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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개잡기

| 조회수 : 1,93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4-24 17:10:56

 

사랑합니다♥ 정가네 김혜정입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금요일날에 생긴 일입니다.

 

저희 집 개가 풀렸습니다.

 

제주에서 온 진도개로 써,,,,

 

함부로 풀어놓지 못 하지요.

 

혹시나 사람을 물면 큰일이 잖아요 ㅜㅜ

 

근데,,,풀련진 우리집 깜둥이,,,정신없이 뛰어 다녀요~


 

개 목걸이를 조사한 결과,,,

 

너무 낡아서 끊여졌더군요.

 

그래서 나무꾼님의 군용 허리띠를 사용하기로 단단히 마음 먹었는데,,,


이리 저리 피해 다니는 깜둥이,,,

 

저도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홍목련이 아름답더군요.ㅎㅎ

 

이와중에서 로맨스를ㅋㅋ


 


나중에는 밑에 집 개집까지 탐색하는 깜둥이,,,


나중에 잡힌 깜둥이,,,

 

여기서부터 제 입에서 개XX라는 단어를 쓰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집에 가자고 해도 꼼짝하지도 않는 깜둥이,,,

 

한 30분 동안 저 자세로 있더군요...


 

30분이 지난 후 살짝 움직인 후, 또 다시 가만히 있더군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정말 어이가 없던것이,,,

 

저희 나무꾼님이 오시니 , 아무일없다는 듯이 쫄쫄 따라 가더군요 ㅡㅡ

 

내가 개밥은 거의 다 줬는데,,

 

정말 허무하더군요.


그리고 개목걸이 대용으로 끈을 메줄 때도 얌전이 있는 깜둥이,,,

 

정말 7년간 키운 정성과 밥 주었던 추억이 한순간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ㅜㅜ


 

나무꾼이 떠난 후,,,

 

저희 집 깜둥이,,, 목이 말랐는지

 

앞에서 째려보고 있는 제 눈빛은 쳐다도 보지 않고

 

물만 먹더군요.



깜둥이와 이러한 일이 발생 한 후로는

 

저는 깜둥이한테 말한마디 걸지 않았답니다.

 

맛있는 간식도 주지 않았구요,,,

 

아~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볼 때 마다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농부
    '12.4.24 9:22 PM

    ㅎㅎㅎ 개잡기라고 해서 개쓸개며 간이 나오고 개껍데기 먹는 얘기인줄 알았습니다.

    개들이 참 사랑스럽죠. 충성스럽기도 하고요.
    밥준다고 주인 아니더라구요. 저희 마님도 항상......

    보듬어주고 가끔 침도 먹여주고 - 살균제이니까요- 같이 뒹굴면
    야~ 부르면 득달같이 쫒아옵니다. ^ ^ 옆에 먹을 것이 있어도요.

  • 해남정가네
    '12.4.25 10:02 AM

    게으른농부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 동안 깜둥이와 함께 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네요,ㅠㅠ

    앞으로 잘 해 줘야겠네요.^^

  • 2. 참새짹
    '12.4.24 10:47 PM

    밑에집 하얀 멍멍님은 엄한 개님이 자기집 뒤적이고 있는데도 멍~ 소리 한마디 못하고 너무 쫄고 계시는데요. ㅎㅎ

  • 해남정가네
    '12.4.25 10:03 AM

    저도 남의 집 뒤지는 깜둥이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ㅎㅎ

    쫄고 있는 개도 불쌍하고,ㅎㅎ

  • 3. 게으른농부
    '12.4.25 9:25 AM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녀석 애인이 필요한 시기가 된 건 아닐까요?

  • 해남정가네
    '12.4.25 10:04 AM

    아~ 하

    애인이 필요한 시기....근데 다른 마을에서 작업하러 와도 저희 집 깜둥이는

    받아주지 않네요,,,

    아직 새끼도 한 마리도 없는데,,ㅠㅠ

  • 4. 다몬
    '12.5.1 10:50 AM

    으흐흐흐흐흐흐

  • 5. 승아맘
    '12.5.1 2:15 PM

    우짜긴 우째요..
    다 그러고 사는거죠..ㅋㅋㅋ

  • 6. 디케
    '12.5.11 3:13 PM

    검둥이 정말 장난꾸러기 같아요.
    님위에 서 있는 듯^^

    그런데 밑에 집 개집 위치가 너무 위험해 보여요... 벽돌인지 보도블록인지 모르겠지만 막 무너져 있는건지, 내팽개쳐져 있는 건지...
    아직 어린 하얀 진돗개 같아보이는데...
    개 집 위치를 바꾸어 놓았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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