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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2인용 밥상 올해 찍어둔 것들이에요.

| 조회수 : 8,479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11-21 19:24:40


어제 해먹은 가지 소고기 라자냐에요.

베사멜소스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치즈 다 넣었어요. 사실 라자냐는 가지를 먹기 위함이에요. 그나마 여기에 넣어야 가지가 먹어지더라구요. 
해산물 러버와 해산물 포비아를 가진 자가 만나니 좀 힘드네요. 이날 과메기 택배받고 흥분의 도가니였는데 짝궁은 질색팔색이에요. 어르고 달래 한 점 먹여봤는데 먹뱉이에요. 그럴줄 알고 닭볶음탕 한 거에요.

밑반찬 잘 안먹는 건 다행히 같아요.

그래서 한 그릇 음식을 많이 합니다.

코로나 때 둘 다 재택하면서 밥을 열심히 해먹어서 그런지 올해는 밥할 에너지 소진이에요. 

점점 게을러지고 있어요.


민어회 철에 어무니가 보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회보다 민어전이 더 맛나더라구요. 맛의 포인트는 청양고추 다져넣은 것이었어요.

여름에 불 쓰기 싫을 때 연어 덮밥 자주 먹었어요.

물론 짝꿍은 울상이고요.
레몬 맥주를 곁들인 여름날 밥상


주말 아침은 주로 김밥, 유부초밥이에요.
연어 싫으면 본인이 밥을 차리세요.

밥 차리는 사람은 나니까 메뉴도 내 맘대로 지요.




빠에야 팬 사겠다고 벼른 지가 수년이 지났네요.

또 연어ㅎㅎ

저 나무 껍질같은 건 우엉 튀김이에요.

망했어요. 왜 쓴 맛만 날까요.



도미 세비체 흉내내봤어요.

딜이랑 사과다진 거 레몬제스트 넣어서  소스 만드니까 꽤 괜찮더라구요.



안양에 계란 김밥 유명한 집이 있다는데 갈 수는 없고 따라 만들어봤어요. 무장아찌와 궁합이 잘 맞았어요. 

내 맘대로 밥상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초롱
    '23.11.21 8:07 PM

    진짜 행복해 보이는 밥상이네요~ㅎㅎ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 진짜 해산물포비아 ㅎㅎ;;
    다행히 흰살생선 연어 정도는 먹는데
    기타 해산물들은 외계인 같고 알러지도 ㅠㅠ

  • 세라피나99
    '23.11.21 9:44 PM

    외계인 같고...해삼 멍게들이 좀 그렇긴 하죠? ㅎㅎㅎ

  • 2. Alison
    '23.11.21 9:11 PM

    세라피나님 밥상들이 현란합니다 ㅎㅎ 참 솜씨가 좋으시네요. 지금 출근길인데 갔다와서 차분히 사진들보면서 눈으로라도 먹어보고 싶은 밥상입니다.

  • 세라피나99
    '23.11.21 9:45 PM

    이게 맛은 보장 못합니다^^;;
    따듯한 댓글 감사합니다.

  • 3. 콩민
    '23.11.22 11:57 AM

    그릇이 다 이쁘네요...

  • 세라피나99
    '23.11.22 6:07 PM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되세요.

  • 4. 오늘도맑음
    '23.11.22 3:00 PM

    음식과 접시까지 꽃처럼 예뻐요. 세라피나님이 댁에서 권력자이신가봐요~ 해산물 도배 ㅎㅎㅎ 화이팅!

  • 세라피나99
    '23.11.22 6:11 PM

    사진을 모아놓고 보니 정말 해산물 비중이 더 크네요. ㅎㅎ
    어릴 때 바다에서 나는 것만 잡수시던 할아버지와 같이 겸상하면서 크다보니 비릿한 거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게 되었어요.

  • 5. 챌시
    '23.11.22 4:54 PM

    멋진 식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릇도 이쁘고,
    음식은 너무너무 정성가득,,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전 우엉튀김이 궁금하네요. ㅋㅋㅋ

  • 세라피나99
    '23.11.22 6:14 PM

    우엉 튀김은...필러로 얇게 벗겨낸 다음 식초물에 담궜다가 소금 후추 간 하시고, 튀김가루나 전분 가루 묻혀서 튀겨내심 될 거예요. 그런데 튀기는 시간이 관건인듯해요. 전 오버쿡 되서 그런지 쓴 맛이 나더라구요 ㅠ-ㅜ

  • 6. 쥬얼리
    '23.11.22 5:13 PM

    고수의 스멜이 솔솔~
    그릇이며 음식이며 모든게 너무 이뻐요

  • 세라피나99
    '23.11.22 6:16 PM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고수라는 이름을 달기엔 부족하구요 그저 저도 살림 연차가 좀 되니
    이것저것 흉내내는 수준은 되었네요.

  • 7. viermam
    '23.11.23 10:46 AM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가족들이 행복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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