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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코로나19 영향아래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행사

| 조회수 : 1,932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11-11 06:16:50
작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올린 게시물이 아직도 같은 화면에 남아 있군요 :-)
리빙데코 게시판에서도 분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코난군이 다녔고 지금은 둘리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방과후교실 프로그램이 있어요.
해마다 겨울 방학을 앞두고 방과후교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만...
올해에는 저희 아이들처럼 학교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많고, 또 강당에 전교생을 모아놓고 공연을 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어서 불가능하죠.

그렇지만 방과후교실 디렉터 선생님은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난 분이시라, 올해에는 온라인과 대면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공연을 기획하셨어요.
각자 집에서 자기가 맡은 역할의 대사와 연기를 비디오로 찍어서 보내면 그걸 편집해서 영화로 만드시겠다고 하네요.

수십 명의 아이들이 모두 출연하는 영화라서 대사와 연기는 짧지만, 준비해야 하는 의상과 소품은 소홀히 하고 싶지 않았어요.
둘리양이 맡은 나레이터 역할은, 특정 의상이 정해지지는 않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옷을 입으라고 하더군요.
작년에 입었던 크리스마스 드레스는 이제 작아져서 못입게 되었고...
그렇다고 새 드레스를 사주자니 내년에는 또다시 못입게 될 것이 뻔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크루즈 여행이라도 간다면 드레스를 입을 기회가 더 있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그것도 못할 일이고...




저도 문제해결 능력을 한 번 발휘해보았어요 :-)



제가 몇 년간 입었던 헌 셔츠 한 벌을 희생하기로 했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장식할 때 사용했던 리본 남은 것을 둘러주고...



(검정 셔츠 위에 지저분한 가루는 저~얼대로 제 비듬이나 각질이 아닙니다!  리본에서 떨어진 반짝이 가루에요 오해마시길... ㅎㅎㅎ)





다음은 셔츠를 장식할 모티프 몇 개를 배열하고 자리를 잡아봅니다.







이사를 하면서 낡은 장식품을 처분해서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은 새로 준비해야 했는데요, 장식"만" 하기 위한 물건은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보관하기 거추장스럽고 낡게 되니까, 일회용으로 만들어서 장식을 하려고 모티브 코바늘 뜨기를 했어요.







색이 고운 아크릴사로 모티프를 뜬 다음 갈랜드로 엮어서 집안 곳곳에 주렁주렁 달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다가, 시즌이 끝나면 하나씩 뜯어서 설거지 수세미로 사용하는 거죠 :-)







진저브레드 쿠키맨은 도안을 따로 출력하지 않았나봐요.
인터넷을 뒤지면 쉬운 코바늘뜨기 도안이 많이 나와서 참 편리한 세상이에요.







모티프 몇 개를 바느질로 붙여서 입혀보니 무언가 허전한 느낌...







소매를 잘라내고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몇 개 더 달아놓으니 조금 더 화려하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영화 촬영의 셋트가 될 둘리양의 방문 앞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도록 꾸며놓고요...







이제 대사와 연기를 연습한 후에 비디오를 찍을 계획입니다.







아직 추수감사절 명절이 남아 있지만 집안 곳곳은 조금씩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위와 아래의 팔찌는 둘리양이 직접 만든거에요.







아직은 너무 이르니, 집안에 걸어두었다가 추수감사절이 끝나자마자 현관문 밖에 달아둘 리스입니다.
이것도 코바늘뜨기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었어요.



저렴한 아크릴사 몇 가지 사다가 티비 보면서 뜨개질해서 설거지 수세미도 만들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만들어 보세요!


미리 크리스마스!!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20.11.11 8:48 AM

    정말 소년공원님의 그 부지런함은 따라기 힘들듯. 게으른 아짐 반성하고 갑니다~

  • 소년공원
    '20.11.11 10:35 AM

    제가 무슨 부지런... ㅎㅎㅎ
    사실은요...
    오늘 기말시험 출제 및 기말과제 채점을 했어야 하는데, 너무너무 일하기가 싫은거에요...
    제 업무 중에 가장 재미없는 일이 채점이거든요...
    그래서 딴짓하고 놀았던 결과물이랍니다...
    아오 창피해...
    ㅎㅎㅎ

  • 2. 챌시
    '20.11.12 1:52 PM

    둘리양 너무 좋겠어요. 낡은 티셔츠가 엄마 손끝에서 신기하게 점점 화려해지는 과정이요.
    나중에 정말 멋진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요.
    특히 리스는 너무 훌륭하고 좋은 아이디어네요.
    환경까지 지키는 멋진 크리스마스 장식들. 잘 배워 갑니다~~

  • 소년공원
    '20.11.13 9:55 AM

    아이들이 엄마가 만들어주는 것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좋아해주니 저도 고맙죠.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고 그러다보니 뭘 같이 만들고 같이 하고 그러게 되어서 좋아요.
    감사합니다!

  • 3. 천안댁
    '20.11.13 10:44 AM

    파랑, 흰색 모티브 도안 이쁘네요.
    확대해서 저도 떠 봐야겠네요.

    둘리양을 깜짝 변신 시키셨네요^^

    저도 리빙데코게시판이 침체되어 있듯 싶어 신경쓰였는데, 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네요~

  • 소년공원
    '20.11.13 11:00 PM

    저보다 더 예쁘게 만들어서 리빙데코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
    저도 또 뭐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만들어서 가지고 올게요.
    감사합니다!

  • 4. ilovemath
    '20.11.13 11:54 AM

    어쩌다 이런 Covid시대를 살게되어 방과후 선생님께서 이런 궁리까지 하셔야하다니 눈물겹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가엾다는 생각해요
    바깥바람 쐬고싶으면 마스크부터 찾는다니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ㅠㅠ
    그나저나 소녀공원님 정말 바지런하고 창의적이십니다
    저도 비슷한 전공을 해서(전 대학에서 2가지 전공을 했어요) 은물제작을 해본적이 있는데 그쪽으론 무능력자였어요
    둘리양이 좋은 엄마만난 운좋은 아가씨네요

  • 소년공원
    '20.11.13 11:02 PM

    그런 숨겨진 과거사(!)가 있었군요?!
    ㅎㅎㅎ
    저와 비슷한 공부를 하셨다니, 새삼 더욱 반가워요 :-)

  • 5. 야옹냐옹
    '20.11.13 10:04 PM

    에공 이거 초치는 소리 같아서 ㅈㅅ한데요...

    아크릴 수세미가 미세플라스틱으로 변신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보관하셧다가 내년에 다시 사용하시는 걸로 하시면 어떨까요...

  • 소년공원
    '20.11.13 11:10 PM

    아닙니다, 초치는 소리가 아니라 가르침이 되는 말씀이죠.

    미국사람들은 워낙 넓은 땅에 살다보니 환경보호 문제에 무척 둔감해요.
    로비를 통해서 기업은 자신의 어두운 환경파괴 행위를 감추는 일에 몰두하고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쓰레기 분리수거도 게을리 하고, 비닐봉지도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그런답니다... ㅠ.ㅠ

    저도 그런 환경에 살아서 저도 모르게 환경문제에는 신경을 덜 쓰게 되어요.
    야옹야옹 님의 댓글을 보고나서야 제대로 미세플라스틱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공부했어요.
    한국에서는 어린이들도 알만한 상식인텐데 말이죠 ㅎㅎㅎ

    설거지를 하다가 수세미에서 뜯겨나간 작은 아크릴 조각은 곧바로 하수구를 통해 결국은 바다로 떠내려갈테니 해수오염 및 해양생태계에 위협이 되겠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김상중씨 톤 ㅎㅎㅎ)
    아크릴 수세미를 안쓰면 다른 설거지 수세미를 사용해야 하는데 - 쓰리엠 그런 회사에서 만드는 거 말이에요 - 그것도 사용하다보면 초록색 수세미가 닳아 없어지는데 그 초록 수세미도 폴리에스텔, 즉 생분해가 되지 않는 화학성분이더라구요.

    설거지를 안하고 살 수도 없고...
    식기세척기를 더욱 자주 사용해야 할까봐요.
    그리고 빨래도 좀 덜 자주 해야겠더군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집니다 :-)

  • 6. 야옹냐옹
    '20.11.14 12:18 AM

    마당 있는 집에 사시면 진짜 수세미열매를 쓰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 아크릴수세미 후보들을 자세히 보니 한국 것과는 다르네요? 여기서 말하는 아크릴사는 미세한 솜털이 보풀보풀하거든요. 그걸로 만든 수세미는 정말 거품이 잘 나게 생긴 대신, 그 솜털들이 부서져 떨어질 거라는 예상이 가능해요. 하지만 님이 만드신 것들은 그렇게 잘 부서져나갈 거 같지는 않아보여요.

    결국 병주고 약주고인가..? 근데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전혀 알려지 있지 않다는건 정말 신기하네요.

  • 소년공원
    '20.11.17 1:48 AM

    여러 가지 조언과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 7. 요리맹
    '20.11.15 9:35 AM

    정말로 이상하게도 미국에만 가면 홈메이드 욕구가 생겨요. 거기 사람들이 그렇고, 재료가게도 멋지고 그래서인듯. 전 애들하고 연구년가서 크리스마스 양말 4개를 만들었다죠. 밤을 꼬박 새웠어요. 그거 평생 씁니다.

  • 소년공원
    '20.11.17 1:52 AM

    초보자도 쉽게 홈메이드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조앤스 패브릭 같은 가게가 있고 다양한 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요.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양말이라니, 얼마나 정다운 장식일까요!

  • 8. 쵸코코
    '20.11.15 1:29 PM

    각자의 집에서 대사와 연기를 하고... 그걸 편집한다는 아이디어 너무 참신하네요.
    그리고 뜨게도안이며 파랑색 리본도 정말 훌륭한 솜씨네요. 애들도 행복하겠어요.

  • 소년공원
    '20.11.17 1:55 AM

    네, 참신한 발상이지요?
    어려움과 맞닥뜨려도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하고 포기하기 보다는 이러면 어떨까? 하고 계속해서 궁리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 십 개의 동영상을 하나로 편집하는 데에는 또 수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요 :-)
    그래도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 9. Harmony
    '20.11.16 9:52 PM

    재활용을 너무 잘 하셔서 소년공원님은
    환경상이나 에코상을 받으셔야겠어요.
    또 코난군과 둘리양은 이런 가르침아래 앞으로 살면서 또 얼마나 실천을 잘 할까요?^^
    크리스마스 공연을 여러아이들 작품을 모아 모아 랜선으로 편집하신다는
    선생님의 아이디어도 좋고
    거기에 부응해서 이렇게 준비해주시는 센스 넘치는 학부모인 소년공원님! 큰 박수 드립니다!!!!.^^

  • 소년공원
    '20.11.17 1:59 AM

    칭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
    제가 재미있자고 하는 일인데, 그러다보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어도 해를 끼치지는 않는 일이 되어서 기뻐요.
    어제 일요일에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함께 했어요.
    장식을 다 마친 다음에는 은은한 크리스마스 장식 불빛을 보며 함께 티타임도 가졌더랬어요.
    무척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 10. 고고
    '20.11.16 11:26 PM

    소년공원님의 열정을 누가 따라가랴~~^^

    찾아찾아 왔습니다. ㅎ

    저도 미리 크리스마스^^

  • 소년공원
    '20.11.17 2:04 AM

    열정이라기 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게으른 자...
    이게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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