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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 저녁 식단

| 조회수 : 8,897 | 추천수 : 8
작성일 : 2006-11-08 20:28:02
오늘 저희집  저녁 식사메뉴 입니다.

초라해 보이죠.
현미위주의 잡곡밥, 김치찌개, 배추김치, 백김치, 연근조림, 콩조림, 멸치조림, 김, 다사마, 브로커리등
입니다.  에궁 찍고 난 다음에야 젓가락을 잘못 놓았다는 걸 알았슴다... 으크...

제가요 음식만들기를 무진장 좋아 했었습니다. 신혼때 저녁식사 준비를 장장 2시간에 걸쳐서 해댔거든요.
왠만한 방석집수준의 한정식, 중식, 양식, 일식, 각종 패스트푸드 까정 만들어서 먹은 결과,
72kg나거든 잘빠진 신랑을 98kg 까지 뿔게 만들고, 저는 18kg나 쪗습니다.  흑흑

결혼 10년차 인데, 3년 전부터 식생활을 완전히 뜯어 고쳤습니다.
처음부터 잘 된것 아니구요, 이렇게 오기 까지 3년이 걸렸단 이야기지요.

각종튀김, 그렇게 많이 부쳐먹던 부침개, 삼겹살, 갈비탕, 사골국, 갈비찜, 닭찜, 돈까스, 피자, 햄버거,
탕수육, 잡채, .... 여튼 기타등등 칼로리 높은 음식은 저희집 식단에선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대체 음식으로 채울 뿐이죠....  그렇게 해서 신랑은 20에서 22kg 감량 했구요.. 전 13kg감량 했습니다.
물론 운동도 병행 했습니다.  

오늘 저희집 밥상 어떤가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11.8 8:59 PM

    건강 밥상 맞습니다.
    한식이 얼마나 몸에 좋은 건지를 다시 느껴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2. 도이
    '06.11.8 10:10 PM

    정말 대단하세요!! 저희도 기름에 뭔가 부치고 볶고 튀긴거 한두가지 없으면
    손갈데가 없어서 신랑뿐 아니라, 저 또한 먹을게 없단 생각이 들거든요..ㅠ.ㅠ

  • 3. 나현마미
    '06.11.8 11:04 PM

    어쩜 제가 좋아하는 걸로만 차리셨네요.
    짜가사리님 글 읽고 얼마나 웃었는지^^**
    신랑이나 저나 기름진것을 워낙 싫어해서 저렇게 많이 해 먹거든요.
    문제는 저리 해 먹어도 저는 왜 살이 안 빠질 까요 ㅡㅡ;;

  • 4. 짜가사리
    '06.11.9 12:00 AM

    ㅎㅎㅎ. 나현마미님 저랑 체질이 같은가봐요..
    울 남편은 저리 먹어도 살이 빠지두만, 저는
    물만 먹어도 찐답니다..
    살뺄때는 저녁에 밥 대신 토마토 샐러드나, 선식만 먹었습니다.
    저 식단은 더이상 찌지 않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입니다요..

  • 5. 환스
    '06.11.9 12:40 AM

    건강밥상이 훨씬 먹을게 많죠...
    전 백침치에 눈이 꽂혀버렸습니다.

  • 6. candy
    '06.11.9 7:42 AM

    이거이 초라하면...저는 ====333

  • 7. 비타민
    '06.11.9 8:40 AM

    와~ 3년씩이나 식생활 개선... 대단하세요~~ 꾸준히 하는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것 같아요... 완전 몸짱 되시길 바래요~~^^

  • 8. INA
    '06.11.9 12:50 PM - 삭제된댓글

    세계지도가 화악 ! 너무 웃고 갑니다. 저희집 벽에도 저거이 조화롭지 못하게 떡 있거든요.

  • 9. 버피
    '06.11.9 1:46 PM

    이런 밥상 좋아요..^^ 어떤 책에서 보니 우린 평소에도 일상식이 아닌 기호식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평소엔 일상식... 그리고 가끔씩만 기호식을 합시다..^^

  • 10. 주뷰~*^^*
    '06.11.9 7:49 PM

    1식 3찬이라했는데..
    넘 맛난게 많네요..
    그리고 건강도 보이구요...맛난 시간되세요..

  • 11. 현중옥
    '06.11.17 11:01 AM

    정갈하고 맛있게 보입니다.
    잘드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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