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잔치 끝나고 이발하러 갔다가
가위질 2번하고 돈만 주고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당분간 머리 깎기 힘들거라고 하더군요....
친구가 헤어디자이너....(요렇게 표현해야 제 친구 좋아합니다.)
덕 좀 보자고, 집으로 불렀습니다.....
욕실에서 울고불고 걍~~ 엄마가 잡고 머리 cut~~
바리깡 소리가 무서운지 고래고래 소지 질렀지만 그냥....
(남들이 보면 애 잡는 줄 압니다.)
그리고.... 거의 4개월만에 큰맘먹고 미용실 갔습니다.
어떻게든 성공하리라.....
'어떻게 자르실거예요?' 묻더라구요~
저는 과감하게....
'자주 못오니 짧게 잘라주세요~~~'
그랬더니,
'그럼 바리깡으로 합니다....그게 젤 편해요~~'
웬걸요~~~
아주 착합니다.
전혀 안 울었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사탕이 없어서 껌 줬더니 아주 그것 하나 먹겠다고 난리 났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잘 참아줬습니다.

그런데, 군에 가야 할 머리 아닙니까?
아무리 봐도 서준이 군에 보내야 할 것 같아요.....ㅋㅋㅋ

또 t.v에 빠졌습니다.
2살 전에는 t.v 보여주지 말라고 하는데, 울 아들 완전 t.v 사랑합니다.
군에 가면 저렇게 사랑하는 t.v도 못 보겠죠?

요건 무슨 표정인지....
아이 눈빛이 아닙니다..... 이 눈빛은 아니야....서준아~~ 이상혀~~
그런데, 눈빛과 전혀 어울리는 않는 저 손가락 포즈는 몰까요? ㅋㅋㅋ

군대 다녀올 자세 다 되었습니다.
솔직히 겨울에 하기엔 넘 추운 헤어스턀~~ 인 것 같네요~~~
외출시 반드시 모자를 챙겨야 할 듯~~^^
어려서 군에 가긴 힘들어도 머리 스턀~~ 지대로입니다.....

식탐이 또 시작되었습니다.
남들은 가재손수건으로 사용하지만,
전 걍~~ 큰 수건으로 서준이 둘렀습니다....^^
정신없이 먹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있는지....
꼭 저렇게 두 손으로 혼자 먹을려고 합니다.
벌써부터 엄마손을 거부하네요...ㅠ.ㅠ

이제 다 먹었나봅니다.
요플레 하나 먹기 너무 힘듭니다.

의젖하게 이발한 서준이가 기특한지
아빠가 지나가다 매장에 이쁜 신발 있다고 하나 사 줬네요~
엄마는 맨날 남대문에서 싼 것만 사다가 주는데.....
서준이 땡잡았네요....
신발두 하나 선물 받구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