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담서원의 책여세 모임에서 읽었다고 캘리님에게서 듣고 빌린 책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저자는 대공황시기 이전과 그 시기, 그리고 그 이후의 경제와
미국의 호황기, 그리고 그 이후의 상황을 놓고 자본주의의 문제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예를 들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하는 것만으로는 지금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문제는 부의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그래서 중산층에게 부의 분배가 이루어져 그것이 소비로 이어지고 소비가 일자리를 창출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는 점을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있더군요.
저자의 다른 저서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이 두 권의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변화, 그것도 어려운 쪽으로의 변화가 너무 어지러울 정도라서 무섭게 느껴지는 요즘
그저 무섭다고 공포에 질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제대로 해석하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요.
불어책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너무 어려워서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절망모드에 빠져버렸습니다.
번역이 없이 읽겠다는 의욕을 꺽어버려서 일단 번역본을 구한 것인데요, 아주 짧은 책이지만 그 안에 우리가 꼭 생각해보아야 할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혼자서 읽고 책장에 박아두기엔 아까운 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소개합니다.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복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사회주의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일천한가에 대한 것
반공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에게 각인되어 버린 사회주의과 공산주의에 대한 혼동, 그로 인해 공동체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상상력이 너무나 결핍된 채 살아온 것에 대한 반성이 일고 있기도 하지요. 그저 한 때의 유행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발전적으로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삶이 가능한가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조그만
노력이라도 해야 할 때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오가고 있습니다.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를 읽고 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고 권고하는 이 책에서는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궁금해서 구한 책이지요.
반 정도 읽었는데 역시 혼자 읽기엔 너무 아까운 책, 그래서 소개글에 함께 올려 놓았습니다.
우리가 한국의 청년문제로 고민하는 것들이 단지 한국의 문제만이 아니란 사실은 월가를 포함하여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시위로
인해 세계적인 문제라는 자각이 생겼지요. 서문에서부터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한국의 문제와 겹쳐서 생각하면서 읽는다면
더 도움이 되는 글이 될 것 같네요.
인터넷상에서 나꼼수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중학생 제자가 있습니다. 집안 식구들이 전부 그 방송을 듣고 있다고요.
교보문고까지 일부러 가서 싸인을 받고 구한 책인데 너무 어렵다고 그래서 못 읽고 있다길래 빌려달라고 해서 읽었지요.
말이 거칠고 어떻게 보면 생물학 결정론적인 표현들이 거슬리긴 하지만 좌우에 대한 명쾌한 설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놀란 것은
각 정당에 대한 분석과 대선에 대한 정세분석이었습니다. 안개처럼 모호하던 것을 상당히 잘 정리해놓았는데 그의 그런 예측이
실제 요즘 신문에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어서 아니 이게 무슨 예언자적인 소리인가 그는 어떻게 이런 분석이 가능한 것인가
놀라고 있지요.
덕분에 처음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나꼼수 방송을 26회만은 꼭 들어보라는 권유로 듣게 되기도 했네요.
제가 소개한 책에 덧붙여 그렇다면 그런 관심사를 확장해서 읽을 이런 책은 어떤가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들은 리플로 참여해서
도움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