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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업데이트 했어요! 치즈케익을 구운 이유, 그것이 궁금하다!

| 조회수 : 12,864 | 추천수 : 5
작성일 : 2021-01-25 04:54:43
글의 가장 아랫쪽으로 가시면 재미난 사진 두 장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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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냉장고에 반려 크림치즈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ㅎㅎㅎ

저희집 식구들은 한 번 꽂힌 음식은 열심히 잘 먹는데, 그러다 어느날 예고없이 그 꽂힘이 끝나면 더이상 뒤도 돌아보지 않는 습성이 있답니다.
매정하죠... 참말로... ㅎㅎㅎ

그래서 저희집 냉장고에 오래오래 남아있던 크림치즈를 다 소집했습니다.


(엄훠나, 크림치즈 유통기한이 작년 8월 12일 이었군요! 챙피해라... :-)
(근데요... "유통" 기한과 소비 기한은 다르다는 것 아시죠? 8월 12일 이전에 유통을 마치고 저희집 냉장고에 들어온 저 치즈는 그 이후로 개봉하지 않은 상태로 한 번도 냉장고를 떠나지 않아서 그런지 맛과 냄새가 정상적인 크림치즈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어요... 그래도 챙피하긴 해요... ㅎㅎㅎ)




다음은 더욱 연식이 오래된 프루티 페블 씨리얼도 집합시켰습니다.
이 음식도 한동안 저희 아이들의 사랑을 받다가 어느날 갑자기 외면당한 슬픈 과거가 있는 녀석들이죠 ㅠ.ㅠ






외로웠던 재료들을 활용해서 치즈케익을 구우려고 합니다.
들어가는 재료는...


크림치즈 800 그램, 설탕 160 그램, 밀가루 100 그램, 버터 100 그램, 계란 8개 (흰자 노른자 분리해서), 그리고 파이쉘을 대신할 외로운 프루티 페블 씨리얼 입니다. 아참, 바닐라 농축액도 들어갑니다 :-)





가장 먼저, 크림치즈와 버터를 말랑말랑하게 녹여야 합니다.

제가 발견한 간편한 방법은 전자렌지 입니다.
물그릇을 넣고 2-3분간 먼저 돌린 후에 그 안에 녹일 치즈를 넣고 5분 정도 두면 아주 간단해요.

저는 이 방법으로 빵반죽 발효도 해요.
이스트 넣은 빵 반죽을 전자렌지에 데운 뜨거운 물과 함께 전자렌지 안에 넣어두면 아주 알맞게 따땃~한 온도가 지속되더라구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만든 엘땡 전자렌지가 외부 공기를 잘 밀폐시켜서 그런 것 같아요.






부드러워진 치즈와 버터를 넣고 잘 섞어요.






치즈가 완전히 크림상태로 변하면 거기에 계란 노른자와 밀가루를 넣고 또 섞습니다.






이렇게 입자가 고운 케익 반죽이 만들어져요.






그럼 이제 계란 흰자로 거품을 내서 머랭을 만듭니다.
이 과정 전에 오븐을 예열해두면 반죽을 마치고 오븐에 딱 넣기 좋은 타이밍이 되어요.
거품이 만들어지는 동안에 설탕을 조금씩 나눠서 부어줍니다.
위의 케익 반죽과 지금 머랭에 바닐라 농축액을 넣으면 계란 냄새가 덜 느껴져요.






머랭과 케익 반죽을 골고루 잘 섞으면 이제 거의 다 온 겁니다 :-)






파이 팬에 프루티 페블 씨리얼을 깔고 그 위에 잘 섞은 반죽을 부어줍니다.
참, 치즈케익은 수분을 촉촉하게 더하면서 구워야 표면이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넓은 그릇에 물을 붓고 중탕 하듯이 팬을 얹어 주어요.
그냥 국대접 같은 그릇에 물을 담아 오븐 안에 함께 넣어주어도 괜찮을 거에요.






화씨 315도, 섭씨 160도에서 30분 굽다가, 온도를 더 내려서 화씨 300도, 섭씨 150도로 내려서 40분간 더 구워요.

한 가지 꼭! 주의할 점은, 오븐에 일단 반죽을 넣고 문을 닫으면, 절대로, 네버, 에버, 오븐 문을 열면 안됩니다.
치즈케익은 온도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잘 구워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오븐 속의 전구를 켜고 밖에서 지켜봐야 해요.






70분간 구운 뒤에 마침내 오븐 문을 열고 꺼낸 치즈케익입니다.
요건 약간 우묵한 그릇에 구운 거...






요건 납작한 파이 팬에 구운 거...

다른 케익과 달리, 굽는 동안에 반죽이 심하게 부풀지 않으므로, 팬에 반죽을 담을 때 여유 공간을 따로 남기지 않아도 되더군요.






그럼 맛을 한 번 볼까요?






상큼한 프루티 페블 씨리얼의 향이 고소한 크림치즈에 더해져서 맛이 잘 어울렸어요.
씨리얼 말고 원래는 쿠키를 잘게 부수어서 팬에 깔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깔지 않고 그냥 구워도 좋아요.
저는 외면당한 씨리얼에게 관심을 주려고... ㅎㅎㅎ





제가 치즈케익을 구운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어제 알디마트에 갔다가 요렇게 예쁘고 깜찍한 놈을 사왔어요.
그리고 티타임에 아이들과 함께 설레이는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했더니만...





애걔걔...
이게 뭐람...?
아무리 상자에 치즈케익 바이츠 라고 적어 놨어도 그렇지...
한 조각이 제 엄지 손톱만한 것이야요!


코딱지만큼 작은 케익이라 눈깜짝할 새 다 먹어치우고 사진조차 찍을 틈이 없어서 인터넷에서 퍼온 제품 사진입니다 :-)
가로세로가 2센티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크기였어요.
저렇게 담아놓고 한 상자에 9천9백원! (9달러 99센트!)





집에 있는 재료로 크게 두 판을 구우니 딱히 돈이 따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오늘 저녁 티타임에는 아이들이 배불리 케익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해피엔딩 스토리!


맛보느라 두 조각을 훌러덩 먹어치운 코난군 :-)
있다가 티타임에 더 많이 먹게 해줄께 ㅋㅋㅋ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ㅎㅎㅎ

제가 82쿡에 처음 가입했을 당시의 코난군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ㅎㅎㅎ


2010년 여름...
코난군은 이 때 아직 세 돌이 되기 전이군요 :-)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둘리양이 저희 가족 구성원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녀석 임신하고 입덧하면서 밥해먹던 사진을 올린 것이 어언 9년 전이고, 이제는 얘가 쿠키도 굽고 케익도 만들고 그러는군요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ep
    '21.1.25 5:27 AM

    저만 유톧기간 다한 치즈 처리용으로 치즈케익을 굽는게 아니었어요 ㅎㅎㅎ
    먹을만은 했지만 계란흰자를 6개나 머랭으로 만들어 조심조심 섞었는데 전혀 부풀지 않아 폭신하지 않은 케익이 된건 어쩌면 오븐을 두서너번 열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군요.

    마지막 - 아직은 낯설은사진에 쫌 놀랐습니다.
    이렇게 멋진 청년으로 성장했군요!!

  • 소년공원
    '21.1.25 7:13 AM

    빙고~
    오븐 문을 절대 열지 말고 구워보세요 :-)
    물그릇은 넣어두셨죠?

    코난군은 청소년의 전형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줍니다.
    옷은 무조건 검정색
    이발은 절대 안함
    묻는 말에 대답은 70퍼센트가 어깨 으쓱 (말 없이 어깨 으쓱 --> 해석하면 나도 몰라,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런 뜻인데 아주 속 터져요! ㅎㅎㅎ)

  • 2. 해피코코
    '21.1.25 5:49 AM

    마지막 사진 코난군 넘 잘생겼어요!
    파이쉘을 시리얼로 하는 아이디어 정말 좋아요.
    소년공원님 저도 맛있는 치즈케이크 만들러 부엌으로 갑니다~~~땡큐^^

  • 소년공원
    '21.1.25 7:15 AM

    오, 해피코코 님의 치즈케익을 보여주세요~~~
    예쁘게 차린 티파티 테이블도 보고싶어요 :-)

  • 3. 더나은5076
    '21.1.25 9:20 AM

    저도 치즈케이크 너무 좋아하는데..ㅎ
    자세한 레시피와 제조과정에 힘입어 도전 해 보려구요

    폭풍 성장중인 코난군..
    나날이 인물이 더 멋져지네요ㅎ
    청소년의 전형적인 행동양식에서
    오래 전 한 청소년을 키워본 저는 웃음이 절로 납니다 ㅋㅋ
    공감~~~

  • 소년공원
    '21.1.25 10:22 AM

    치즈케익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청소년을 키워보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존경합니다 :-)
    또한, 우리 아이 뿐만 아니라 다른집 아이들도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고 하니 그것도 위안이 됩니다 :-)

  • 4. 너와나ㅡ
    '21.1.25 12:52 PM

    케잌보다 마지막 코난군 사진이 더 좋네요 ㅎ
    이젠 어른이 되가는듯
    둘리양이 막 태어났을때
    코난이 볼이 발그레한 어린이였던게 엊그제 같은데
    우리가 나이를 그만큼 먹었다는거겠죠 ㅜㅜ

  • 소년공원
    '21.1.26 1:00 AM

    네, 둘리양이 태어났을 때 코난군은 유치원생이었죠.
    그게 벌써 9년전 일입니다 :-)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어서 제가 나이 들어가는 것이 전혀 서운하지 않아요.

  • 5. 천안댁
    '21.1.25 6:05 PM

    저도 한때는 베이킹에 푹 빠져서 헤어나질 못했었지요.

    이제는 소비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귀찮음을 덮으렵니다^^

    근데~눅직한 치즈케잌, 먹고싶네요.

    코난군. 진짜 많이 컷네요.
    조만간 초상권 운운하면서 사진찍기 힘들어 질것 같네요~

  • 소년공원
    '21.1.26 6:31 AM

    네, 요리는 정말로 먹을 사람이 없으면 안하게 되지요.
    없애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참 요상한 작업입니다 :-)

    코난군은 지금도 기분 좋을 때만 사진 찍히는 것을 허락해 줍니다 ㅠ.ㅠ

  • 6. Turning Point
    '21.1.25 9:08 PM

    엄훠나...코난군이라고요?????
    치즈케익 읽은거 다 까먹었쒀요...

  • 하비비
    '21.1.26 3:33 AM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 소년공원
    '21.1.26 6:32 AM

    코난군이 아니면 누구겠어요 ㅎㅎㅎ
    치즈케익 다시 복습하고 오세요.
    내일 이 시간에 시험 보겠습니다 ㅋㅋㅋ

  • 소년공원
    '21.1.26 6:33 AM

    하비비 님, 오랜만이에요!
    저는 맨날 보는 모습이라 별로 달라진 점을 모르는데 오랜만에 보시는 분들은 코난군의 상태가 깜놀인가봅니다 ㅎㅎㅎ

  • 7. 찬미
    '21.1.26 9:23 AM

    아 .. 댓글에 무슨 부호가 들어가니 안먹히네요
    다들 멋진 코난군때문에 멋진 치즈케익이 뒷전? ㅎㅎㅎ
    코난군이 연예인이었음 아마 성형설이 돌듯요 ㅋㅋ

    저는 날짜 임박한 치즈도 작고 비싸기만한 치즈도 없으니 다행? ^^

  • 소년공원
    '21.1.26 11:39 PM

    아니, 다들 왜 음식은 안보고 엑스트라로 출연한 사람 사진만 보시는 건지 원...
    ㅎㅎㅎ
    제발 머리카락 좀 자르자고 하소연해도 도리도리 하면서 저렇게 눈을 다 덮고 살아요.
    삽살개도 아니고...

  • 8. 자수정2
    '21.1.26 9:35 AM

    깜짝이야~
    코난군 갑자기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놀랐어요.
    폭풍 성장한건 알고 있었는데 ....
    아이들 커버리는거 너무 아쉬워요.
    그 귀요미가 ㅋㅋ
    치즈케이크 필 받으면 해보리라 목록에 또 올렸어요.
    오븐이 생활화되지 않고, 음식에서 손이 멀어지니
    자꾸 사먹게 됩니다.

  • 소년공원
    '21.1.26 11:41 PM

    저도 예전에는 베이킹을 별로 즐겨 하지 않았어요.
    자유로운 영혼인 저에게 몇십그램, 몇 하고 반의 반 스푼, 이렇게 초정밀 단위로 계량해서 순서에 따라 재료를 넣어야 하는 과정이 좀 안맞아서요 :-)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늘 가족들과 함께 집에만 있다보니 아이들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만들게 되네요.
    꼭 필 받아서 맛있는 치즈케익 만들어 드세요~~~

  • 9. 가브리엘라
    '21.1.26 11:30 AM

    헐헐헐...저 훈남이 코난군이라니...
    역시나 남의 자식은 잘큰다니 ㅎㅎ
    밥 안먹어도 배부르겠어요
    저는 자수정2님이 만든 치즈케잌을 먹도록 하겠습니다

  • 소년공원
    '21.1.26 11:43 PM

    자수정2님과 함께 치즈케익 번개 한 번 하세요 :-)

    밥 안먹어도 배부른데, 거기에 밥을 먹어서 제가 몸매 관리가 잘 안되나봅니다 ㅎㅎㅎ
    저는 제 자식도 남의 자식처럼 여기는지, 제가 봐도 저희 아이들이 아주 빨리 잘 크는 것 같아요 ㅋㅋㅋ

  • 10. 호우맘
    '21.1.26 12:00 PM

    코난군이 훌쩍 커버렸네요.
    소년공원님 글 읽으면 항상 즐거워요.~^^

  • 소년공원
    '21.1.26 11:44 PM

    저는 글 올린 후에 이렇게 댓글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정말 즐거워요.
    정말로 누군가와 마주보고 수다떠는 느낌...
    감사합니다!

  • 11. Montblanc
    '21.1.26 12:27 PM

    단면이 꾸덕꾸덕하다기보단 포슬포슬하네요! 저것도 맛있겠어요.
    전자렌지 이용해서 버터 크림치즈 실온화 시키는 건 제가 스테이크 구운 후 레스팅시키는 방식이랑 비슷하네요 ㅎㅎㅎ
    코난군, 이제 '군'이라고 하는 것도 미안해지려고 하는걸요. '코난총각'이라고 부를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 소년공원
    '21.1.26 11:47 PM

    코난총각이 문득 그런 말을 하더군요.
    "음식 앞에 뉴욕 이란 말을 붙이면 어쩐지 근사한 느낌이 들어요"
    "뉴욕 베이글, 뉴욕 치즈케익, 뉴욕 핏자..."
    그래서 저는 오늘 뉴욕 누룽지를 아침밥으로 만들고, 점심에는 뉴욕 김치찌개를 만들어 볼랍니다 ㅎㅎㅎ
    참, 필라델피아는 크림치즈 앞에 붙이면 뭔가 있어보이죠?
    오늘 점심은 뭘로 드실건가요? 몽블랑 님?
    ㅎㅎㅎ

  • 12. 찡찡이들
    '21.1.27 12:36 PM

    하..마지막 덧붙여주신 아기들 사진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져요~~너무너무 이쁘네요♡

  • 소년공원
    '21.1.28 4:29 AM

    몽글몽글한 마음이라니...
    너무 예쁘게 들리는 말이에요!
    아기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가봐요.

  • 13. Step
    '21.1.27 4:17 PM

    아이돌로 데뷔해도 될 미모, 포스~~
    엄마 아빠도 한미모 하지만 아이들에게 너무 잘 전수해 주신듯!

  • 소년공원
    '21.1.28 4:30 AM

    ㅎㅎㅎ
    칭찬의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신은 코난군에게 그럭저럭 외모는 주셨는지 몰라도 음감은 아주 꽝으로 주셨기 때문에 아이돌 데뷔는 아마도 다음 생에서나...
    ㅎㅎㅎ

  • 14. 조아요
    '21.1.27 7:03 PM

    코난군 많이컸다 헉 웬 총각!!했더니 소년공원님 우리 십년지기였네요..ㅋㅋㅋㅋㅋㅋ

  • 소년공원
    '21.1.28 4:31 AM

    십년지기, 그러고보니 그러네요 정말!
    앞으로도 십 년, 이십 년, 계속해서 우리 좋은 친구 해요 :-)

  • 15. ilovemath
    '21.1.28 12:36 AM

    제가 2008년에 가입해서 코난군 어린모습과 소년공원님이 병원침대에서 갓태어난 둘리양 안고찍은 사진도 기억한답니다
    이렇게 훌쩍 자란 자녀분들 모습보니 우린 소중한 세월을 함께한 진짜 82가족 맞네요

  • 소년공원
    '21.1.28 4:33 AM

    그 모든 것을 다 기억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제 82쿡 경력이 곧 제 아이들 키워온 세월이에요.
    살림하고 밥해먹고 하면서 엄마로서 성장하는 데에 82쿡이 큰 도움을 주었죠.
    소중한 82 가족, 사랑해요!

  • 16. hoshidsh
    '21.1.28 2:04 AM

    아가들 너무너무 귀여워요!
    둘리 양 낳으러 입원하시기 전에
    나머지 가족들 위해
    이런저런 먹을 거리 준비하시면서 글 쓰셨던 거 기억나요.
    그 아기가 이렇게 컸고 10년의 시간이 흘러갔네요.
    세월은 가도
    소년공원 님은 변함없이 키톡을 밝히는 등대 같은 분이세요.
    명왕성도 환하게 하시고 계시고요.^^

  • 소년공원
    '21.1.28 4:36 AM

    네, 저도 그 글 쓰던 날이 기억나요 :-)
    임신성 당뇨 때문에 유도분만을 하기로 날을 받아둔 덕분에 미리 냉장고 정리도 하고 퇴원 후에 밥해먹을 준비도 미리 해둘 수 있었죠.
    엊그제 처럼 가까이 여겨지지만 그게 거의 9년 전이네요.
    다음 달 23일이 둘리양 생일이니까요 :-)
    저 말고도 키톡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죠.
    모두들 감사합니다!

    (어째 댓글이 자꾸 숙연해지는지 원... ㅎㅎㅎ)

  • 17. Montblanc
    '21.1.28 10:11 AM

    와....뭐랄까. 뭉클하네요. 저도 위에 글써주신 분들처럼 소년공원님 둘리양 낳으러 갈 준비하시던 것, 처음 사진 올려주시던 것 기억이 나는데 강산이 변했군요.
    좋은 글이랑 사진을 포스팅해주시고 댓글로 소통해주시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학교일 집안일에 더해서 해내시는 걸 보면 존경스럽답니다.

    참, 제 댓글에 대댓글 달아주셨는데 답을 하자면.
    저도 뉴욕 붙은 것들 좋아해요 ㅋㅋ 뉴욕 베이글 뉴욕 핏자 뉴욕 스트립 뉴욕 치즈케잌 그리고 그냥 뉴욕. 맨해튼 마지막으로 간 게 재작년 겨울이었는데 올 겨울엔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척에 두고 이리 오래 못 갈 줄이야.
    근데 여기저기 웹서핑하다 본 '런던돼지국밥'집 간판이 왜 갑자기 기억날까요.

    그르쵸. 크림치즈 앞엔 필라델피아죠. 그런데 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의 고향은 필라델피아가 아니라 또 '뉴욕'이었고 한번도 필리에선 만들어 진 적 없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살짝 입었던 적이 있네요. 마치 청양고추가 충남 청양이랑은 관계없는 그냥 품종 이름이고, 장어로 유명한 풍천은 지명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랑 비슷한 충격이랄까요.

    오늘 점심은 주말에 슈퍼에서 사온 샌드위치로 때웠답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으니 부지런히 해먹기도 약간 귀찮아서요 ㅋㅋ 맛점 맛저 하셨기를요!

  • 소년공원
    '21.1.29 5:51 AM

    붕어 없는 붕어빵 만큼이나 충격적인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풍천 장어, 청양 고추 이야기군요 :-)

    가끔 귀찮을 때는 간단하게 사드시고, 그래도 시간이 좀 허락할 때는 맛있는 것 만들어서 드세요.
    건강이 최고죠 :-)

  • 18. 꼬마네
    '21.1.28 11:10 AM

    매번 눈으로만 소년공원님 글을 읽고 도망가던 숨은 팬인데
    코난군, 둘리양 사진에 로그인을 안할 수가 없었어요!!!
    소년공원님의 성품을 이어받아 멋지게 성장하는 코난군과 둘리양을
    멀리 한국에서 익명의 이모야가 아끼고 응원하고 있다고 꼭 전해주세요!

  • 소년공원
    '21.1.29 5:52 AM

    어머나 깜짝 등장 댓글 감사합니다 익명의 이모야님 :-)
    여기서 자주 댓글로 만나면 그게 제게는 큰 응원이고, 따라서 저희 아이들에게도 응원이 된다는 거...
    아시죠 ?
    ㅎㅎㅎ
    감사합니다!

  • 19. 목동토박이
    '21.1.28 3:52 PM

    우와~ 아이들의 이쁨이 로그인을 부르는군요^^
    저 통통한 볼살이~ 넘 사랑스러워요^^
    내 나이 먹는 건 모르고, 아이들 크는 거 보면 세월이 빠르구나 싶네요.

  • 소년공원
    '21.1.29 5:54 AM

    아기들의 보송보송하고 토실토실한 볼살,
    댕댕이의 촉촉한 코,
    냐옹이의 핑크색 발바닥,
    그런 거 쳐다보면 참 기분이 좋아지지요.
    이제 저희 아이들이 다 커버려서...
    키친토크 게시판에 새로운 아기들이 필요합니다 :-)

  • 20. 행복
    '21.1.28 9:33 PM

    어릴때부터 느낀 거지만 코난군 둘리양 인물이 어쩜 이리 좋나요?!
    저 다음 생애 애 둘 낳으면 포비와 도우너로 지어야겠어요.
    항상 행복하세요~~^^

  • 소년공원
    '21.1.29 5:57 AM

    아유 안예쁜 아기들이 어디 있나요?
    아기들은 다~~~ 예쁘죠!
    우리들도 아기였을 때는 무척 예뻤을거에요 :-)

    행복님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 21. 쓸개코
    '21.1.28 11:28 PM

    헉!! 왠 미청년이 ㅎㅎㅎ
    눈이 반짝반짝하던 꼬맹이들 정말 많이 컸네요.

  • 소년공원
    '21.1.29 6:00 AM

    ㅋㅋㅋ
    제가 노안이 와서 그랬나...
    처음에는 헉, 왠 미친년이!? 라고 읽었지 뭐에요
    ㅋㅋㅋ
    저 녀석들 저만할 때 저는 정말이지 미친년이 되기 일보직전까지 갔었답니다, 힘들어서요 ㅠ.ㅠ
    짜장면 배달, 반찬가게, 그런 것만 있었다면 조금 나았을런지...
    아무리 그래도 하여간 어린 아이들 키우는 건 무조건 힘든 일이죠...

    댓글 감사합니다!

  • 22. Juliana7
    '21.1.29 9:12 AM

    저는 둘리양 낳으실 무렵부터 글 봤던거 같아요
    세월이 참 빠르네요
    아드님 사춘기 왔거나 올거 같은데 맞나요?
    애들이 크는 만큼 우리는 늙지만
    그래도 사는 보람은 역시 아이들이죠
    82가 있어서 님같은 분도 보게되고 역시 좋아요
    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소년공원
    '21.1.30 6:05 AM

    둘리양과 함께 해온 우리의 82쿡 세월 :-)
    코난군은 황금돼지띠이고 명왕성에서는 중학교 2학년인데, 한국에서는 황금돼지 청소년들이 이번에 중2에 올라가지요?
    무시무시한 중2병은 명왕성의 미국인 엄마들도 잘 알고 있는 병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중2 학년을 통째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아직까지 심각한 증세를 보이지는 않아요.
    이대로 무사히 지나갔으면...

    줄리아나7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23. white
    '21.1.30 2:57 AM

    10년 넘게 소년공원님댁을 방문해 왔던 지나가는 객 입니다.
    82의 안방마님 요리를 찾아왔다가 우연히 대했던 님의 포스팅이
    매번 키톡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어려운 미국 대학에서 강의하며 거뜬히 코난군과 둘리양을
    이렇게 멋있게 양육하시는 모습에 경의를 표합니다!
    곁에서 같은 길을 걷고있는 남편을 보고 있기에
    소년공원님의 여정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예쁜 모습 계속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Ps:뉴욕 시리즈에 추가
    (뉴욕의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를 아들 덕분에 먹어 봤는데 꽤 맛있었어요.)

  • 소년공원
    '21.1.30 6:09 AM

    저 말고도 키친토크 게시판에 오시면 참 많은 좋은 분들의 글을 읽을 수 있어요 :-)
    일일이 다 열거하기에는 너무 길고, 또 그러다 혹시 빠뜨린 분들이 섭섭하실까봐 이름은 다 생략하겠습니다만...
    암튼, 여러분들~~~
    계속해서 여기서 오래오래 뵙고 싶어요!
    오갱끼데스까~~~~~~아?
    와따시와 오갱끼~~~~~~~~~
    ㅎㅎㅎ

    뉴욕 접두사 붙은 근사한 음식이 또 하나 늘었네요 :-)
    그 가게에는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먹는다지요?
    저는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뉴욕 이즈 뭔들 :-)

    감사합니다!

  • 24. 달자
    '21.1.30 8:39 AM

    코난군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멋진 코난으로 성장했네요.
    코난군의 건강한 성장을 축하하고, 소녀공원님의 우주를 넘나드는 성실함에 존경을 보냅니다.

  • 소년공원
    '21.2.1 4:14 AM

    미래소년 코난이 지구를 구하려던 그 코난 맞지요?
    근데 갸도 어린이였던 것 같은데...
    코난군의 성장에 걸맞는 새로운 별명을 찾아봐야 할까요?
    ㅎㅎㅎ

  • 25. 왕언냐*^^*
    '21.1.30 3:30 PM

    세상에나 코난군이 저렇게 컸군요.
    애기 때도 인형같았지만 크고나니 초훈남입니다.
    애들은 훌쩍 자라고, 우린 이렇게 나이들어 가네요.
    소년공원님, 우리 오래도록 여기서 만나용.ㅎ
    베이킹은 전혀 엄두를 못내는지라 만드신 치즈케쿠를 보며 그저 군침만 흘립니다.

  • 소년공원
    '21.2.1 4:15 AM

    네, 우리 오래오래 만나요 :-)
    저는 왕언냐 님의 한식 요리 사진을 보면서 흘린 침이 한 말 입니다 ㅎㅎㅎ

  • 26. 시간여행
    '21.1.31 5:25 PM

    반려 크림치즈 ㅋㅋㅋ
    반죽기만 있다면 뭐든지 할것 같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안하고 누가 해주기만을 기다리는 베짱이입니다 ㅋㅋ

    마지막 아이들 사진보니 폭풍 성장이란게 바로 코난군을 두고하는 말 같아요~~!
    어느새 우리가 이렇게 늙어가고있다는 증거도 되겠죠 ㅠㅠ

  • 소년공원
    '21.2.1 4:17 AM

    몇 걸음만 "걸어서" 나가시면 온갖 빵집이 즐비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저 멀리 있는 유명 빵집 빵도 문앞에 대령하는 선진국에 사시는 분이 무슨 걱정이래요 ㅎㅎㅎ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포도주로 숙성되어 가고 있는 거라고 믿어요 :-)

  • 27. pianohee
    '21.2.1 2:10 PM

    알디 가고싶네요.ㅎ
    치즈케잌도 뚝딱 뚝딱 잘도 만드시네요~^^

  • 소년공원
    '21.2.4 6:39 AM

    제가 애정하는 알디마트~~
    근데 여기도 코로나19 이후로 가격이 조금씩 오른 것 같아요.
    예전보다는 덜 싼 느낌... ㅠ.ㅠ

  • 28. 테디베어
    '21.2.2 11:38 AM

    둘리양 솜씨가 너무 좋아요^^ 저도 반려재료들이 넘쳐나는데 ㅠㅠ 귀차니즘으로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부지럼하세용!!

  • 소년공원
    '21.2.4 6:41 AM

    요즘은 바쁘셔서 빵굽기가 뜸하신가봐요?
    아이와 함께 굽기 좋은 빵 추천해 주세요.
    둘리양이 날마다 엄마랑 부엌에서 뭘 만들자고 하는데 아이디어가 부족해요 :-)

  • 29. 쑥과마눌
    '21.2.3 2:22 AM

    아이들이 자라는 속도는 정말 빛의 속도지요.
    잘 보고 갑니다^^

  • 소년공원
    '21.2.4 6:43 AM

    어이쿠, 이게 누구야?!
    쑥과마눌 님, 그간 어찌 지내셨어요?
    한동안 못봐서 그리웠답니다.
    이제 슬슬 꽃사진 찍을 때가 오지 않았는지요?
    대중소의 소식과 예쁜 꽃 사진과, 그리고 쑥과마눌 님의 안부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 30. 고고
    '21.2.3 6:04 PM

    둘리양 웃는 모습에 저도 웃습니다.
    아름다워요.

  • 소년공원
    '21.2.4 6:43 AM

    아기들 웃는 얼굴은 참 기분이 좋아지지요.
    우리도 아기처럼 밝게 웃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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