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뭔가 재주가 있거나 잘해서 좋아할거라 생각했다.
나이가 들면서 단순한 나도 좀 철이 드니, 잘하지 못하는 것을 좋아하는 짝사랑도 그런대로 재미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의 짝사랑은 중국무술이다.
나는 중국무술을 2009년에 시작한 이 후 거의 한 주도 쉬지않고 계속 수련하고있다.
나는 운동에 전혀 소질이 없고 체력도 몸도 무술에 절대 어울리지않지만 문제는 내가 무술을 하고싶다는 거였다.
나를 봤던 모든 사형들은 두 달이상 안할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못하던 재능이 없던 간에 하고싶다는 마음이 먼저였다.
재능과 취향이 같이가면 정말 좋지만 즐기고 사랑하는데 재능이 필수조건이 아니라는걸 긴 세월 흐른 뒤 몸으로 체험하고있다.
아마 공예쪽도 마찬가지일거다.
만드는 족족 망치는 똥손일지라도, 그리고, 오리고, 만들고 싶은 이가 반드시 있다.
예쁜 수제실과 내가 가지고있는 많은 작은 것들을 조합한 미니 부로치.
만들기 쉽고, 금방 만들고 재미있다.
이거야 말로 똥손도 즐길 수있으리라.
쉽게 시작해서 재미있는 이 세계에 쉽게 발을 들여놓게 하고싶다.
난 접착제 사용이 싫어 모두 바느질을 했지만 대안이 있을것 같다.
오는 사람마다 하나씩 옷에도 가방에도 붙여주다보니 많이 만들었지만 남은게 별로 없다.
사진이라도 찍어둘 것을 후회하지만 그때 주는 기쁨이 훨씬 컷다.
못난이만 남았지만 내겐 또 만들 실과 아이디어는 계속 남아있으니 아쉬울것도 없다.
마지막으로 예쁜 딸기를 든 니퍼의 작은 인형이 인사드립니다.
행복한 취미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