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동료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저는 10개를 진행한다면 이 친구는 5개 정도에서 늘 못하겠다며 선을 그어요.
동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신경 안 쓰고, 그냥 자기하고 싶은 만큼만 일을 합니다.
윗분들도 앞에서는 뭐라고 하시지만 뒤에서는 이 친구한테 뭘 더 챙겨주려고 하세요.
이 친구가 어렵게 커서 그게 짠하다고 하질 않나, 동료들이랑 잘 못어울려서 그게 안쓰럽다고 하질 않나.
그러면서 별로 하는 일은 없이 인센티브가 나오는 프로젝트는 늘 이 친구를 슬쩍 끼웁니다.
그러면 이 친구는 당연히 또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구요...연말 보너스 개념이랄까..
저는 그 프로젝트에는 빠지네요,,힘들고 어려운 프로젝트는 제가 다 들어가있는데요.
안하는 친구는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고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진작 이 친구처럼 몸 사려가며 이 정도는 못한다고 해야 했을까요.
저는 이미 일하는 소처럼 일 많이 하는게 당연한 사람으로 인식 되있는 거 같아요.
저 친구는 뭐라도 자기가 하나 하겠다고 하면 놀라면서 오오 해주는 분위기고
저는 안한다고 하면 어 이건 왜 안해 그런 분위기구요...
열심히 하면 알아주실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비협조적이고 잘 안하는 사람은 오히려 달래가며 쓸려고 하고 저같이 계속 해주는 사람은 이용만 당하는거 같고..
저는 앞으로 직장에서 어떻게 처신을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