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건지 이기적인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원목소파를 새 식구로 들였어요.
호두나무 재질의 3인용 벤치소파예요.
인터넷에서 손품팔아 여기저기 공방사이트 둘러보다가 맘에 드는 공방에서 주문제작했어요.
호두나무 원목이 단가가 높아서 같은 사이즈의 편백나무 소파보다 50% 정도 가격이 올라갔어요.
예산을 많이 초과해서 가심이 좀 쓰렸는데.. ㅠ
일단 40년 정도 써보고.. 상태가 괜찮으면 시완이한테 물려주려구요... ㅎㅎㅎ;;
좌석 높이가 40cm인데... 남편은 괜찮다는데, 저는 숏다리라서 그런지 약간 높은감이 있어요.
그리고 벤치스탈이라 바닥에 앉아 소파에 등을 기대기가 불편해요. 주문할 땐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시완이 땜에 마루에 많이 앉아있다보니 좀 많이 아쉽게 느껴지네요...
서랍을 만들었으면 기대기도 좋고 수납공간도 생겨 좋았을텐데... 그럼 비용이 훅 올라가니까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말이죠.
그리고 위의 두 사진은 가짜 사진이예요.
기껏 원목소파를 들였는데... 분위기 있는 사진 한 장 쯤은 남겨줘야될 것 같아서요.. -ㅂ-)>
현실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음... 바닥은 그렇다치고 소파 위에도 진짜 안습이네요..
좌석 위에 요가매트..쿠션들도 일관성이 없고.... 갑자기 울 소파가 불쌍해집니다...;;
근데 한동안은 그냥 저대로 두고 눈 질끈 감고 살려구요.
바느질하는 녀자가 매트니 쿠션커버를 돈주고 살 수는 없잖아요. ㅎㅎ
요녀석만 좀 도와주면 손바느질로라도 어떻게 해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시완아... 어떻게 쫌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