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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정통 멤버들과의 해후

| 조회수 : 1,62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6-04 23:52:30

원효릿지.jpg


 찌는듯한 날씨가 며칠간 계속되는 가운데 실로 오랜만에 옛 멤버(?)가 함께하였습니다.


작년 가을 이후로 처음입니다.


대장과 부대장을 앞세우고 사진엔 안 보이는 오늘의 까메오도 장비를 챙기고 원효봉을 오르려고 준비를 하지요^^ 


이 곳이 원효릿지의 출발지점입니다~


 


산성계곡에선 놀러나온 아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인데,


이 더운 날 바위산을 왜 오르려는지.........


 


원효릿지_(2).jpg


 저 멀리 원효봉이 보이죠?


대장,부대장의 순서대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원효릿지_(5-1).jpg


 계속되는 릿지길. 숨이 헉헉 막힙니다.


준비해온 식수가 모자라지나 않을까 저으기 염려됩니다^^*


 


원효릿지_(7).jpg


 일찍 피어난 유월 홍싸리~


동양화에선 7월인데.....


화투패에서 진짜 별볼일 없는 홍싸리가 이렇게 예쁠 수가 없군요^______^


 


원효릿지_(8).jpg


 이제 원효봉도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언제나 이 곳에선 맞은 편의 의상능선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이 사랑스럽습니다...


한 눈에 가득히 다 들어왔네요.


 


원효릿지_(12).jpg


 오늘 코스는 조금 달라졌군요.


원효봉 마지막 코스를 이렇게 험한 곳으로 택하다니........


오른 쪽으로 기울면 날개없는 등산객이 될성 싶습니다.


ㅎㅎㅎㅎㅎ


 


원효릿지_(13).jpg


원효봉을 지나 염초봉을 향하는 우리네들..... 


몸이 예전만 못한지 대장이 뒤쳐지네요^^


ㅋㅋㅋㅋㅋ킼킼킼ㅋㅋㅋㅋㅣㅋ


머리에 빨간 두건이 퍽이나 인상적입니당~~~


 


원효릿지_(14).jpg


 뒤를 돌아보니 북문을 따라온 성벽의 꼬리가 늘씬하고 왼 편으로는 의상봉의 기상도 씩씩합니다.


근데 사실 말입니다만 X라(?애교로 봐 주셔요ㅎㅎㅎ~) 덥네요~


 


원효릿지_(15).jpg


 직벽 앞에 도달했습니다. 휴우~~~


 


유월부턴 핼멧을 미착용하면 염초봉에 오르지 못한다고 했는데...


내심 걱정을 했으나 국립공원 북한산 관리소에서 파견 나오신 파란 색의 아자씨는


등반 장비를 챙기는 우릴 보고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까지 남깁니다.


 


원효릿지_(20).jpg


 부대장의 확보를 받고 대장께서 오르십니다.


까메오야 찍새니까 두번째로 올랐지요^^


 


지난 번에 그 아줌마 싸부님하고는 맨몸으로 올랐는데...ㅎㅎ히히ㅣㅣ


아무튼 이렇게 철저하게 다니는 멤버가 오늘따라 더욱 든든합니다.


 


원효릿지_(24).jpg


 다시금 시작되는 고행아닌 즐거움의 연속~~~


바위가 햇볕에 덥혀져 뜨겁기까지 하네요^^*


 


원효릿지_(26).jpg


 원효릿지에서 가장 유명한 말바위 앞입니다.


위에 보이는 둥근 바위가 바로 말바위지요.


우리의 멤버들 여기부터 또 자일을 깔아놓고 확보를 합니다.


 


"원~ 여기야 뭐 필요한가?"한 마디했다가 쿠사리 먹었지요^-^


"여기야말로 날개 없는 천사가 되기 십상"이라나요???


 


원효릿지_(27).jpg


 대장이 선등하고 내가 따라 올랐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아직도 이 말바위를 스스로 오르지 못한답니다.


키도 작고 기술이 부족한 때문이겠지요.....


 


위에 사진은 말바위 오른쪽으로 난 작은 길이지요.


직접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은 조기 좁은 길을 기어 건너갑니다.


아차! 하면 오른쪽으로 비행을 하는 것이죠~


아래는 수십길 낭떠러지..........


그래서 으례 여기에선 가장 긴장을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일행과 무동을 타고 오르기도 한답니다. 


 


물론 저도 혼자 오면 옆길로 살살 기어 건너가지요^^*(담력만 있으면 괜찮습니다)


 


원효릿지_(28).jpg


 말바위에서 부대장의 오름을 확보하고있는 대장~


히야~ 정말 폼난당~~~~


 


원효릿지_(29).jpg


 이제 여기만 오면 다 오른 셈입니다.


백운봉이 빤히 보이지요.


 


원효릿지_(33).jpg


 지나 올라온 염초 릿지가 내려다 보이지요?


앞의 까만 옷을 입은 사람이 말바위에 기대어 한 참을 앉아있다가 용기를 내어 옆길로 살살 기어건너왔습니다.


 


원효릿지_(38).jpg


 옆에서 바라보는 숨은벽 릿지!


마치 공룡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지요.


 


원효릿지_(39).jpg


 인수봉과 그 뒷면인 설교벽 그리고 멀리 바라뵈는 도봉산의 절경_^_


초여름에 접어든 산엔 짙푸른 녹음이 무성하지요.


가까운 산은 초록색. 먼 산은 청색의 대비......


 


원효릿지_(41).jpg


 오늘의 마지막 코스 10미터 하강!


하강하는 대장을 잡아 세워놓고 한 컷~


해학적인 얼굴을 하고는 째려보니 섬뜩함이 몰려옵니다.ㅎ헤헤ㅔㅔ


 


실제로는 준수하게 생긴 멋진 매력남인데 사진이 왜 이렇게 나왔지?


우리 대장 술 많이 먹이지 마셔요^^*


많이 곯은 모습에 안쓰럽네요~킼킼키ㅣ키ㅣㅋㅋㅋ


 


원효릿지_(45).jpg


 하산은 인수산장쪽을 택합니다.


도중에 만난 인수봉 맨 아랫턱~


 


 올려다 보는 인수봉의 위압감에 기가 죽지요?


중간 지점 녹색지대가 오아시스로 불리우는 쉼터구요.


 


원효릿지_(46).jpg


 바닥 난 물병에선 바람소리만나고 마른 목을 적실 겸 인수산장에 들러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산장 앞의 명물 산딸나무엔 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여 여름의 서막을 알려줍니다.


올 여름 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늘 건강에 유의하셔요~


 


                    오늘 이야기 끝~~~~~~~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니
    '06.6.5 1:30 AM

    아~~~~제가 직접 산에오른느낌, 말바위 에서는 오금이 저리네요.

    밤과꿈님,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볼때(아주맑은날보이는)죽순? 같은 큰바위?(봉우리?)가 인수봉인가요?

    그런거있지요! 언젠가 저길 가 봐야하는데 하는 곳중 하나랍니다.

    언제나 가볼수 있을까?

    사진 잘봤습니다.

  • 2. 우주나라
    '06.6.5 2:17 AM

    와..멋져요.
    진짜 정상에 오른것 처럼 숨통이 탁 트이는게 넘 시원하네요.
    예쁜사진 넘 잘봤습니다. ^^

  • 3. 스케치
    '06.6.5 6:58 AM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워
    심장이 두근거립니다.........ㅋㅋㅋ

  • 4. 한번쯤
    '06.6.5 8:34 AM

    웅장하심*^^*

  • 5. uzziel
    '06.6.5 3:51 PM

    세상에~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합니다.
    산도 아니고...바위를~~~
    정말 멋지시네요. ^^*

  • 6. 루비
    '06.6.5 4:40 PM

    백운대에 꽂힌 태극기를 코앞에두고 현기증이나 도중에 하산을해서
    아쉬웠어요.
    꼬마들도 나이드신 분도 잘들 오르는데..
    용기도 담력도 부럽네요.
    이사진보고 저도 용기를 내어 봅니다.

  • 7. 밤과꿈
    '06.6.5 5:44 PM

    더운 날씨에 안녕하셔요?
    노니님 질문 답변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봉우리는 인수봉입니다.
    우리나라 암벽등반의 메카라고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 곳을 오르려면 암벽등반의 기초훈련을 받아야하구요.반드시 전문가와 동행을 하셔야합니다.
    반드시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겠습니다^^*

    스케치님도 반갑습니다~
    함께 오르실깝쇼?
    ㅎㅎㅎㅎㅎㅎ헤헤ㅔㅔㅔㅔ

  • 8. 망구
    '06.6.6 10:12 AM

    다리가 후들후들~~~~~~~~~~~~~~~

  • 9. 느티나무
    '06.6.6 2:27 PM

    결혼전에는 무섭지않던 바위가 결혼후에는 왜이리무서운가요...ㅜ.ㅜ
    10년째 장비들은 해를 못보고있네요..
    밤과꿈님 사진보면서 대리만족 하고있습니당..^^

  • 10. 밤과꿈
    '06.6.6 4:38 PM

    느티나무님은 남자분 맞죠?
    결혼하면 다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
    뻥이야~~~~~~~~요.

  • 11. 아임오케이
    '06.6.6 10:16 PM

    밤과 꿈님 저 좀 데리고 가주세요. 저 그동안 어디가서 교육받아가지고서는 인수봉도 올랐거등요. 고독길로요.. 염초봉 한번 가고 싶은데...

  • 12. 밤과꿈
    '06.6.7 9:36 AM

    허걱~ 오케이님~~~~~
    세상에 장족의 발전을 하셨넹.............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요 지금 제가요 개도 안 먹는다는 여름감기에 콕 들어서 꼼짝도 못해요^^*
    다 나으면 한번 만들어보죠. 건강하셔요^^*

  • 13. 뿌요
    '06.6.7 2:42 PM

    오랫만에 들어보는 곡입니다. 좋네요. 사진도 감사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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