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 통통하고 이쁘게 생긴 녀석, 5천여원을 주고 집어들때에는,
계획이 LittleStar님의 연근초무침을 해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만,
오늘 저녁 너무 정신없이 식사준비를 하다보니, 레시피를 찾을 겨를도 없고, 또 없는 재료도 있는 것 같아서,
걍 맨날 하는 거 또 했어요.
연근조림.
제가 하는 연근조림은 아삭아삭한 것입니다.
또 오랜만에 한 연근샐러드
연근을 튀겨서 양상추 위에 얹고 발사믹 비니거나 솔솔 뿌려서 먹는 건데요,
연근튀김과 발사믹 비니거의 궁합이 꽤 잘 맞는 것 같아요.
연근을 튀길때 될 수 있으면 얇게 썰어야하는데, 오늘은 채칼을 꺼낼 겨를도 없었어요.
해서 그냥 칼로 대충 써는 바람에 그리 얇게 썰어지지는 않았어요.
연근이 얇게 썰어지면 그냥 한번만 튀기면 되는데, 그렇지 않아서 기름에 두번 튀겼어요.
바삭바삭하고 얼마나 맛있는지...오랜만에 튀긴 걸 먹어서 그런지,너무 맛있는 거에요.
오늘,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김치냉장고 정리해서 넣을 건 다용도실에 있는 작은 김치냉장고로 옮기고,
중고센터에 김치냉장고 팔고,
며칠전 동대문시장에서 나가서 맞춘 얇은 이불솜,오늘에서야 받아가지고,침대의 패드며 이불 벗겨서 빨고,
새 이불 깔고,
게다가 제가 요즘 정리에 맛을 들여서 틈만 나면 이 구석 저 구석을 정리합니다.
오늘도 싱크대의 일부 정리 좀 해주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니까 마음이 바빠요.
움직이고 싶을 때 바쁘게 움직이면서 이런 저런 집안일을 해치워야하는데, 생각만큼 몸은 안따라주는 것 같아요.
이제 내일, 세탁기랑 김치냉장고 받고, 다용도실의 세탁기 부근 치워주고,
새 김치냉장고 정리 좀 해주면 해줘야할 집안일은 얼추 끝나는 것 같아요.
집안 정리가 거의 끝나고나면 어지르지말고, 살림을 더 늘리지도 말며, 필요없는 거 계속 줄여가며,
깔끔하게 해놓고 살아야하는데...
물론 치우는 것,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치워진 상태에서 더이상 어지르지 않는 것, 살림살이의 갯수를 더 이상 늘리지않는 것,
그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