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신문에서 스톤재즈라는 그룹이
재즈와 국악과의 조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소식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ebs 공감에서는 2006년 2월에 모짜르트,재즈와의
입맞춤, 가면속의 모짜르트,그리고 모짜르트 국악과의
낯선 조우
이렇게 세 번에 걸쳐서 공연을 했네요.
밤에 들어보는 공연실황이 바로 국악과의 낯선 조우인데요
마침 얼마전에 숙명가야금 합주단이 연주하는
퓨전 음반을 매일 즐겁게 듣고 있는 중이라
이 무대가 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원곡,혹은 원본에 충실한 것도 물론 좋지만
그것이 시대가 변하면서 수용되고 변화되고
그것을 다시 뛰어넘어 새롭게 재창조되는 것도
좋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낮시간에 보다가 나간 벨라스케즈를 다시 보는 중인데요
그가 카라바지오의 영향을 벗어나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나갔다고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카라바지오의 뮤지션들과 벨라스케즈의 뮤지션들의 차이에
대해서 유심히 바라보게 되네요.

이 그림은 아이들에게 명화를 소개하는 책에서도
그의 작품으로 선정한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달걀후라이가 그림에 나온 것이 신기한지
이야기를 하더군요.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카라비지오,벨라스케즈 그리고 렘브란트
세 사람의 작품을 비교해서 나란히 놓고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벨라스케즈에게 눈길을 주게 된 작품중의 하나가
바로 이 그림인데요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소재로 딱 맞네
그런데 이런 소재로도 이렇게 대단한 그림을 그리다니
놀랍다 감탄 또 감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폴로의 머리를 습작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그의 그림만을 전시하는 그런 전시회가
한국에 올 수 있을까?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상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언젠가 우리도 유명한 작품 말고
한 화가씩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것이 꿈으로 그치지 말았으면 하는 ..



화가의 자화상입니다.
시녀들이란 작품에서 본 인상은 뚜렷하지 않아서
잘 몰랐었는데
이 자화상을 통해서 보니 화가가 어떤 사람일까
상상을 하게 되는군요.

두 번에 걸친 이탈리아 여행이 있었다고 기록에서 읽었는데
아마 그 때 가서 본 메디치 정원인 모양입니다.

라파엘에서 티치아노로
그리고 벨라스케즈에 이르기까지
교황의 초상화도 역시 나란히 두고 보면
화가의 개성이 나타나겠지요?

벨라스케즈를 보면서 이 작품을 빼놓으면
아무래도 뭔가 다 마치지 못한 기분이 들어서
다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모짜르트,국악과의 낯선 조우가 다 끝나서
벨라스케즈는 여기까지 보아야 할 모양이네요.
요즘 아침밥을 먹고 가고
기왕이면 점심도 도시락으로 먹고 싶다는 보람이때문에
새벽이 참 분주합니다.
새벽에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준비하긴 어렵더라도
이왕이면 즐거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려면
아무래도 오늘은 이만 자야 할 것 같은데
이런 저런 공연실황이 저를 자극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