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읽은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 피카소를 따라서 그림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시리즈로 보던 드라마를 보던 일이 끝나서 밤에 너무 늦지 않게 자니
확실히 아침이 신선하군요.
그러니 한 가지를 놓으면 다른 한 가지가 생기고
한 가지를 쥐고 있으면 그것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있지만
다른 한 가지 혹은 여럿이 흔들리는 일상이로군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상쾌한 몸으로 바이올린 곡을 들으면서 시작하는 아침에 보는 피카소
함께 보실래요?
어제 밤 보다가 만 피카소를 다시 보고 있는 중입니다.
드디어 큐비즘 시기의 피카소에 이르렀군요.
어제 책을 읽다가 그가 마지막에 묘지로 정한 곳이
세잔이 살던 곳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슈베르트가 베토벤의 곁에 묻히길 소원했듯이
피카소도 그렇게 원해서 세잔곁에 묻혔다는 글을 읽으면서
마치 왕처럼 살았던 한 화가가 흠모한 세잔에 대해
새롭게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아비뇽의 처녀들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모르던 시절
아니,피카소가 제 정신인가라고 의문을 표시하던 시절에
그 그림의 가치에 주목한 사람이 화상 칸바일러라고 하네요.
그의 초상화입니다.
그런데 그가 유태인이라 2차대전 시절에 재산을 몰수당하고
그림은 경매에 부쳐져 주로 미국의 화상들이 그 그림을
사가는 바람에 미국에 피카소의 작품이 많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더군요.
캔버스에만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는 첫 단계를 보여주는 작품이지요.
우리가 흔히 쓰는 물건으로 만든 기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문 기념비적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콜라쥬기법이 등장하는군요.
1914년 일차대전이 발발하고 친구들이 징집됩니다.
그는 에스파냐가 전쟁에 참가하지 않아서 군대에 가지
않았다고 하네요.
에바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친구들은 곁에 없는 외로운 시기
그는 장 콕도를 만나게 되고 그의 제안으로 로마에 가게 됩니다.
디아길레프의 발레단이 공연하는 퍼레이드란 작품에
의상과 무대장치를 해주기로 해서요.
그래서 그 역시 누구나 그 곳을 거치면 변한다는 이탈리아에 가게 되네요.
1916년에 그린 아폴리네르의 초상에서 큐비즘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피카소를 볼 수 있습니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크로이체르 소나타
월요일의 시작이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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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새 장을 열다-피카소의 입체주의
intotheself |
조회수 : 1,036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7-04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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