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에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
며칠 전 82cook에 들어왔다가 매실 바람이 부는 걸 발견...
처음으로 매실에 도전을 했습니다.
매번 친정엄마나, 시어머님이 주신 것을 먹을 줄만 알았었는데. ^^;
며칠 전에 주문해 놓은 매실 10kg이 어제 도착해서 씻고 꼭지 따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애들이 어려서(2살, 4살) 꼭지 따는 것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큰 애는 자꾸 달라 붙어서 구경하려고 하고, 작은 애는 떨어진 걸 열심히 주어 먹으려 하고. ㅡ.ㅡ;
꼭지를 따고 나니 애들을 데리고 씨를 뺄 엄두가 나지 않아 7kg은 그냥 설탕과 섞어 매실청을 담아 놓고,
남은 3kg의 매실을 가지고 매실쨈에 도전했습니다.
매실이 물에 겨우 잠길 만큼 물을 부어 한시간 정도 끓여 한 김 식힌 후 굵은 채에 내렸습니다.
(끓이면서 중간에 가끔은 저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두었더니 밑에가 약간 눌었거든요.)
채에 내려 놓은 것에 설탕을 나누어 넣어 주며 졸이기를 한시간 반정도 했는데, 젓던 주걱을 밖에 잠시 내어 놓았더니 주걱에 묻어 있는 것이 금새 굳더라구요.
끓고 있는 매실은 쨈같이 되지 않았는데...
혹시나 해서 게시판에 들어와 검색도 해보고 하다가 작은 종지에 매실 졸이던 것을 조금 덜어 식혔더니,
금방 쨈같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2시간이 좀 못되게 졸인후 바로 병에 담았습니다.
좀 식은 후 보니 시중에서 파는 딸기쨈 농도보다 약간 된 느낌이네요.
쨈을 졸이실 때 딸기쨈처럼 끓고 있는 것이 되직하게 될 때까지 두면 쨈이 딱딱해질 것 같습니다.
좀 전에 요구르트에 섞어 먹었는데, 아주 맛있네요.
다 82cook 덕분입니다. *^^*
참, 저 82cook에서 바람들어 오이지랑 마늘 장아찌도 진행중입니다.
성공하면 사진이랑 후기 올릴께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쨈, 매실청 만들기 ^^
가을햇빛 |
조회수 : 3,374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4-06-10 1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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