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삼겹살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여름부터 거의 먹으러 갈 기회가 없었는데
요 며칠 삼겹살 생각이 간절해서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요일엔 에간하믄 외출 안하거든요)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예전부터 유명하다는데 좀처럼 갈 기회가 없었던
대치동 선릉역 근처 '삼다연'을 찾아갔더랬습니다.
근데 일요일이라 문 닫았으면 어쩌나 했는데 마침 열었더라구요.
일요일엔 쉰다고 문에 써 있던데 불이 켜져 있고
사람들이 있길래 들어갔더니 원래 쉬는 날인데 가족들끼리 모임 있다가 열었다고 하더라구요.
여하튼 영업한다길래 오겹과 목살 주문했는데 요즘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랐다더니 무려 15,000원!!
그래도 워낙 인터넷에 맛있다고 유명하길래 맛있게 먹을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맛은 대략 괜찮았는데 서비스가 영 그렇더군요.
안열려다 열은 거라 이해해달라고는 말했지만 파무침도 없고 떨어진 반찬이나 야채를 더 시키기도
불안하고 마음 몹시 불편하게 먹었습니다. 그래도 시킨 거니 얼른 먹고 계산하는데 신용카드 기계를
사용 못하시는 분이 계산을 받는지 카드도 제대로 못긁어서 기다리다 결국 생각 안했던 현금으로 내고 왔습니다.
외식을 꼭 음식만을 먹으려고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음식 뿐이 아니라 서비스 가격도 분명 포함 되어 있을텐데. 서비스가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준비가 안 되었으면 손님을 안 받아야지 먹겠다고 애걸한 것도 아니고 그런 식으로 손님 받는 건 정말 아닌 거 같아요.
고기맛만 괜찮은 정도지 그 외는 다 실망이었어요.
돈 내고 먹었는데도 남의 집 한귀퉁이에서 찬밥 얻어 먹은 듯한 기분. 정말 별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