 계곡이지요?
너무 깨끗하여 물고기도 없으며 이끼도 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설악산 계곡을 보는듯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우리나라 산 인것 같습니다.

눈발이 흩날리는 날씨였지만 쉬엄쉬엄 금강산을 눈에 담으시는 아버지입니다.

금강문을 들어가니 과연 더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사진속의 무대바위에서는 송혜교 주연의 영화 촬영이 있었대요.
이곳말고도 오픈되지 않은 내금강까지 들어가 영화의 마지만 엔딩 3분 장면을 찍었다고 하네요.

옥류동의 촤르르~하는 옥구슬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듯 합니다.^^

이런 절벽을 이루는 비경도 보였구요.

제일 멋진 경치.. 넓은 바위에는 빠짐없이 추체사상을 알리는 글이 세겨져 있었어요.
사진속의 글은 김일성 노래 랍니다.

1시간 30여분의 등반으로 만날 수 있는 구룡폭포입니다.
폭포물이 얼어붙어 있는 곳도 있지만 여전히 물줄기는 아래로 흘러내렸구요.
폭포 저~ 위로는 상팔담 이라는 8개의 담소가 있는-선녀와 나무꾼의 전설이 있는 그곳-이 있는데
삼일포 관광 시간에 쫒겨 그냥 내려올 수 밖에 없었어요. ㅠㅠ
혹시... 금강산 구룡연코스 등반을 하신다면 구룡폭포에서 30분정도 더 가면
금강산의 비경인 상팔담에서 비로봉을 바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꼭 다녀오세요.

구룡폭포를 바라보았던 관폭정을 뒤로 하고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길엔 흩날리던 눈이 멈춰 더욱 선명한 경치를 볼 수 있었어요.

목란관에서 먹은 낙지전입니다. 북측에서는 낙지를 오징어라 부른대요.
이렇게 작은 것에서 큰? 차이가 나는데.... 통일이 되면 어찌 해야 할까~ 고민도 해보았어요.
아, 맛이요? 오징어가 큼직큼직 하게 들어가 있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옆사람이 주문한 목란관-냉면입니다. ^^ 육수는 꿩육수에 메밀면이래요.

아버지께서 드신 산채비빔밥이예요.
그릇은 아래사진처럼 뚝배기에 나와야 하는데 너무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바람에
접시 같은 그릇에 나왔어요. 사진 오른쪽 모서리에 살짝 보이는 보리고추장+된장 같은 양념으로 비벼 드셧습니다.

요건 제가 주문한 평양온반 입니다.
전.. 면이 나오는 줄 알았다지요...ㅎㅎ 뜨건 국물에 밥을 넣고 닭고기 살과 메밀전이 올려져 나왔어요.
배는 고프고 뚝배기에 줘서 어찌나 뜨거운지요.. 맛있었답니다.
함께 나온 고사리_도라지_무생채도 끝내줬다지요.

아버지 모델의 사진속의 이곳은 10$를 추가로 내고 관광한 삼일포입니다.
어느왕이 관동8경을 관람코자 첫 코스로 이곳에 왔는데 그 경치가 하도 좋아 3일을 묵었다 하여
삼일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는 북측 안내원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삼일포 관광후 교회단의 손바닥이 땀이 저절로 나는 곡예를 관람했습니다.
사람인지-다람쥐인지 두시간동안 혼란스러웠네요.
저녁은 금강산호텔 옆의 금강원에서 먹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살짝 빼봅니다.^^
그리곤 살짝 금강산 온천을 즐기구요 금강산 호텔에서 하는 가무공연(10$)를 보았는데
간드러지는-닭살이 살살 돋는_아저씨들이 저절로 환호성을 불러일으키는 목소리로
8명의 북측 언니들의 공연입니다. 꼭 보셔요~^^
배터리 부족으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ㅠㅠ

다음날 아침. 날씨가 너무 맑았구요. 모자하나만 살짝 바꿔쓴채 금강산 호텔을 나오며 찍었어요.

뒤에 보이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모자이크 벽화가 있는데 기념이라 생각하여 이리 담아왔어요.
이곳에서는 손가락질 하며 가르키면 무서운 북측 아저씨가 마구마구 머라머라 합니다. 주의하셔야 해요.

하늘 참 이쁘지요? 만물상 코스를 등반중입니다.
만물상은요.. 8~90%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해요. 경사도가 아주 심하지만
보이는 경치는 진짜 끝내줍니다. ^^
혹시.. 부모님 효도관광으로 금강산을 생각중이시면 둘쨋날은 삼일포-해금강 코스를 선택하셔요.

소나무의 가지가 예사롭지 않지요?

만물상의 만가지 모습을 하나하나 눈에 담고 계시네요.

사진에서 많이 보셨지요? 네모난 카메라의 액정에 이것 밖에 담아 올 수 없어서 너무 아쉬었어요.
파노라마라도 되는 카메라라면.. 더 멋진 사진이 나올텐데요.
아! 북측에 들어갈때 캠코더는 배율 24x 이상은 못가지고 들어가요.
그래서 전 가지고 간 캠코더를 화진포 휴게소에 두고 가야만 했습니다.
카메라도 고 배율은 꼭 확인 하시고 가져가셔요.

산을 내려오면서 북측 언니들이 판매하는 가판에서 가시오가피(3$) 한잔 사서 아버지와 나눠 마셨습니다.
배를 사먹을껄~ 하고 잠시 후회 했네요. ^^

ㅎㅎ 이것은 움직이는 금강산의 황금마차입니다.
전날 삼일포에서도 보았는데... 관광객이 많은 곳을 열심히 따라 이동하더라구요.
아버지와 전 이곳에서 들쭉술30%짜리 큰거 2병을 사면 16%짜리 작은거 하날 준다길래
여기서 선물을 샀구요. 금강산용 호두와 막걸리 작은것도 샀습니다.
들쭉술30%는 20$ 하는데요.. 혹시 술을 선물 하시려면
전날 갔던 구룡연코스 내려오시다가 목란관에서 식사하시고 그곳 앞 가판대에서 사시면 18$입니다.

드디어..!! 평양의 그 유명한 옥류관...이 분점을 낸 금강산옥류관에 도착했네요.

기본 셋팅된 상차림이구요. 목란관이나 금강원보다 조금 더 깔끔하네요.
생선튀김-가재미식혜-고사리-청포묵-배추김치 이렇게 반찬은 1인용으로 나옵니다.

12$인 옥류관 냉면입니다. 고명을 보시라고 일부러 압박샷으로 올려요.
물어보니 육수는 돼지고기+소고기+꿩고기로 만들었다하고 메밀면이래요.
전 어찌나 이곳 음식이 제 입에 척척 맞던지요...^^ 국물까지 완샷!! 했어요. ^______^
허나... 정말 입맛에 안맞는다는 분도 계셨습니다. 끼니 모두 제대로 식사를 못하셨다더라구요.

아버지께서 주문하신 된장찌개입니다.
약간 카레맛이 나는듯~* 하는 우리가 먹는 된장찌개와는 좀 다른 듯 했어요.
그래도 먹다보니 그 맛에 금새 적응 되던데요? ㅎㅎㅎ

온정각의 한편에 마련된 통일염원 청사초롱입니다.

육로관광이 시작되어 한동안 금강산 관광에 활기를 찾았으나
작년 10월 북핵사건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대요.
많은 단체에서 금강산찾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이렇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옥류관에서의 점심식사후는 자유시간입니다.
온천을 하시던지 기념품 쇼핑을 하시던지 자유인데요... 관광안내도를 꼼꼼히 살펴보니
코스에 없는 금강산해수욕장쪽이 눈에 들어오잖아요!
안내조장에게 물어보아 호텔해금강 쪽 버스를 탔습니다.
혹.. 여행하신다면 숙소가 호텔해금강이 아니라면 저처럼 잠시 이곳도 들러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버스타고 가는 길에서 북측 사람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거든요.

호텔해금강....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의 선상입니다.

보이는 이곳이 고성항(장전항)입니다.
9년전.. 1998년 금강산관광이 시작되었을때 배를 타고 고성항에 들어갔잖아요.
이곳이 배를 내렸던 그곳이래요.

호텔 해금강 코스를 운행하는 버스입니다.
이 버스에 탄 사람은 총5명인데요,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신 세존봉을 등반하고 오신 아저씨 3분이 계셨어요.
그 분들의 설명으로 조~기 저 봉우리가 비로봉 저것은 세존봉 하며 금강산을 멀리서 더 바라볼 수 있었지요.

금강산 해수욕장쪽으로는 들어 갈 수 없다하여 바닷물이 보고자 살짝 내려가 보았네요.
금강산 바닷물도 짜겠지요? 했더니..ㅎㅎ 이렇게 맛도 보셨구요.
물이 너무 깨끗하다면서 해초도 뜯어 드셨어요.

초록빛 바닷물에 두손을 담그면~♪ 흥얼거리면서 금강산의 너무 깨끗한 바닷물에 손을 넣어 보았어요.
오염되어 있지 않은 이곳이 잘 보존 되어 있어서 다행이구나... 하는 생각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금강산 온천도 한번 더 다녀온 후. 오후 3시 30분...
여름에 다시 꼭 오마! 다짐하면서 금강산을 떠났어요.
떠나기전.. 통일을 기원하는 청사초롱을 하나씩 살펴보는데...
"가족 건강하길, 널분 나라이길" 하는 글귀를 보았네요.
맞춤법은 틀렸지만 그 의미만은 제 맘에 크게 와 닿더라구요!
우리아버지... 청소년기에 6.25 전쟁을 경험하셨고. 북한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을 보이셨습니다.
그러나! 짧은 금강산 여행을 하시고는 많이 달라지셨어요.
그리고.. 현대아산측에서는 금강산관광 경로를 어렵게 열어서 많은 돈을 북측에 주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렇게 관광객이 없어서야 아무리 큰 회사라도 어찌 아니 힘들겠냐고.....
열번은 더 금강산을 찾아야 겠구나~ 하셨지요.
이곳에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다녀온 경비를 알려드릴께요.
혹시라도 정보가 필요한 단 한명이라도 있을까 해서요.
언제까지 유효한지 모르지만, 요즘 비수기에 금강산 여행은 조금 저렴하답니다.
금요일 저녁 9시 출발하여 금산산관광 1박 2일로,
6끼 식사 제공하고 숙소는 금강산호텔로 하여 250,000원이었구요.
추가비용은 교회단공연 25$ + 금강산온천 10$ + 삼일포관광 10$ + 금강산호텔 가무공연 10$ 이 들었습니다.
울아버지.... 마흔두살의 나이에 제가 태어났구요. 막내라서 지금도 많이 이뿜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건강하셔서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구요...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