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의 문수봉과 나월봉 나한봉>
오늘도..
산우 회원님들과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오늘은
[이원규의 지리산 가을편지] "등산과 입산" 의
좋은 글로 산행후기를 대신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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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그늘에 얼굴을 가리고
펑펑 울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기 바랍니다.
다만 등산은 말고 입산하러 오시길.
등산은 정복욕과 교만의 길이지만
입산은 자연과 한 몸이 되는
상생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경쟁하듯이 종주를 하다보면
보이는 것이라곤 앞 사람의 발뒤꿈치 뿐이지요.
하지만 입산의 마음으로 계곡을 타고
흔적 없이 오르는 사람에게는
몸 속에 이미 지리산이 들어와 있습니다.
유정 무정의 뭇 생명들이
곧 나의 거울이자 뿌리가 되는 것이지요.
누구나 정복해야 할 것은 마음 속 욕망의 화산이지
몸 밖의 산이 아닙니다.
산에 오를 때엔
바람의 방향을 따라 흥얼거리며
'만만디'('천천히'의 중국어) 오르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사람도 살고 산짐승도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바람결에 나의 냄새와 노래를 실어 보내면
멧돼지나 반달곰이나 독사들도
알아서 길을 내주지요.
처음엔 향기로운 풀꽃을 따라 갔다가
상선약수의 계곡 물을 따라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바로 그곳에 그대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금욜 산행을 마치고 산행후기대신~~지리산 가을편지를...
안나돌리 |
조회수 : 1,224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6-09-22 18: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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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스케치
'06.9.23 12:04 AM - 삭제된댓글만만디......
천천히.....
우리 거북이 산행팀과 생각이 딱 맞아 떨어지네요 ㅋㅋㅋ
오늘..... 봉우리들이 더욱 아름다웠어요....
행복한 가을...행복한 산행......
가을이 깊어가고......행복이 깊어만 갑니다....... ^^2. 수성
'06.9.24 12:13 PM저도 가고 싶어요
3. 스케치
'06.9.24 1:08 PM - 삭제된댓글수성님 환영합니다 ^^
4. 여진이 아빠
'06.9.24 9:09 PM지리산에 한번 오세요. 같이 가믄 좋을 건디요.^^;
부실해도 짐꾼해드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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