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달다구리 아몬드 봉봉

| 조회수 : 5,917 | 추천수 : 122
작성일 : 2010-05-30 16:36:40
지난 주 연속 3일째 이어지는 칼퇴근 기념으로, 예전부터 도전해 보고 싶었던 쵸코 아몬드 봉봉을 만들었어요.
그날 글까지 올리는 것을 도전하다가 자꾸 에러가 나서 쉬는 날인 오늘 다시 글을 올립니다.

물론 달콤하던 칼퇴는 끝났죠^^

설탕을 녹입니다.


부글부글 끓여서 캬라멜처럼 걸쭉하게 해줘요.


그리고 아몬드들을 풍덩 넣어줘요.


설탕들이 허옇게 되면 버터를 살짝 넣어 달라 붙지 않게 해줘요.
실리콘 주걱보다 스텐 숟가락으로 박박 젓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편강 생각났어요^^


설탕 옷을 입고 반짝 반짝 빛나는 아이들이예요.
(이때까진 뿌듯하고, 쉬워 보였습니다.)


쵸코렛은 중탕으로 녹여줘요(전 다크 쵸코 사용했어요)


녹인 쵸코를 절반만 넣어 굳혀줘요.  달라 붙지 않게 잘해야되요.


어느 정도 굳으면 두번째로 쵸코를 전부 부어줘요.
그리고 달라 붙지 않게 해야 하는데, 이때부터 후회의 순간이 몰려왔어요.
늦은 밤...야근보다 더 힘든 일을 하고 있는거죠...흑흑흑..


떼려치우고 싶었어요.
하지만 재료가 아까워서 끝까지 했죠.
실리콘 장갑끼고 하나씩 떼어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완성된 쵸코 아몬드 봉봉...


결국 이날 회사에서 야근한 날보다 더 늦게 잤답니다.-_-;

요즘 맛있는 달다구리들 땜에 행복합니다.
행복과 더불어 살오르는 소리 들립니다. 흐흐흐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양연화
    '10.5.30 5:12 PM

    ㅎㅎ 야근보다 더 힘든 일 맞네요..
    저도 아이들이 이거 갖고 나가 뿌리기 좋아해서 가끔 아몬드 1킬로씩 하는데 몇시간씩 손에 묻은 초콜릿 빨다보면 며칠동안 밥 생각 안 날 정도예요 ㅋ

  • 2. 새롭게 다시!
    '10.5.31 1:31 AM

    와우..너무 멋진데요..과정샷도 친절해서 꼭 따라해 보고 싶어요..
    글도 넘 재밌게 쓰시고...ㅎㅎ
    이거 해주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 3. 초록하늘
    '10.5.31 8:51 AM

    날도 따뜻해서 초코렛도 잘 굳지 않는데
    아망드를 하시다니... ㅎㄷㄷ

    만들때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 만들리라
    결심하지만
    꼭 다시 만들게 만드는 아망드라죠... ㅎㅎㅎ

  • 4. sidi
    '10.5.31 10:07 AM

    화양연화님, 존경스럽습니다. 1kg씩!!! 전 몇백 그람 하다가 죽는줄 알았는데..
    새롭게 다시님, 아이들한테도 좋고, 부모님도 좋아셔요^^
    초록하늘님, 요 아몽드 봉봉을 아망드라고 하나봐요. 이름 알려 줘서 감사합니다.

  • 5. 쎄뇨라팍
    '10.5.31 10:13 AM

    고생하셨지만..
    먹는 행복을 주셨잖아요 ㅎㅎ

    여러가지 견과류로도 되나요???

  • 6. Danny
    '10.5.31 12:03 PM

    정말 이거 섣불리 건드릴 "품목"이 아니더라구요...
    저는 결혼후 첫 발렌타인때 암것도 모르고 도전했다가 완전 고생한 후
    다시는 아몬드도 안쳐다봐요...ㅎㅎ
    원글님이랑 화양연화님 대단대단하셔요~^-^b

  • 7. 끙끙
    '10.5.31 1:29 PM - 삭제된댓글

    저도 이거 만들다가 개고생한 기억이나서 ㅋㅋㅋ
    딱 한번하고 안만들어요.
    만드느라 고생하셨어요^^ 맛은 있기는한데.. ㅎㅎㅎ

  • 8. sidi
    '10.5.31 7:41 PM

    저는 여수에사는데 순천어딘지 궁금하네요.기증너무좋아하는데..알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2,439 5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4 챌시 2025.11.02 5,75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2 김명진 2025.10.29 4,66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346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371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9 르플로스 2025.10.26 4,06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5,971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345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7,81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463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471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094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43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388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79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21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0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37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595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297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17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38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09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39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197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20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766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0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