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을 어른들 모시고 나들이를 다녀 왔답니다.
부녀회에서 폐비닐을 모아서 재활용 센타에 판매한 수익금을
모은돈으로 경비는 부녀회에서 담당을하고 이장님은 다른 준비를 모두 맡아
총 책임을 하시면서 가는 거였지요.
사정상 못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식구가 모두 나섰으니 마을은 그야말로 텅 비었었지요.
연세가 있으시니 아주 먼 거리는 가지 못하고 하루 코스를 잡다보니 마땅치도 않더군요
암튼 아침 일찍 7시에 출발하느라 잠도 설치고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셨을것은 당연지사...
그리고 점심이 조금 늦어질거라는 기사님의 말씀도 있어서
김밥도 준비하고 서리태를 넣은 맛있는떡도 한 말하고
따끈한 물도 준비해서 드리니 든든한 아침은 드셨으리라 생각되지요.
요즘 한창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는 대조영 촬영장 세트가 있는 속초로 향했습니다.
촬영하는 날이 아니라 연예인은 보지 못햇지만 요모조모 잘 꾸며 놨더라고요.
텔레비젼으로 비춰지는 모습보다는 뭐 좀 썰렁하고 시시 하지만요. ㅎㅎ
허리가 많이 굽으신 시어머님 사진 한장 찍어 드렸네요.
세트장을 구경하려면 좀 걸어야 되는데 따뜻한 날씨 덕분에
어머님은 열심히 따라다니시느라 결국엔 잠바도 벗어 버렸지요. ^^
근처에 있는 해수탕으로 가서 어머님 등 밀어 드리며
묵은때 말끔하게 씻어버리고 회와 함께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 맛이었고요.
돌아오는길은 주문진 시장에 들려 오징어도 사고 생선도 사고
필요한만큼의 보따리가 생겼습니다.
돌아오는 길 버스안에서는 우리 부녀회원들이 재롱잔치? 를 벌이며
어른들을 즐겁게 해 드리느라 엄청나게 애를 썼다는... ㅎㅎㅎ
저녁까지 대접하고 모두 즐거워 하시는 가운데 아무 사고 없이
하루의 일정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