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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간의 육아후에 얻은것...

| 조회수 : 1,833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6-07-13 10:55:55
오늘 아침 우연히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보는데 못봤던 사진이 찍혀있네요..
뭔가했더니.. 찡찡이 울 소영양 젖물려 재우고 옆에 널부러져 (ㅠ.ㅠ) 잠들어있는
제 모습이네요.. -_///
정말 사실적이지 않습니까? -_-;;
이걸 올려말어? 하다가.. 이또한 제 모습이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요즘처럼 우울한일 많고 안밖으로 날씨도 안좋고..
그래서 한번들 웃으시라고 이한몸 희생하여.. ㅋㅋㅋ

아.. 정말 저도 십대, 이십대에는 정말 이쁘단 소리도 많이듣고..
정말 한떨기 수선화 같다는 말까지 들었었는데.. ('' )
이젠 정말 펑퍼짐 아줌씨가 되어서.. 자는 모습까지도 어찌 저리 펑퍼짐한지..
소영이낳고나서 원상복귀 못되어서 쳐질데로 쳐진 뱃살에..
(뱃살은 도저히 공개 불가하여 모자이크 처리했슴다.. 쿄쿄)
여기저기 붙은 살들은 빠질 생각도 안하고..
근데.. 그래도 우울하거나 슬프지 않은건..
바로 저런 모습의 제 옆에 똑같은 모습으로 잠들어있는..
하나뿐인 소중한 소영이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11개월간의 육아후에 얻은건.. 4~5번씩 깨어서 해야하는 밤중수유로인해 쌓인 피로에
빨갛게 늘 충혈되어있는 눈에..
피로가 쌓여서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몸살감기에..
산후조리를 못해서 여기저기 마디마디 쑤시고 결리는 신경통..
모든 친구들과의 약속도 반납하고 집과 회사를 오고가는 꽉막힌.. 답답한 생활
이 모든것을 한꺼번에 잊게 만드는..

11개월의 육아후에 제가 얻은건

초롱초롱 눈망울로.. 이쁘게 웃어주는 사랑스러운 이쁜 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는 나
    '06.7.13 11:02 AM

    공감 이백배!!
    바로 제모습입니다.
    반대로 저는 피골이 상접입니다.
    집과 회사 그리고 아이들
    그러나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이것도 한때려니 합니다.

  • 2. 영양돌이
    '06.7.13 11:17 AM

    정말 공감 100만배!!!!!

    제 사진인줄 알았어요...ㅠㅠ

  • 3. 소박한 밥상
    '06.7.13 12:52 PM

    우량종 수선화 =3=3=333333

  • 4. 한번쯤
    '06.7.13 1:21 PM

    그래두 단정한 모습이네요.뭐...아이들 젖먹일때 지는 거의 반나(?)인채루 아이보담 더 먼저 음향효과를 내며 잠들곤했다는데요...사실입니다..그땐 왜 그렇게 졸립던지 ....

  • 5. 이쁜맘
    '06.7.13 2:26 PM

    제모습이네요. 선물상자님은 직장생활도 하시나봐요. 존경스럽습니다.
    전 아침에 신랑 나가는것도 못보네요. 신랑한테 미안한맘에 "깨우지그랬어"하면 "마눌이 의식이 없던데" 합니다. 애기 키울때 젤 무서운게 뭐냐 물으면 "밤중수유"라고 할것 같아요. ㅋㅋ
    소영이 처럼 지금 울아들 거실에서 자고 있네요. 정말 사랑스러운 아가들이죠.

  • 6. ㅎr늘ㄴrㄹn
    '06.7.13 2:28 PM

    ㅎㅎㅎ 저야 남자니까 잘 모르지만 그래도 애 셋을 키우다 보니 대충 조금은 짐작을.. ^^
    남자가 리플 달기 쑥스럽습니다...ㅎㅎㅎ
    진정한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이게 엄마죠...^^

  • 7. 민트
    '06.7.13 4:43 PM

    저두 1년전까지는 이런 모습이었답니다.
    아니 더 적나라했지요.
    한쪽 가슴은 풀어제낀채로 잠을 잤으니까요.
    요즘은 밥먹고 우유는 간식으로 먹으니 살만하네요.
    힘내세요. 선물상자님
    젖 먹을 때 아기의 기쁨에 찬 두눈을 생각하시면서요.

  • 8. 희동이
    '06.7.13 5:49 PM

    한떨기 수선화 보다 더 아름다운 흰 백합같은 모습입니다. ^^
    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같은 모습일텐데 축 쳐진 뱃살이라뇨..
    직장생활 하시면서 소영이 까지 잘 키우시는 모습이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 9. 미스퍼플
    '06.7.13 5:49 PM

    전 미혼이라...너무 부러운 모습입니다. 저도 엄마가 되고싶어요...ㅜ_ㅜ

  • 10. minsmom
    '06.7.14 12:18 AM

    엄마랑 아가가 너무 편해보여요.
    참 이상하지요? 제가 옆에서 같이 잘때 아기도 더 안정감을 느끼는지
    새근새근 잘 자더라구요.
    그 핑계로 남편출근후 바로 또 잔답니다. 꿀잠 ㅋㅋㅋ

  • 11. 챠우챠우
    '06.7.14 11:06 AM

    선물상자님....
    ㅋㅋㅋㅋㅋ
    저도 조만간 이런 모습이... ㅋㅋㅋㅋ

  • 12. 밍밍
    '06.7.14 11:39 AM

    선물상자님... 저두 모유수유 중인데 저희 아가 10개월 남아에요.
    제가 지은 저희 아가 별명이 이찡찡...ㅠㅜ

    앉아서 그래두 좀 편한 직장이지만
    밤중에 3-4번은 깨서 수유하니 어찌나 피곤한지. 맨날 잠 못자서 헤로헤롱,,,
    제 소원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깨지 않고 쭈욱 자는거랑 침대에서 자보는 거에요.
    아가 침대에서 두번 떨어진 뒤로는 침대에 아예 가질 않아요,

    저녁약속은 거의 불가능이고,, 있다한들 밥 먹고 후다닥 뛰어가서
    애 데리고 집에 오고,, 집에 오면 또 전쟁.......... 애기 재우고 나면 집안일..........
    아~~~~~~~~ 정말 혼자 훌쩍 떠나고 싶어요.. 근데 아가 생각나서 안되겠져? ㅋㅋ

    선물상자님~~ 힘을 냅시다... 금방이래잖아요~ ㅋㅋ

  • 13. 선물상자
    '06.7.14 12:53 PM

    이런.. -_-;;
    장난삼아 올렸는데.. 파란을 일으켰네요..
    한떨기 수선화 발언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쿨럭.. ^^;;
    아.. 정말 밤중수유땜시 요즘 아주 죽겠네요.. 에효..
    여기서 선배님들 경험담 검색해봤더니..
    그냥 하루 날잡아 울리라는 말이 지배적이네요.. ^^;;
    근데 울 소영이 닭똥같은 눈물 흘리는거 보면 맘이 아파서 ㅠ.ㅠ
    암튼.. 제가 충격받은건 24~26개월 될때까지 젖물고 잔다는 말에.. 우어어..
    요즘은 이눔이 아래 위 전부 앞니가 나서 한번 깨물면 죽어요.. T^T
    다들 정말 공감하시져? ㅋㅋ
    미스퍼플님! 솔로일때~ 미혼일때를 즐기세요~~~ 우하하.. ^^
    한번가면 절대 되돌아갈 수 없습니다.. 푸하하.. -_-;;
    챠우챠우님.. ㅋㅋㅋ
    사진 기대할께요.. 미루 잘크죠? ^^*

    글구.. 소박한 밥상님.. ㅠ.ㅠ
    우량종 수선화 .. 접수하겠습니다.. -_-+ ㅋㅋ
    밍밍님~ 우와~~ 저랑 정말 맞짱구 찌찌뽕입니다! 쿄쿄쿄
    정말 혼자 훌쩍 떠나고 싶다가도 아가 얼굴 생각하면 꾹~ 참아져요.. 푸히히..
    저희두 침대 치워버리고 바닥에서 자는데
    허리아파 죽겠습니다.. T^T
    제소원이랑 같아요.. 우리 소원성취하는날 꼭 오겠죠? ㅋㅋ

  • 14. 소금별
    '06.7.14 5:39 PM

    너무 귀여우세요...

    저두 비슷구리한 사진있는디.. 나중에 용기내어 올려볼께요...

  • 15. woogi
    '06.7.20 4:01 PM

    딱 현재 제모습입니다.. 저두 누워서 젖물리면 제가 먼저 자고 애는 애대로 혼자 놀고...
    정말 정말 공감되는 사진입니다.. 글구 직장맘들 모두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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