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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서 맞이하는 날

| 조회수 : 2,184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10-26 01:20:01
.
한복이 없어서 거금 6만원을 주고 빌려 입었어요.
몇 년에 한 번씩 입는 한복이라 맞추기도 그렇고 해서 한복대여점엘 갔더니
한복은 입맛대로 골라 입고
속치마며 속바지, 신발까지 일습을 빌려줍디다.

사진에 보이는 저 한복은 전통한복을 패러디(?)한 파티복인데
옷 자체는 아주 이뻤어요.
식장에 오신, 저는 모르는 어떤 분이 저를 일부러 불러세우더니
옷이 정말 예쁘다며,
특히 저고리가 아주 멋스럽다고 하십디다.
게다가 88 사이즈를 77도 크다 싶게 몸피가 줄었으니
친지분들이 온통 저를 두고 입을 대더군요.
덕분에 이런 광경을 보시는 저희 시어머니께서 아주 흐뭇해하셨습니다.
(입을 댄다는 표현은 "얘기를 많이 한다"는 경상도식 어법입니다)

잠깐 입을 옷, 몇십만원 지불하고 사서 장롱에 처벅아두느니
그때그때 빌려 입자, 쿨하게 생각했드랬는데
돌려주러 갈 때는 내 돈 6만원이 진짜 아깝더만요.
아깝다고 징징거렸더니 우리 아들 오라버가 질러버리라고,
나중에 지가 돈 벌어서 그 돈 엄마 드릴 테니
한복값 지불하고 그냥 가져가자고 했지만
언제 또 한복 입을 일이 있겠냐고 스스로를 달랬어요.

이상, 사진발 잘 받은 사진을 보다가
오늘은 실물을 공개하는 만용을 저질렀어요, 호호.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고나
    '05.10.26 6:56 AM

    님..이쁜 모습,사진을 볼수가 없는데..저만 그런가요?

  • 2. 달래언니
    '05.10.26 8:54 AM

    저도 안보여용..^^

  • 3. 쭈니들 맘
    '05.10.26 9:40 AM

    아... 멋지십니다... 실물을 공개하는 만용(^^)을 저질러실 자격이 충분히 있으신데요.. 뭘...

    한복도 멋지고 사람도 아름답습니다요...

  • 4. 헤세드
    '05.10.26 10:11 AM

    두손 지긋이 모은 자태가 아름다우십니당...
    77이 아니라 66도 넉넉할 싸쥬 같은디요?! ^*ㅡㅡㅡㅡ*^

  • 5. 이규원
    '05.10.26 10:20 AM

    다소곳한 님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님의 실물을 접하니 그동안의 모든 궁금증이 모두 사라졌답니다.

  • 6. 내츄럴~
    '05.10.26 10:25 AM

    ㅎㅎ 이제 보이네요 ^^
    금희씨 자태가 정~말 고우시네요..

  • 7. 여름나라
    '05.10.26 10:37 AM

    고운님~~^^*

  • 8. 포비쫑
    '05.10.26 11:03 AM

    한복도 예쁘고
    그런 님의 모습은 더 아름답네요

  • 9. 프림커피
    '05.10.26 11:05 AM

    저는 한복대여업체 모델인줄 알았어요,,
    아름다우십니다,,,

  • 10.
    '05.10.26 11:18 AM

    아..금방 키톡에서 고등어 조리법 메모하고 왔는데...
    아름다우십니다^^

  • 11.
    '05.10.26 11:18 AM

    문득..몇살쯤 되셨을까?^^

  • 12. 지성원
    '05.10.26 11:45 AM

    어머머머머어~
    글읽으면서 내내 사진속자태가 님이실까 ? 아님 한복집모델? 사촌동서분?
    했는데 말미까지 읽어보고... 참으로 반갑습니다.
    .
    .
    근데 디카 뭐쓰세요.
    너무 고와 샘나요.

  • 13. 쵸콜릿
    '05.10.26 11:59 AM

    어머...안녕하세요 ^^
    넘 고우신데요 ㅎㅎ
    그래서...만행을...용서해 드릴려고 합니당
    근데요...한복대여료가 너무 비싸요...그쵸?

  • 14. Harmony
    '05.10.26 12:18 PM - 삭제된댓글

    사촌동서인 줄 알았잖아요.
    자태도 아름답지만
    피부가 너무 고우십니다.부럽~

  • 15. 로즈라인
    '05.10.26 12:36 PM

    친척들이 이구동성으로 입을 댈 만한 자태십니다.
    이리 고우실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6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거 같네요.

  • 16. 달래언니
    '05.10.26 12:43 PM

    우아~ 정말 고우시네요..^^

  • 17. toto
    '05.10.26 1:12 PM

    55 같아요.

  • 18. 비와외로움
    '05.10.26 2:09 PM

    단아한 모습이 아름다우시고요.
    활모양의 눈썹이 여성적입니다.
    뒤의 어떤 가방이 여보, 미안해! 가방인가요?

  • 19. 복주아
    '05.10.26 2:28 PM

    강금희님..참 고우십니다.
    금희님이 이쁘시니 덕분에 한복이 더 돋보인게 아닌가 싶어요^^

  • 20. 꽃게
    '05.10.26 3:48 PM

    못알아볼뻔 했어요.ㅎㅎㅎㅎㅎㅎ
    몸이 그렇게나 줄었다고 하셨는데,,,
    얼굴은 하나도 안상하셨어요.
    너무 고와요.
    6만원 하나도 아깝지 않네요...

  • 21. 소박한 밥상
    '05.10.26 4:15 PM

    눈썹도 예쁘시고....
    카메라를 의식한 야무진 입술과
    15도 기울임 각도의 얼굴....섹시 !!!!!
    실제로는 보일 듯 말듯 비추인 저고리 소매 속의 팔이
    훨씬 더 섹시했을 듯....ㅎㅎ

  • 22. 강두선
    '05.10.26 4:31 PM

    사알짝 옆을 바라보는 눈길,
    미소 지을듯 말듯한 입술,
    자연스러운 어께선과 마주잡은 손...
    흐음~
    이거 한 두번 해보신 모델 솜씨가 아니신것 같은데요?
    이 사진 광고화사에서 보면 모델하자고 섭외 들어 오시겠습니다. ^^

  • 23. 김혜경
    '05.10.26 4:46 PM

    우와...아름다우십니다!!

  • 24. 서짱홧팅!!!
    '05.10.26 8:01 PM

    항상 궁금했습니다....
    역시 글에서 뭍어나는 인격 만큼이나 아름다우시네요...

  • 25. 뿌요
    '05.10.26 8:37 PM

    강금희님이 어떤 분이신가 궁금했는데 역시 생각했던 분위기시네요.
    고우십니다.

  • 26. 강금희
    '05.10.26 8:38 PM

    아이구, 완전 사진빨이에요.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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