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에 들어와서 본 벨라스케즈
그런데 www.ebs-space.co.kr 에 오랫만에 들어가서 공연실황을 보느라
제대로 못 보고 말았습니다.
음악회에 가보고 싶으나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 싸이트 강력추천합니다.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볼까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 밤 집에 와서는 이은미의 공연을 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제 동영상을 찾아서 장사익,안치환의 노래를 듣다 보니
아무래도 동영상의 음질이 별로라서 즐거움이
반감이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늘 아침 그래서 오래된 가물거리는 기억을 되살려
ebs-space 공감을 찾아가니
그동안의 음악회가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돌려서 찾아보니 모짜르트 탄생 250주년이라고
재즈와의 입맞춤,국악과의 조우,그리고 가면속의 모짜르트
등의 연주회 실황이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아침에 나갈 시간이 임박해서 다 듣지는 못 하고 나갔지요.
그런데 오늘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수업에 집중하기 어려워서 벨라스케즈의 작품을
제대로 못 본 느낌이었지요.
집에 와서 한 시간 정도 푹 잔 다음
가면속의 모짜르트를 틀어놓고 벨라스케즈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지휘를 하면서 설영도 하는 사람이
모짜르트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 가면서
이야기하니 아하,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음질도 좋아서 듣기도 좋고요.

마리아와 마르타 집에 온 예수를 그린 이 그림속에서
마르타의 불만스러운 표정을 자꾸 들여다보게 되네요.
그녀도 예수가 이야기하고 있는 그 자리에 있고 싶겠지요?
뒤에서 달래는 듯한 노파는 누구일까?
궁금해지네요.

협주곡을 써서 돈을 번 모짜르트가 집에 당구대를 놓고
살 정도가 되자 모짜르트는 더 이상 대중에게 영합하는
곡만을 쓰고 싶지 않아서 휘가로의 결혼을 쓰게 되었다고
그것이 얼마나 혁명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인지
당시에 얼마나 불온한 곡으로 몰릴 소지가 있었는지
지휘자가 설명을 하고 있네요.
그림과 음악 둘 다 너무 비중있는 것이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아서
그림은 아무래도 밤에 들어와서 다시 보는 것이 좋겠네요.
마술피리의 한 장면
국립 극장에서 보던 마술피리가 연상이 되어서
마음은 그곳으로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