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을 하고 있는 가평 언니넬 다녀 왔어요^^
항상 바쁜 언니인 데...동생이 수술을 하고 있는 데
와서 간병내지는 맛난 음식하나 챙겨 주시 못해
너무 속이 상한가 봅니다.
시간을 내어 내게 온다 하기에
시골바람도 쐬일 겸 내가 간다하고
약속을 해서 언니는 날 실고 가평엘 갔지요^^
언니와 저는 세살 터울인 데...
7남매의 막내인~
반백년의 종갓집 맏며느리인
제가 늘 어린 막내 동생만 같은 가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잡채도 하고
몸보신을 해야 한다며 오리구이에 오리탕에...
시간 시간 뭘 먹이지 못해 애를 쓰며~~~ㅜㅡ
에구구...뭔 대단한 수술을 했다고 이리
신경을 쓰던 지~~~맘이 찡해져 왔습니다.
형만한 아우없다더니
친정어머님대신 맘으로 몸으로
동생을 보살피는 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돌아 왔답니다.

넓은 뜨락 한켠에 작약이 만개를 하여
하얗게 눈부시록 핀 크로바꽃과 어울러져
분위기가 아주 좋더라구요^^

이것 저것을 심은 텃밭엔 토마토도 열매를 맺어
싱그러움을 뽐내며 커가고 있었습니다.

토요일엔 많은 가족들이 놀러 와서
불을 지피우고 바베큐로 술과 식사를 하며
정담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나니
고요한 시골의 정취가 물씬
풍겨 왔답니다.
한낮의 더운 시간엔
계곡 옆 방가로에 돋자리깔고
누워 언니와 지난 어린 시절 얘기도 하면서
새소리도 듣고 시원한 바람소리도 들으며
달콤한 낮잠도 조금 즐기고~~~
오랫만에 오붓한 자매의 정을
흠씬 느끼기도 하면서^^
언니네서 이리 좋은 시간을 지내고
날 데릴러 온 남편과 돌아 오는 길에
양수리의 두물머리에 들려
하염없이 흐르는 한강물도 바라보고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로 셔~~한 저녁식사까지 하고 돌아 왔지요...


아차차!!!
죽여주는 동치미국수의 원조는
수종사로 올라가는 입구에 자리한 집이
진짜 원조더군요^^
주위에 여러 집이 있어
많이 헷갈리더라구요~~~^^
진짜루~~~진짜루 그 맛이
듁음이었습니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