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못살때 참 많이먹었던 맛따까리없는 콩나물 김치국밥입니다
콩나물 따까리가 씹히고 멸치대가리의 비릿한맛이 싫은데
엄마는 찬이없고 상차리기가 어중간할때 꼭 콩나물에 신김치를
썰어넣고 국밥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예전집은 넓찍한 마당이있어 해볕좋은날은 마당에 판이 벌어졌습니다
대문만 밀치면 바닷물이 출렁거리는게 다보이고 뱃일하고 오다가다
지나시는분들이 들오셔서 국밥한술 드시면서 뱃일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오늘 바다는 이랬내저랬내 하시면서 여러 어종들을 물칸에 채우고
오신이야기를 자랑처럼 늘어놓으셨습니다...
그때는 날씨만 좋으면 늘풍성했었던것 같습니다.
귀한어종은 돈 만든다고 시장에 내다팔고,주로 노래미나, 볼락,쏨뱅이,쥐치
물에 넣기만하면 잘잡히는 그런어종만 밥상에서 볼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잡어도 귀한세상이되었으니...
나중 우리자식세대에는 식탁에 오를수있는어종은 뭐가있겠습니까???
(지금도 수입어종으로 대부분 식탁을 채우고있지만.....)
작은시알의 고기나 알베기는 방생도하고,오물수거는 다음세대에
더 풍요를 줄수있지않을까~~~~ 이 연사 크게 외쳐봅니다....ㅎㅎ
(바다일을하는사람께만 해당사항이겠네요)

오늘따라 빗님이 질척하게 내리고있으이 어제먹은 국밥도생각나고
어릴적 추억의 국밥이 뜨오르는군요... (영화처럼)
누구나 다들 많이먹었던 추억의 국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